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lina León(1973~)
멜리나 레온(출처: Ken Hackman)아메리카는 지리적으로 북미, 중미, 그리고 남미로 구성됩니다. 남미는 다시 언어를 기준으로 스페인 문화권(브라질 외)과 포루투갈 문화권(브라질)으로 나눌 수 있을 겁니다.
한편 남미는 음악 혹은 문화적인 측면에서 라틴 아메리카라고 합니다.
이 라틴계 음악이 전세계 음악 시장에서 상당한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라틴 음악을 하는 뛰어난 가수들이 많이 있습니다. 남미 음악을 말하자면 나라마다 고유의 민속 음악과 댄스 뮤직이 있고 통용되는 팝 음악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악은 언어가 동일하고 같은 대륙에서 유사한 삶을 영위한 남미인 더 나아가 남미 출신인 라티노에게 어필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멜리나 레온은 푸에르토리코를 대표하는 메렝게 가수입니다. 라틴 음악을 구성하는 메렝게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파생된 댄스 뮤직입니다.
Baño de Luna(2000)
가수 겸 배우인 레온이 2000년 발표한 앨범 <바뇨 데 루나>입니다. 빌보드 라틴 차트 3위, 트로피컬 차트 8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이 앨범의 첫 곳이 앨범명으로 사용한 "Baño de Luna"입니다. 영어로는 Moon Bath, 굳이 번역하자만 "달빛 목욕" 또는 "달빛에 휘감겨" 정도가 됩니다.
이 곡은 팝 버전으로 마지막에도 실려있습니다. 메렝게 가수이지만 브라질 리듬을 가미한 좀 더 팝적인 접근을 이 앨범에서 시도하고 있는 레온.
개인적인 취향의 영역이지만 이 작품을 그의 최고작으로 꼽아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20대 후반에 발표한 앨범 <Baño de Luna> 이후 꾸준히 라틴 음악을 선뵌 그는 배우이자 여성과 어린이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 그 연장선상에서 영화 감독으로 데뷔합니다.
Canción sin Nombre(2019)
멜리나 레온 감독의 <Song without a Name>, 출처: IMDB★깐시온 신 놈브레(Canción Sin Nombre, Song Without a Name)★
딸을 출산한 주인공 조지나는 산후조리원에서 아이를 도둑맞습니다. 저너리스트와 함께 아이를 훔친 조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흑백 영화입니다. 이 스토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고 페루를 배경으로 전개됩니다. 레온이 지향하는 인권에 부합하는 그다운 작품입니다. 이 영화로 레온은 페루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되기도 합니다.
라틴 음악을 즐기신다면 레온을 꼭 만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가 연출한 영화를 눈여겨 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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