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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선물, 추억속의 음식
03화
찹쌀고추장의 진가
4도 3촌. 겨울에 해야 할 일
by
샤이니
Dec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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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시작되면 해야 할 일이 있다.
요즘은 모두에게 해당되지는 않는 듯,
예전처럼 주택에 살 때는 가능했지만, 지금의 주거 구조상 된장 고추장을 재래식으로 담그기엔 무리이다.
아파트에 거주하지만 고집스레 2년에 한 번씩 연례행사처럼 발효식품을
우리
가족에게 먹이겠다는 일념으로 김장이 끝나면 곧바로 찹쌀고추장을 담근다. 또 다른 이유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우리 애들에게 전통적인 맛을 잃지 않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크다.
추울 때 담가야 싱거워도 변하지 않고 맛있게 익어가며 숙성이 되기에 서둘러야 한다.
발효식품은 숙성과정을 거쳐야 우리 몸에 필요한 유익균을 섭취할 수 있다니 즉석 고추장으로 만들어 바로 먹을 수도 있겠지만 굳이 힘들고 불편한 전통 방식을 선호한다.
그래야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다.
*
찹쌀고추장
담그기 *
재료준비.
1) 고춧가루
5근
(3k).
2) 찹쌀 2k.
3) 메주가루 1k.
4) 엿기름 2k.
5) 쌀조청 3k.
6) 소주 1병.
7) 집간장 약간. 소금 1k.
(
간은 입맛에 맞게)
8) 생수(시판용 생수 큰 거 6개).
고추장 담그기
1) 엿기름을 면포에 싸서 생수 2병을 넣고 1시간 정도 불린 후 주물러 찜통에 옮겨주고 남은 생수로 반복해 엿기름물을 만들
어 준다.(엿기름물을 가라앉혀 맑은 물만 사용하기도 하는데 엿기름 재료가 보리이므로 가라앉은 전분물을 그대로 사용해도 된다).
2) 찹쌀도 미리 불려뒀다가 전기밥솥에 밥을 해준다.
3) 찰밥이 완성되면 엿기름물을 부어준 뒤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7시간 두면 밥알이 삭아서 떠오른다.
(밥알은 믹서에 갈아준다)
4) 찜통에 남아있는 엿기름물과 전기밥솥에 식혜물을 함께 넣어 절반으로 줄어들게 끊여 식혀 준다.
5) 식혀준 물에 메주가루, 고춧가루, 쌀조청,
소금, 집간장, 소주를 순서대로 넣어서 뭉치지 않게 하루 정도는 잘 저어서 항아리에 담아주면 끝이다.
아쉽게도 고춧가루 넣은 사진이 없다.
& 고추장 용기 위에 다시마를 덮어 주면 감칠맛이 천연조미료 역할도 해주고 습도 조절에 천연방부제로 곰팡이가 생기는 것도 방지해 준다.
keyword
찹쌀고추장
고추장
겨울
Brunch Book
자연의선물, 추억속의 음식
01
김장, 전설 속으로
02
김장 끝나고 남은 무.
03
찹쌀고추장의 진가
04
동지, 팥죽과 손녀.
05
감태김치, 전라도 고향의 맛.
자연의선물, 추억속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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