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rainon 김승진 Aug 25. 2021
웃음, 숲에 내리다.
오늘은 더 별이 즐겁다. 반짝
터진 웃음 조각들
사뿐 내려앉아
더불어 흐뭇하여 설렌
나무들 꿈 안으로
스르르 스민다.
38만 4,400㎞
닿을 수 없어도 괜찮아.
항상 네게 잠겨 있으니.
스포트라이트
보이지 않아도, 빛나는 건
너 하나만 아닐 텐데.
못지않게 곱고 예쁠 모두가
가로등 저너머에서 웅크린 이 한밤,
넌 운이 좋구나.
그저 걷고 있는 거지
<신해철 - 그저 걷고 있는 거지>에 더하다.
걷고 또
걷다 보면 꼭
만날 거라 생각했다.
환상과 욕망이 꿈꿔 온
오아시스
샘물에 지친 발 담그고
아늑함 누릴 거라 믿었다. 바보 같게도.
오아시스. 그런 건 없다는 것.
주제넘은 욕망이 그려낸
허상의 환상
모래로 깨져 흩어진 이 길 위
돌아갈 곳도,
도착할 데도,
주저앉을 힘도 없어서
그냥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