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24년 12월 둘째 주 감사일기

by 샤랄리방

올해 중순에 그런 소원을 빌었다.

"연말에는 아주 바쁘게 살며 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

누구나 한 번쯤은 일이 별로 없을 때 이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원을 빌었는데 하늘에서 어떻게 그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내가 빈 소원대로 지금 바쁘게 살고 있다.


쉬는 날은 사치.라고 할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는데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거 같은 기분은 들지 않는다. 이때 물이 들어올 때 열심히 노를 저어서 흐름을 이어가야 큰 파도를 제대로 한 번 타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아주 바쁜 스케줄을 보내며 살고 있는데 쉬지 못해 피로가 쌓인 거 말고는 나름 알찬 연말을 보내고 있는 거 같다.


엄청난 큰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먹고 살만큼 벌 수 있는 현실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연말의 감사함은 이걸로도 충분하다. 내가 아직은 일할 수 있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 주는 삶을 살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다.


지금 느끼고 있는 피곤함은 내가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과 내가 아직 능력이 있다는 걸 뜻하니 일할 수 있는 순간순간에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자.


출장가서 만난 짬뽕 맛집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