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현 Sep 21. 2022

집착괴물 !!!

 도도의 인생마법

 저는 인생의 징크스가 '한 번에 되는 게 없다' 에요. 대학도 3수를 했고, 그것도 결국 원하는 대학과 전공은 못 갔습니다.  그 뒤에 생긴 징크스인지 운명인지 하여튼 뭐든 한 번에 되는 게 없었어요.
 

 또 욕심은 많아서 하고 싶은 건 많았어요. 일단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머리부터 디밀고, 바둥바둥 노력하다 여러 번 깨졌죠.

 좌절할 때마다 술도 많이 마시고 엄청 괴로워하며 놓지 못했어요. "조금만 더해보자. 조금만 더! 방법이 있을 거야. 내 노력이 부족한 거야"

 그러면서 청춘의 세월은 휙휙 지나갔어요. 그러다 문득 제가 딛고 있는 땅과 그 땅에서 보이는 하늘이 좀 더 명확히 들어왔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때, 저는 고집을 부리며 땅만 파고 있었던 게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저는 좀 더 유연하게 인생을 살게 됐어요.

 "반드시 해내겠어"에서 

"열심히 즐겁게 해 보자. 안되면 말고~~! 자! 다음 기회에~"로 변화했습니다. 그리고 그때그때 주어지는 기회들로 삶을 살아가며 오히려 생각지도 못하게 해외를 많이 나가보는 기회들도 갖게 되었고 예상하지 못했던 즐거운 경험들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번에 되는 게 없다'라는 징크스가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내성이 생겨 실패라고 좌절하지 않고, 더 잘되려는 연습이다 라는 마음이 되어 더 강해지고 더 밝아졌습니다.

 당연히 꿈과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끝끝내 성취할 수도 있죠. 그런데 그 과정이 자신에게 너무 큰 고통이고 괴로움이라면 잠깐 멈춰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행복하려고 우리는 태어난 거니까요.

 저도 아직 어릴 적의 배우의 꿈은 포기하지 않았거든요. 작은 단역이라도 언제인가 도전하려는 꿈이 언제나 마음속에 있답니다. 좀 돌아가면 어떤가요. 인생은 이리도 긴데요.

작가의 이전글 도도의 인생마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