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무거운 신발 벗어댓돌 위에 나란히 올려 두고 싶어동그란 소반 위에밥 그릇 두 개국 그릇 두 개짓궂은 산비둘기알아듣지도 못하는구음으로 우리를 놀리고 땅강아지들 줄줄이 우릴 훼방해도 끄떡없을싸리나무울을 두르면나무사이로 자유롭게바람이 드나들 거야앞마당엔 하늘을불러들이고뒤뜰엔 햇빛을불러 살게 해야지너의 꽃이 되고나의 나무가 되어된서리 내리고우리 몫의 세상이 닫힐 때그때도 우리 함께이기를
어느새 60대, 황혼기에 들고 보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더는 미룰 수없는 작가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