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퇴사 후 한 달 정도는 보고 싶은 영화 보고 여행도 가며 푹 쉬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퇴사를 하니 출근과 업무 중의 '긴장'을 털썩하고 놔버리기가 겁이 났다. 집안에만 있어도 무언가를 계획하거나 활동해야 마음이 편했다. ( '파워 J야 그만 좀 해라'라고 나 자신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다)
그런 나를 가끔씩 편히 쉬게 하는 건, 강아지 모모이다.
'공중부양 느낌처럼 빈둥'
'선풍기 줄에 의지해 낮잠'
'떨어진 베개에서도 쉰다'
내가 돌아다니는 주변의 가장 마음에 드는 곳에서 쉰다.
모모를 보며 '아 나도 그냥 오늘은 쉬어도 괜찮을 듯'이라고 생각한다.
결론: 둘이 같이 쉬니 덜 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