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느림 글쟁이 Dec 06. 2024

붕어빵과 동전

붕어빵 2마리 천 원

10마리 4천 원 현금만 가능


카드불가,

계좌이체불가.

오직 현금만 가능.


카드불가는 수수료 때문이라 그렇다 쳐도 계좌이체도 안 받는다니~~~

탈세 목적인가?


요즘 현금 가지고 다니는 사람 있나 보다.

아니면 싸기 때문에 장사가 되나 보다.


나도 싸기도 하지만 바싹하고 밀가루 반죽에서 밀가루 냄새 안 나서 사 먹는데, 현금이 없다.


저금통을 털었다.

백 원짜리, 오백 원짜리  다 털어서 붕어빵 사 먹었다.


동전이 거덜 나고, 백 원짜리 6개, 오십 원짜리 4개, 십원 짜리 20개.

간신히 천 원을 만들어서 붕어빵 사 먹으러 갔다.


십 원짜리는 10개씩 테이프로 묶어 동전지갑에 넣었다.


사장님이 버럭 했다.


"안 팔아~~,붕어빵 판다고,"


(무시하냐?)라고 말하고 싶었던듯~

십 원짜리 어떻게 세.
은행에서도 동전을 안 받아~


현금만 된다고 해서 저금통 털어왔어요
십원 짜린 10개씩 묶어 왔고요.
죄송해요.
제가 돈이 없어서.
(동전으로 붕어빵 사 먹는 사람 무시하시는 거?)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죄송하다고 사정 사정 해서 붕어빵 2개 받아먹었다.


붕어빵 사 먹기도 힘들다.


이제 동전 불가도 써놓으시겠네~~~


전  쓰기가 이렇게 어려워서야!

물가는 오르고 화폐단위만  높아져 카페나 음식점도 10,  9,8  

,000는 생략이 다반수다.

화폐 개혁 해야 하지 않겠나?


주거래  ㅎ은행에 전화해 동전 수납에 대해 물어봤다.

화, 수, 목 9~11시 통장으로 입금만 가능하단다.


ㅎ은행에 동전을 싸들고 갔다.

고객 센터에서 동전별로 구분을 해서 가져가라 해서 비닐 봉다리에 각각 묶어서 가져갔는데,

다 풀어주세요.

한다.

ㅡㅡ^

손이 얼어서 잘 풀어지지도 않아서 한참 낑낑대며 동전을 풀어놨다.

1원짜리, 5원짜리는 안 받는단다.

못쓰는 돈이구나!


10원, 50원 , 500원짜리만 통장으로 입금해 줬다.

저금통에 이런 동전들도 있었다.

조선~  그다음 한자는 모르겠다.

이건 뭘까?



백환도 있고,

5 공화국 1981년 백 원 기념동전인지?

일반적인 백 원짜리가 아닌 것도 있다.


다 못쓰는 거?


붕어빵 사 먹고 싶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