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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포국수 Aug 22. 2024

#10 - Letter of Thanks

for former Samsung CEO

부산시장상, 교육감상 중 어느 것이 더 좋은 것일까요? 제가 중학생일 때 선배들 졸업식에서 이 질문의 답이 풀렸는데, 당시 졸업생 중 전교 1등이 교육감상을 받았습니다. 이때 상은 Prize이며, Award/Reward를 받았다고 하면 잘못된 영어단어 선택입니다. 아직 제 에세이를 읽지 않았는데도 정답을 맞혔다면, 자신의 영어 수준이 상당하다고 자부해도 좋습니다^^


우리는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의 성과물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상도 받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에서 Reward 등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기업도 ‘I am still hungry.’라는 자세로 도전하며, 시장/소비자/평가기관의 인정/평판/상 등을 받고자 노력하죠. 전임직원들이 노력해 수상한 외부 공적기관의 트로피와 상장들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곳에 멋지게 전시됩니다.


한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던 시대는 이미 지났고, 우수인력들이 회사를 옮기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돈, 동기부여, 조직문화 등 다차원 방정식을 회사가 신경 써야만 합니다. 우수인력들이 지금 우리 회사에 만족하고 있을까요? 100년 기업에 모두 도전하지만 이를 달성한 회사는 많지 않은데, 우수인력의 역량 발휘가 관건입니다.


무엇을 할 것인가는 관심에서 시작되며, 그것을 잘하기 위해서는 관찰이 필요하고,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계의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 과정을 묵묵히 밟아온 사람들 중에는,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권위 있는 공적기관의 발표에 따라, 저명한 Award 수상자의 인생 단면을 잠시나마 들여다보게 됩니다.


2022년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교수가 저에게는 그런 분입니다. 그는 “고독감이 확실한 사람은, 결코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는 자신의 스승 가르침을 잘 실천한 사람 같습니다.



2022년 11월 (#10 에세이가 실렸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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