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하게 실패하는 법

빛쟁이의 마인드, 부정은 절대 성공을 주지 않는다.

by 스로

OECD 국가 1위, 세계 10위 자살률 국가에서 태어났다. XY 염색체를 받아 남자로 태어났다. 투자를 하다 야무지게 망했다. 이 중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없다. 하지만 미래, 생각, 신념과 같이 태생부터 정해진 것이 아니면 무엇이든 바꿀 수 있다. 부정적인 생각과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원인은 바꿀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까?


내 상황으로 예를 들면 투자를 하다 망한 상황은 바꿀 수 없다. '나는 망했어, 이제 끝이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은 바꿀 수 있다. 이미 벌어진 상황은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 다가올 상황은 바꿀 수 있다. 미친 사람처럼 보이겠지만 빚 때문에 허덕이는 지금 상황이 나는 좋다. 빚을 해결하기 위해 관습에 박힌 생각을 버리게 됐다. 더 큰 생각과 목표가 생기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망하지 않았다면 세상에 관습을 인정하고 살아갈 게 뻔하다. 회사에서 안정적인 월급을 받지만 항상 돈에 허덕이는 삶을 살아갈 것 같다. 월급이 천만 원이 되더라도 행복하게 살진 못할 것 같다. 지금보다 좋은 차를 사고 넓은 집에서 살게 되겠지만 더 좋은 차와 집에 대한 갈망은 영원할 것이다. 얼마 전 월급이 70만 원 늘었지만 아직도 허덕이는 나를 보면서 그렇게 느꼈다.


우리는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 산다. 오늘도 회사 동료들은 이런 말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건 이래서 안돼, 해봤자 누가 알아줘라며 누가 더 힘든지 모여서 대결을 펼친다. 이런 말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하는 말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내가 여기에 있을 수밖에 없다 합리화하며 주변 사람들을 설득한다. 앞서 말한 원숭이 감옥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아 부정의 가면을 씌워 주기 바쁘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기 때문에 주위에는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있고 그들과 관계를 유지한다.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자신을 지키는 방법일 뿐이다. 나도 그런 사람이었고 언제 다시 돌아갈지 모르기 때문이다. 각자 현재 상황이 그럴 뿐 얼마든지 환경과 주변 사람은 바뀔 수 있다. 인정하고 지금 나는 이런 사람이다. 지금 내 위치가 인생의 종착역은 아니다 생각해버리면 그만이다.


자신의 환경과 상황이 만족스럽다면 행복하게 살면 된다.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발악하고 있을 뿐이다. 나 같이 상황을 바꾸고 싶어 한다면,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원하는 걸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부정적 생각은 상황을 바꿀 힘이 없다. 부정적 생각은 절벽으로 향하는 이정표일 뿐이다. 부정적 생각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빚쟁이가 되고 항상 부정적인 생각만 하며 살았다. 결혼은 못할 거야, 집을 살 일은 없을 거야, 가족들이 생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을 거야. 하지만 이 상황들은 아직 일어나지 않았다. 실체가 없는 나만의 걱정과 부정적인 생각일 뿐이다. 이 늪에 계속 빠져있다면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부정이 긍정으로 탈바꿈한다면 상황은 변화기 시작한다. 어떤 문제가 생기면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거나 포기해야 한다. 사람들은 당연히 해결을 원한다. 연봉을 높이고 싶다면 어떻게 올릴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지금 회사에 입사했을 때 중견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내려왔다는 생각에 연봉을 올릴 수 없다고 생각했다. 다시 출근할 수 있는 곳이 생긴 것 만으로 만족했다. 그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통장에 잔고를 보면 앞이 캄캄했다.


어느 날 오히려 중소기업에서 인정받으면 연봉도 올리고 진급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 긍정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음 해, 연봉은 천만 원 올랐고 과장으로 진급했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인해 행동이 달라졌고 원하는 걸 얻었다. 물론 운이 좋았다. 확실한 건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있었다면 나를 갉아먹고 있을 뿐 상황은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도 비슷한 논리를 만들어 상황을 바꾸려 노력한다. 연봉이 천만 원 올랐지만 아직도 돈에 허덕인다. 컵밥을 먹다 식당에서 밥을 먹게 되긴 했다. 조금씩 저축을 할 수 있게 됐고 지인을 만나 밥을 사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게 내가 바라던 삶인가? 사람답게 살기 시작했지만 빚은 여전히 내 목을 조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빚쟁이가 됐을 때처럼 결혼하지 못할 거야, 내 인생은 이렇게 형편없이 살다 끝날 거야라고 생각해봤자 변하는 건 없다.


긍정적인 마음이 확실하게 성공과 행복을 가져다 줄진 모르겠다. 어제는 긍정의 힘을 믿었다 다음 날 부정적인 마음이 될 때가 태반이다. 그럴 때면 생각한다. 사람마다 크기는 다르지만 긍정은 원하는 걸 가져다 줄 힘이 있다. 부정은 힘의 크기와 상관없이 원하는 걸 꼭 빼앗고 만다. 빛쟁이가 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겠다. 나란 사람은 꾸준하게 긍정의 힘을 의심할 게 뻔하다. 그럴 때마다 부정이 주는 확실한 실패를 믿고 긍정의 힘을 지키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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