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근 오랜만
대 소변을 보는 곳 화장실
해우소 화장실
집에서도 화장실 청소를 했었다.
자취할 때는 머리카락이 하도 빠졌을 때도
막힌걸 힘들게 뚫었던 기억이 있어서
제때 치우는 습관을 들여놨다가
지금은 또 대충 하고는 있긴 한데
아무튼 내가 젊은 편이라 그런가
민망해하신다.
나도 볼일 볼 때 누가 들어오면
신경 쓰이긴 하지만
대소변 안보는 사람 누가 있으랴
겹치지 않게만 들어가려고 했는데
어쩔 수가 없었다.
내 나이를 속일 수도 없고
아주머니 분장을 할 수도 없고
근데 나는 어린 나이가 아닌데
반 육십 넘은 지도 꽤 됐는데
내가 배시시 웃으니
왜 자꾸 웃냐고 하셔서
민망해하실까 봐 웃었다고 말씀드리니
화장실 휴지통은 오른쪽에 배치해 달라고 하시고
9시 이후에 사람들이 많이 빠지니까
그때 청소해 달라고 하셨다.
하지만 9시 이후에 가도 사람이 있으니
어쩔 수 없다..
민망하지 않게
선글라스를 껴드려야 하나 고민 중이다.
아님 귀마개를 끼고 청소할 테니
시원하게 볼일 보셔도 된다…
예 : 푸드덕
(* 사회 초년생 때 아침 출근하자마자 매일 화장실 가는 선생님이 계셨다. 출동을 나가야 되거나 무슨 급한 회의가 있으면 참석해야 하는데 자꾸 화장실에 계셔서 나는 카톡을 드렸다. 볼일 끊고 나오셔야 될 것 같다. 또는 평화의 비둘기 볼일 보시냐. 뭐 이런 식.
배 아파서 대변보는 게 뭐 부끄러울 일인가)
보통 나는 아무 생각 없이 청소하니까
예 : 집 가서 씻고 자고 싶다. 집 가서 뭐 먹지
그니까 그냥 헛기침하지 마시고
시원하게 보셔라 물소리라도 크게 틀어드려야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