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신입사원인지를 불문하고 새로 입직한 새내기 사원들은 "저 친구 괜찮더라" 하는 조직 내의 인간관계, "저 친구 일 잘하더라" 하는 능력 부분에서 인정을 받고 싶을 것이다.
사람에 대한 평가에서 처음 하는 평가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첫머리 효과'라는 용어까지 있는 걸로 보아 처음 입직했을 때의 영향이 실제로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신입사원이 가져야 할 마인드와 해야 할 행동은 어떤 것일까? 몇 개월간 열정으로 불타오르던 나를 되돌아보며 몇 가지 추려보았다.
과유불급
너무나도 유명한 사자성어이다. 넘칠 만큼 과도한 것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으로,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있을 신입사원에게 첫 번째로 필요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보여주고 싶고 조직의 일원으로서 높게 평가받고 싶지만 사람은 언제나 열정으로 불타오를 수 없다. 특히 공무원 조직의 경우에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 민간조직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노력을 하고 노력에 대한 성과를 내며 성과에 대한 보상을 받고 이에 만족하여 다시 노력할 수 있는 기본적 관리 이론에서 보자면 100% 이상의 열정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작의 수는 분명 정해져 있다. 모든 장작을 한꺼번에 욱여넣어 다음 불꽃을 만들 수 없게 되는 실수를 하지 말자.
step by step
신입사원은 업무에 대한 일정한 바운더리 개념이 없다. 매일 루틴처럼 반복하여 실수 없이 처리하는 고유 업무 바운더리를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고유 바운더리도 없는 상황에서 상이한 업무 영역을 넘나들며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면 미숙한 업무 처리능력만이 돋보일 수 있다. 인계받은 매뉴얼을 하나씩 처리하며 익숙해지길 기다리자. 점차 해야 할 것들이 보일 것이다.
'열정적으로' '모든 것'을 하려 하지 말고 '내 것'부터 만들어서 그 영역을 '열정적으로' 넓혀보자.
실수는 필수
신입사원이라면 너무 당연하게 실수를 한다. 실수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신입사원일 때 사고를 치는 것이 오히려 좋다고 생각해 보자. 누구나 업무를 시작할 때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잘못 알고 있던 업무 프로세스가 있는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가급적 일찍 만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문제가 발생하고 문제를 수습하여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값진 것이라 본다. 예외적 상황과 돌발 상황에 겁먹지 않고 뛰어든다면, 특별한 사건이 발생할 때 찾게 되는 에이스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