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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Sep 09. 2024

고양이 꼬리로 아이 반응을 보기

고양이 육아는 어렵다

두부는 참으로 묘한 아이다

새로운 동생이 생겼는데

첫날은 멀리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


그러다 어제였다.

꼬리를 끝만 살살 흔들고 있지 않은가?


나는 처음애 꼬리를 흔드는 행동응 하길래 호감의 표시인줄 알았다.

워낙 애교많고 순둥이이기때문이다.


ㅇ ㅏ.. 상남자다…

알고보니 호기심이 생겨 사냥을 할 준비를 할 태새의 꼬리의 움직임이었다.

두부는 나의 말을 너무 잘들어

“하지마”라고 단호하게하면서 손으로 저지하면

절대 하지 않는다.

다른 고양이들처럼 공격성이 많고 날카로운 아이가 아니라 손톱을 거의 드러내지 않고

뭉치에게 갑자기 확~다가가서 겁만 주고 온다

뭉치는 그게 싫어 그르렁~거리며 엄마 뒤로 온다.

그때 나는 두부에게 하지마~하고 야단을 치면

두부는 하지 않고 아쉬운듯 물러간다.


아무리봐도 두부는 고양이가 아니다.

영역동물이면 학원의 모든 공간의 자기영역인데 그것을 갑자기 하안색 고냥이가 와서 과학실을 떡하니

차지하니 얼마나 어이가 없을까??

분명 피터지는 대참사가 날 법한데…

1차전쟁은 그냥 겁주기로끝나고 엄마에게

야단맞고 끝이났다.


둘째 뭉치도신기한게 발톱하나 내지 않고

아기 강아지처럼 매일 만져달라하고

두부형아가 가끔씩 겁주면 내 뒤에 와서 숨고 이른다..

“힝아가 자꾸 겁줘요”

그럼 나는 두부에게

“쓰읍!!!두부야!!”

이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체급차이가 너무 커서이다.

아매리칸쇼츠헤어종인 두부는 길다…

너무 길다…

그래서 냥펀치 날리면 타격감이 크다..

1차대전 발발 전

아..밤새 해먹에서 자고 육아하느라 힘들다.

새벽6시에 기상해서 뭉치 밥주고 다시 잤다가

뭉치소리에 깨니 9시다;;;


해먹밑내서 내핸드폰줄보고 아침내내 장난치는 뭉치야!!! 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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