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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순례자 Dec 14. 2024

첫눈 내리는 밤

첫눈 내리는 밤


내리는 눈 속엔 그리움이 있다.

첫눈 내리는 고요한 이 밤

참 고운 당신이 흰 눈 되어

은행나무 가지에 조용히 앉으면

빈 가슴 스쳐 지나는 맑은 바람결

색 바랜 사진처럼 아득히 지워졌던 기억

당신 하나로 별이 뜨고  아침을 맞을 때

첫사랑은 마음 아팠지만 행복했다.

텅 빈 뜨락에 눈이 쌓이듯

내 빈 가슴에  박눈으로 쌓이

그대를 향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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