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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김재중도 겪은 베개·양말 자국 단순 노화 아냐

유명인들 경험한 ‘자국 오래 남는 피부’ 증상 주목

by 사람인척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쳤던 얼굴이나 발목에 남는 자국이, 어느 순간 점점 오래 지속되는 걸 느껴본 적이 있는가. 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김재중 역시 이 같은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자신의 경험을 공개했다. 무심코 남은 베개 자국이나 양말 자국이 몇 시간씩 남아 있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고, 단순히 ‘늙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는 의학적 분석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박명수는 “잠깐 잤는데 자국이 안 없어지고 계속 남아 있다”며 자신의 얼굴을 보여줬고, 김재중 역시 “양말 자국이 3시간 넘게 사라지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처럼 유명인들도 일상 속에서 피부 회복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체감하고 있는 것이다.

박명수 1.png 박명수 - 유튜브 '할명수'

피부 자국 오래가는 이유…단순한 세월의 흔적일까?


피부에 자국이 생기고 그것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현상은 실제로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만의 문제는 아니다. 피부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가 함께 일어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감소하고 분절되면서, 외부 자극으로 인한 압력을 이겨내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피부가 눌리거나 압박을 받았을 때 다시 본래 상태로 돌아오는 ‘복원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박명수 2.png 박명수 - 유튜브 '할명수'

의학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내인성 노화’와 ‘외인성 노화’로 설명된다. 내인성 노화는 세포의 자연적인 재생 능력 저하로, 줄기세포 수가 줄면서 피부 표피의 두께가 얇아지고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 반면 외인성 노화는 자외선, 흡연, 대기 오염 등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피부 구조가 손상되며 탄력 저하를 가속화시킨다. 특히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을 파괴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국이 오래간다면 림프 이상도 의심해봐야


흥미롭게도, 피부 자국이 오래 남는 현상은 꼭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건 아니다. 20~30대의 젊은 사람도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림프계의 순환 이상으로 인한 ‘림프부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명수.png YTN 사이언스

림프부종은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흐르지 않고 조직 사이에 고이면서 생기는 만성적인 부종이다. 특히 ‘함요부종’이라 불리는 초기 증상은 피부를 눌렀을 때 패인 자국이 한참 동안 남아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단순한 노화 증상과는 다른 질병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림프 순환 장애는 염증, 통증, 그리고 심하면 피부 괴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박명수 4.png MBC '기분좋은날'

피부 자국 줄이려면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피부 복원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일상에서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법은 철저한 보습이다. 수분 부족은 피부 유연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는 보습제를 아침저녁으로 사용하면 탄력 유지에 도움이 된다.

박명수 5.png

자외선 차단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자외선은 흐린 날에도 피부에 영향을 주며, 장기적으로는 콜라겐 손상과 탄력 저하를 불러오므로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C, E, 폴리페놀 등 영양소를 섭취하면 피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력을 높일 수 있다.


피부 회복 속도는 단순히 외모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지속되는 자국, 변화된 피부 상태가 느껴진다면 이를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지 말고 건강 전반을 점검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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