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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rescience Sep 12. 2024

거울아 거울아 누가 제일 귀엽니?

거울보는 고양이

.두부는 정말 놀라운 아이다.

머리가 좋다. 너무나도 좋다.

어제는 학원을 출근을 하니 뭉치와 함께 나온다..


드디어 친해졌다.

서로 각자 알아서들 논다.

뭉치도 너무나도 애교가 많아 뭉치야~라고

부르면 나온다.

다만 뭉치는 아직 식탐이 많다.

그래서 곳곳에 밥을 수북히 깔아주고 츄루를 올때마다 먹이고 있다.

두부도 이렇게 몇달을 하나 식탐이 사라졌다.

사람이나 동물은 풍족하게 키워야한다.

그래야 성질이 순하다.

우리집 세딸들도 워낙 순하다.

그이유는  풍족하게 키워서이다.

무조건 똑같이 원없이 !!!

그래야 아이들이 탐하는게 없다..


어제 빗속을 뚫고 뭉치 동생 망고를 데려왔다.

이름이 망고는 단순하다.

캣타워를 사러갔다 고양이 이름표가 너무 예뻐

세 아들들 세트로 주문하려하니 이름이 필요하단다.‘흠…엇,,,뭘로하지,,

이름 안지었는데..

그순간 앞에 샘플에 보니 망고가 눈에 띈다.

그래서 셋째는 망고다….

아무 의미없다…

작명은 의미없이 해야한다..

그렇게 금목걸이로 세 고양이 목걸이를 주문했다.


문제는 캣타워다.

엄청난 높이인데.. 친절한 사장님이

직접 분해해주셔서 차에 실었다.

모래와 화장실도 각자 3개씩

밥그릇도 3개씩

그리고 스크래쳐가 많이 필요해

샵에 있는 걸 다쓸어왔다..


폭우를 뚫고 포항에 도착하니 비가 그친다..

혼자 낑낑 거리며 캣타워를 학원 3층까지

계단으로 몇번을 왔다갔다 했는가!!

땀이 비오듯이 쏟아진다.


역시 꽂히면 도른자가 된다.

그렇게 본점에 도착해 캣타워를 다시 조립하는데.. 50분이 걸렸다(아..이동까지 포함)

진짜 극기훈련 같다..

(사실 조금 삐뚤하다..힘들어서 포기다)

그렇게 하고 복도에 고양이 화장실과 모래를 깔아주고 밥그릇도 세팅하고 스크래쳐 까지 놓아주고

망고 합사!!!

세딸만 있어 고냥이들은 세아들만 키우기로 결심!!


오옷~~

브리티쉬롱헤어 숏헤어 두 종류가 다만났다!!

아메리칸 쇼츠헤어까지!!

다행히 망고가 장난아니게 순하다.

뭉치가 애교가 젤많고 망고는 금방 적응한다.

집애 가려니 따라나오는건 두부 밖에 없다.

역시..!!

첫정이 무섭다.

두부는 배웅도 해준다.

사릴 요렇게 사이좋게 먹는 울 새끼들이다.

두부는 갬성냥이다.

어제 수업을 하다 비가 오는 소리가 들리니..

저러고 계신다.

학생들이 다 뿜었다!!!

저러고 한동안 비오는 경치를 관람중이신 천재묘 두부님


바깥 경치 관람 하시는게 취미이다.

게다가 두부는 거울도 본다..

셋중에서 제일 몬생겼다는걸 깨달았나보다;;;

두부야 엄만 니가 젤 귀여워!!
천재고양이 두부


학부모님도 말씀하셨다.

“원장님 옷입고 모자쓴 고양이 첨봐요!!”라고 말이다.

어재의 여파로 몸살이 나 오전에 못일어나서

cctv를 확인하니

완전 조용하다!!

아,,동물농장에 나가야 될듯 두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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