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백수가 되는 해
2020년 새해가 밝았다. 너나 할 것 없이 다양한 신년계획을 세우느라 혈안이 될 시기이다.
나 역시 연말 연시에는 새해의 계획을 짜느라 정신이 없지만, 올 해는 더욱 특별하다. 올 해는 내가 백수가 되는 해이기 때문에. 여느 해 보다 더 고민이 많은 신년 계획표를 작성하게 되었다.
나의 한 해 계획짜기 루틴은 이러하다.
먼저 다이어리 위에 새 해에 하고싶은 것이나 이루고 싶은 것을 생각나는 대로 마구 적는다. 이때는 실현 가능한가 아닌가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무조건 적는다.
책 50권 읽기
포토샵 배우기
유튜브 운영하기
뮤지컬 대본 2편 이상 쓰기
한 편의 뮤지컬은 공연화 시키기
브런치 북 3권 발간
여행 5번 이상 가기
바디프로필 찍기
제주도 한 달 살기
한 달에 영화 두편 이상
한 달에 공연 두 편 이상
내가 적은 것들은 대략 이렇다. 허무맹랑 한 것들도 있지만 정말 이루고 싶은 것들이다.
무작정 쓴 것들 중 정말 꼭 이루어야 하는 5가지를 고르고, 그것을 왜 이루어야 하는지 이유를 하께 적는다. 이유를 함께 적는 이유는 정확한 동기부여가 없으면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유튜브 운영하기 - 영상편집은 이제 크리에이터의 필수가 되었으므로 배우고, 영상을 통해 나를 표현하는 연습을 한다.
뮤지컬 대본 2편 이상 쓰기 - 퇴사하고 올 한 해 궁극적으로 하고싶은 일이기 때문에. 느리더라도 꾸준히 대본을 써나가야한다.
한 편의 뮤지컬은 공연화 시키기 -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는 대본은 꼭 공연화를 시키자. 지금의 나에게는 작은 성공의 경험이 중요하다.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올리는 것이 목표다.
브런치 북 3권 발간 - 꾸준한 글쓰기를 위한 목표이다.
제주도 한 달 살기 - 퇴사 후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의 2020년을 계획하는 중요한 시간, 쉼을 통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목표를 정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때 이다. 나는 이 계획 역시 장기와 단기로 나누어 정리한다. 장기계획은 1년 전체의 루틴을 고려하여 세운다.
유튜브 운영하기 - 유튜브 채널 개설, 1년 동안 꾸준히 운영. 구독자 수, 조회수와 무관하게 4월부터는 주 2회 이상 영상 업로드 목표 / 주제는 정해놓았음
뮤지컬 대본 2편 이상 쓰기 - 상반기에 한 편, 하반기에 한 편 / 퇴사 후 하루 4시간은 반드시 대본쓰기에 투자하기 / 한 편은 내가 쓰고싶은 주제로, 한 편은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주제로
한 편의 뮤지컬은 공연화 시키기 - 3월까지 탈고 및 작곡가와 작업 시작 / 여름에 창작회의 진행 및 준비 / 2020년 연말 창작산실 투고 혹은 기획사 투고
브런치 북 3권 발간 - 3월까지는 현재 쓰고 있는 글에 집중, 반려묘 콘텐츠 연재 / 4월에는 제주 한 달 살기 콘텐츠 연재 / 이후 관심사 찾아 주 2회 이상 브런치 연재
제주도 한 달 살기 - 2월 중에 항공권 및 숙소 예약 / 3월 31일 퇴사 후 4월 6일 출발 목표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당장 시작해야 하는 단기 계획(3개월)을 세운다.
유튜브 운영하기 - 영상편집 툴 배우기(근로자 카드 활용) / 포토샵 배우기 / 핸드폰 어플로 편집연습
뮤지컬 대본 2편 이상 쓰기 - 3월까지는 일주일에 5시간 이상 대본 쓰기(아직 직장인이므로)
한 편의 뮤지컬은 공연화 시키기 - 3월까지 탈고 및 작곡가와 작업 시작
브런치 북 3권 발간 -주 2회 브런치 업로드 / <김여사는 갱년기>와 <예비백수 일기> 연재 마무리
제주도 한 달 살기 - 지인 통해 제주 숙소 추천받기, 제주 한 달 살기 하며 이루고싶은 목표 세우기
계획은 세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해야 의미가 있다.
올 해는 다이어리를 활용해 계획과 실천 관리를 철저히 하고자 한다.
2020년이 시작되었다. 퇴사가 3개월 안으로 다가왔다.
20200103 예비백수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