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roke My Trunk
그림책을 고를 때, 한국 아이들의 연령과 그림책의 수준 차이로 고민 될 때가 있다. 글을 읽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림이 너무 유아틱할 때 초등 아이들은 책을 밀어낸다. 그렇다고, 연령에 맞는 책으로 맞추자니 글밥이나 레벨이 맞지 않아 역시 책을 덮게 된다.
이럴 땐, 빠르게 훑어 건질만한 짧은 문장 하나를 골라보자. 그리고 현실적인 얘기를 이어가면 어떨까.
코끼리가 하마와 코뿔소를 코로 들어올리는 것은 유치하게 느껴져도, 코가 부러진 얘기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God forbid, 절대 그런 일은 없기를 바라지만, 누군가의 신체 일부가 부러진 이야기 등으로 연결할 수 있다.
<The Very Hungry Caterpillar> by Eric Carle 역시, 음식 이야기를 하거나 애벌래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과정으로 빠르게 진행해도 좋다. 멋진 그림책을 접해보지 못하고 초등이 되었다 해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혹시, 가정에서 잠들어 있는 영어 책의 손쉬운 이용이 궁금하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전에, 아이가 하는 말 옆에서 흥을 돋구어 주는 책으로도 한 번 권했던 책이다. 이번엔, 스토리 자체를 추천해 본다. 다섯 살 아들이 들고 와서 읽고 또 읽어 달라는 책. 아이들의 눈높이를 어떻게 이렇게 딱 맞추었는지, 작가님 참 존경스럽다. 한 문장 활용도가 높은 Mo Willems 작가님 책을 잘 활용해 보시길 바란다.
코끼리 제럴드에게 대체 무슨 일이 생긴걸까. 당장이라도 긴 코가 부러질 것 같은 심각한 상황을 다 넘기고, 결국 코를 부러뜨리게 된 이유는...
<I Broke My Trunk!> by Mo Willems
https://www.youtube.com/watch?v=QzYcMPaGCH4
한 줄 이용.
Jane broke her arm.
Tom broke his baby toe.
Ben broke his ribs. (Ouch!)
You nearly broke your nose. Be careful. 코 깨질 뻔 했으니 조심해라.
(그러나 Jane is broke. 는 제인이 파산했다는 뜻)
(Tom broke the rules. : 탐은 규칙을 어겼다는 뜻)
https://brunch.co.kr/@6ff42b0988794dc/40
photo: Dictiona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