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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지호 Jul 11. 2023

어렸을 적 끄적였던 시,
다시 시작해 보려 합니다. 4


"새"

누구를 그렇게도

크게 부르는 거야?

만약 너가 한 발짝

다가가 지저귄다면

더 잘 들릴 텐데

그 한 발짝이 어렵구나?




"청소"

방을 청소하듯

내 마음도 청소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 좋은 기억 싹 버리고

좋은 기억만 가지고 가게




"가면"

너랑 있으면 적극적이고

재랑 있으면 무뚝뚝하고

걔랑 있으면 소심해

이런 나를 보고

사람들은 가면을 썼데

나답게 행동하라는데

나다운 게 뭔데?




"추억"

추억은

기억으로

남았을 때가

가장 아릅답데

추억을 재연하려다가

그 추억마저

망가져 버릴지 몰라




"드라마"

뻔히 보이는 결말

혹시나 모르는 반전

드라마가 끝났을 때

느끼는 허무함은

온전히 내 몫이겠지?




"이야기"

너와 내가 만나

이야기를 나눠

우리 이야기하기도

시간이 부족한데

우리는 왜

여기 없는 사람

이야기를 할까?

사실 너의 이야기가

궁금해

                    



스물여덟의 지금 

방황하기 좋은 나이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정답은 없기에

나이는 상대적이기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수많은 조언들을

걸러 들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 하루도 아둥바둥 

악착같이

살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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