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봐도 좋은,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공통점

by Quat


여느 날처럼 주말 오후에 유튜브를 보던 중, 한 커플 유튜버의 영상을 보게 되었다. 그들 또한 다른 커플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일상들을 보내고 있었다. 데이트를 하고, 밥을 먹고, 드라이브를 가는 것들 말이다. 그런데도 영상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이유는 단 하나였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여자 친구가 아주 '사랑스러운 사람'이었기 때문이었다. 예쁘고 귀엽고 등등 모든 것을 떠나, 행동 하나하나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사랑스럽다'라는 표현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살다 보면 이런 사람들을 종종 볼 때가 있다. '사랑스러운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내가 그들에게서 받은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그들을 보기만 해도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그들이 혹여나 다치거나 좋지 않은 일을 당했다는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들곤 한다. 이토록 매력적인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과연 어떤 특징들을 갖고 있는 것일까?







내가 지금까지 본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말을 '예쁘게' 했다. '말을 예쁘게 한다'라는 것도, 사람마다 해석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 내 기준에서 이 말의 의미는, "상대를 배려하는 말투"라는 뜻이다.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지나가는 듯한 말이라도, 듣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말을 하는 게 자연스럽게 배어 있었다. 이런 말을 사용하는 게 가능한 건, 아마 그들이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자란 영향이 클 것이다.



누구나 평소엔 말을 예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자신이 힘든 순간에도 남을 먼저 걱정하고, 배려하는 말을 했다. 내가 본 영상에도 그런 장면이 여럿 등장했다. 힘들게 산을 오르다가도, 갯벌체험을 하다가도, 심지어 어지러움을 느껴 넘어질 뻔한 순간에도 그녀는 웃고 있었다. 화가 나거나 짜증을 낼만한데도 오히려 당신을 먼저 걱정하는 사람이 당신 곁에 있다고 생각해보라. 어떻게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랑스러운 사람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잘 웃는다'는 것이다. 예쁘거나 잘생긴 것을 떠나, 그들은 평소에도 항상 미소 짓고 있었다. 그 웃음이 그들을 더욱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약간의 우울한 기분들은 금세 사라져 버린다. 수려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무표정에 말을 툭툭 하는 사람과 평범한 외모지만 쾌활하고 웃음이 많은 사람. 둘 중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있고 싶은가. 당장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람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잘 웃는 사람과 더 오래 있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된다.



사람의 기운은 전파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쉽게 전달되곤 했다. 평소 잘 웃지 않는 사람들조차, 사랑스러운 사람들을 만나면 금세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 시작한다. 한 유명한 연예인이 이런 말을 했다.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거다"라고. 나는 이 말을 정말로 그렇다고 믿는다.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마지막 특징은, '감정 표현에 솔직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잘한 것, 못한 것에 대해 꽤나 솔직하게 표현한다. 즉, 스스로에게 당당하며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다. "저 이거 잘했죠?"라고 말하거나, "이건 잘 모르겠어요."라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그들을 보면, 그러한 솔직함에 더욱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들의 솔직함을 우리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행동에 대한 일반화나 타인과의 비교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때로 솔직함을 방패 삼아 타인에게 상처 주는 말을 쉽게 내뱉는 사람들을 마주치기도 한다. "솔직히 말해서~"나 "난 거짓말을 못해서~"라는 말로 시작해,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여과 없이 다 퍼부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네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보통은 다 이렇게 해"라며, 자신이 특정 성별이나 연령대를 대표하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앞서 언급한 부류와는 달리, 사랑스러운 사람들은 솔직함을 이유로 자신의 감정표현을 애써 포장하려 하지 않는다. 자신이 한 행동은 자신이 한 것일 뿐, 모든 사람이 그렇게 한다는 일반화도 하지 않는다. "남들도 다 이렇게 해"가 아니라, "나는 이게 편해"라고 말하는 것이다. 똑같이 질문했음에도 나를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취급하는 사람과,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는 사람. 어떤 사람과 친해지고 싶은지 물어볼 필요도 없다.





사랑받고 자란 것과 사랑'만' 받고 자란 것은 다르다. 올바른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배려하는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보답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 또한 사랑을 줄 줄 알기에, 타인에게 사랑을 준다는 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사랑'만' 받고 자란 사람들은, 타인의 배려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물론 고마워할 줄은 알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정확히 알진 못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사랑받기만 했을 뿐, 진정한 사랑을 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타인에게 써본 사람만이, 그것을 받을 때 진심으로 고마워할 줄 아는 것이다.



당신의 주변에도 사랑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아마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다. 당신이 주는 작은 것 하나에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며 행복해하는 사람. 별 것 아닌 것에도 온몸이 떨릴 정도로 웃음을 터뜨리는 사람. 자신의 실수 때문에 당신이 무언가 손해 봤음을 알아차린 후, 그 손해의 크기와 상관없이 진심으로 사과하고 미안해하는 사람. 당신이 어떤 모습이든 '당신이기에' 반겨주는 사람. 만약 당신이 그런 사람과 가깝게 지내고 있다면, 스스로 살아온 인생에 자부심을 가져도 괜찮다. 그리고 당신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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