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출근 3일 차

주말 출근 오랜만

by 쏘리


대 소변을 보는 곳 화장실

해우소 화장실


집에서도 화장실 청소를 했었다.


자취할 때는 머리카락이 하도 빠졌을 때도


막힌걸 힘들게 뚫었던 기억이 있어서


제때 치우는 습관을 들여놨다가


지금은 또 대충 하고는 있긴 한데


아무튼 내가 젊은 편이라 그런가


민망해하신다.


나도 볼일 볼 때 누가 들어오면


신경 쓰이긴 하지만


대소변 안보는 사람 누가 있으랴


겹치지 않게만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내 나이를 속일 수도 없고


아주머니 분장을 할 수도 없고


근데 나는 어린 나이가 아닌데


반 육십 넘은 지도 꽤 됐는데


내가 배시시 웃으니


왜 자꾸 웃냐고 하셔서


민망해하실까 봐 웃었다고 말씀드리니


화장실 휴지통은 오른쪽에 배치해 달라고 하시고


9시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빠지니까


그때 청소해 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9시 이후에 가도 사람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민망하지 않게


선글라스를 껴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다.


아님 귀마개를 끼고 청소할 테니


시원하게 볼일 보셔도 된다…


예 : 푸드덕


(* 사회 초년생 때 아침 출근하자마자 매일 화장실 가는 선생님이 계셨다. 출동을 나가야 되거나 무슨 급한 회의가 있으면 참석해야 하는데 자꾸 화장실에 계셔서 나는 카톡을 드렸다. 볼일 끊고 나오셔야 될 것 같다. 또는 평화의 비둘기 볼일 보시냐. 뭐 이런 식.

배 아파서 대변보는 게 뭐 부끄러울 일인가)


보통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청소하니까


예 : 집 가서 씻고 자고 싶다. 집 가서 뭐 먹지


출처 : 인스타



그니까 그냥 헛기침하지 마시고

시원하게 보셔라 물소리라도 크게 틀어드려야 할까


sticker sticker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9화두 번째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