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남에게 하지 마라
(위령공편 子貢問曰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子曰 其恕乎 己所不欲 勿施於人 자공문왈 유일언이가이종신행지자호 자왈 기서호 기소불욕 물시어인)
기독교에는 황금률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황금률이란 ‘황금과 같은 귀한 가르침’이란 뜻으로, 기독교의 기본 윤리를 말하며 다음과 같은 한 문장으로 되어있습니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은 《성경》의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에서 동일하게 언급되는 예수의 가르침입니다. 위 구절에서 언급된 공자의 서(恕)와 비슷한 의미로 보입니다. 다만 관점에 따라서는 황금률의 경우 ‘하라’라는 말을 강조하여 적극적인 표현으로, 서의 경우에는 ‘하지 마라’를 소극적인 인식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황금률에 내가 좋아하는 대접을 상대방도 좋아할 것이라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당연히 나의 대접을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으로 접근한다면, 성향이 다르거나 그것을 원치 않는 사람에게는 대접이 아니라 강요가 된다는 논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