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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영배 Nov 14. 2024

외도의 과학적 원리 5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당신의 가정은 안녕하십니까








"IT"계의 엄친아



2018 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애플Apple이 탑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y Eilish, 픽사Pixar와 함께 만든 애니메이션 광고



당신의 휴대폰 혹시 어회사 제품? "삼성 Samsung"? "애플 Apple"? 뭐 필자도 "삼성"을 쓰고 있고 개취 무한 존중의 시대니 "애플" 쓴다고 자랑할 것도 "삼성" 쓴다고 쭈그러들 것도 아니지만 이상하게 "전자기기"라기 보단 마치 세련된 매너에 능력도 있는 글로벌 엄친아 "애플 Apple"이라는 가상의 인물이 존재라도 하는 양, 




"애플"
시리즈는

지금 전 세계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써보고 싶은

"머스트 해브 must have 아이템"
같은 존재다.







아시다시피  얼굴이 좋으면 성적이 나쁘거나 아니면 통장이라도 좀 빵꾸가 좀 나줘야 그나마 거리감이 안 느껴지는데 훈훈한 외모에 세련된 매너, 게다가 돈도 잘 버니 어찌 "애플 Apple" "IT업계의 엄친아"라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그런데 또 워낙에 시절이 하 수상(殊常) 한지라  또 모른다.



Lay가 디자인한 Fisherman's Fishing 모바일 앱.



"애플 Apple"이름을 달고 나오는 들은 멋들어지나 정작 회사 내부사정은 그렇지 못해, 결국 겉만 번지르르하고 속은 빈 강정일지 또 어떻게 아는가







그러니 눈뜨고 코 베어가는 이 무선 세상, 그래도 숫자로 표현되는 객관적인 지표, 즉 정량적 데이터 그나마 좀 괜찮은 신뢰도를 보여준다고 하니 우리, "애플 Apple"이라는 회사가 보여주고 있다는 그 예쁘다고 소문이 자자한 숫자들 좀 보러   가보자.











소문난 잔치에 음식도 많다




지역의 현대적이고 전통적인 건축적 요소를 가미한 디자인 매장으로 유명한 Apple이 2023년 4월 뭄바이의 Bandra Kurla Complex(BKC) 오픈한 인도 첫 매장



올 1월(2024), 시장조사기관 IDC와 카날리스 canalys에 따르면 "애플 Apple"은 작년, 처음으로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등극했고 삼성 전자는 2위로 내려섰다고 한다.







이는 애플이 스마트폰 매출액에 이어 판매량까지 삼성전자를 앞지른 것으로 IDC는 애플 공급량을 2억 3460만 대 그리고 삼성전자 출하량은 2억 2660만대로 집계하며 각각 점유율 20.1%와 19.4%를 기록했다표한 것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시장 점유율 상위 공급업체, 2020년 1분기 ~ 2023년 4분기



사실 2023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의 2023년 4분기 호조로 삼성이 역전 당한 형국이었는데 이 세계적인 IT업계 분석 회사인 Canalys ResearchManager "Amber Liu"는 이렇게 말한다




2023년에
삼성은

수익성을 위해 중저가 부문에 집중했지만

저가 부문에서
점유율을 잃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도 잃었다.






끊김없는 순간 포착을 위한 지속적인 배터리를 장점으로 내세운  iPhone 15 광고(2024)




반면에
애플 Apple은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 견고한

지속적인 수요 덕분에
지난 2년 동안 회복력을 보였는데,

iPhone 15 시리즈의 확장된 포지셔닝은

더 광범위한
소비자 세그먼트에 도달하려는
Apple 포트폴리오 전략의 미래 방향을
보여준다.







,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실지도 모르겠다.




아니

배우자의 외도와
"애플, 삼성간의 대결구도"가

대체 뭔 상관인가






그러나 혹시 , 이런 비슷한 것을 원하셨 것일까?





적어도 그건 아니지 않은가?






우린 지금 여기 문제 해결을 위해 모였고, 또한 기존의 시각으로 제시된 솔루션들이 신통치 않아 대안을 찾아보고자 하는 이상, 익숙지 않은 루트일 것임이 분명 하나 부디 편견 없이 따라와 주시길 부탁드린다.











아시아 테크 Asia Tech의 자존심




그러나  "삼성 Samsung" 과연 단점만 있을까? "여행자의 훌륭한 통역사" 역할을 했던 삼성 갤럭시 광고에서처럼 특히 "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춘 하이엔드 부문" 2024년에 혁신 리더로서의 삼성의 반등을 든든히 뒷받침해 줄  일찌감치 예견되기도 했다.






그럼 애플 Apple은?







우선,  화웨이 Huawei의 폭풍 진화와 중국 본토에서의 임박한 현지 경쟁이 Apple의 중국 본토에서 성장 궤도 유지를 저해할  이미 예상되는 시나리오였다. 







그뿐인가? 북미와 유럽 등 다른 주요 시장에서 하이엔드 교체 수요가 화되 있는 시장 상황도 주목해야 했는데 에 대응하기 위해 iPhone 사업 재활성화를 위 새로운 시장 발굴과 생태계 강점 개발 움직임이 요구되는 등 애플 역시 결해야 하는 과제어마무지하게 가지고 었던 것이다.







그러던 와중!







올 4월, 애플 Apple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한 지 "불과 1분기 만에" 다시 2위로 떨어졌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이폰  5,010만 대를 또 삼성은 6,010만 대를 판매 처음으로 삼성을 꺾은 플이 작 1분기 만에 국의 삼성에 다시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는 것이다.







자, 그럼 이제 가? 삼성 Samsung 다시 애플 Apple기게 되는 걸까?


 





아님, 더 나아가, 지금 국의 샤오미 Xiaomi까지 무섭게 치고 올라와 말 그대로 "글로벌 스마트 기기 정글"이 된 이 살벌한 각축장의 최종 승자는 이제 삼성 Samsung 되고 막 그러는 걸까?










다 가진



스티브 잡스 Steve Jobs스티브 워즈니악 Steve Wozniak, 로널드 G. 웨인 Ronald G. Wayne에 의해 1976년 4월 1일 창립된 이래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높은 매출을 기록해오고  애플 Apple


1976년 4월 1일: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이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에서 Apple Inc.를 설립했다.



2023년 영업이익이 약 1135억 달러 (한화 약 151조 3300억 원)로 2위 삼성전자의  약 6조 5400억 원 (약 48억 9000만 달러)와 큰 차이며 순항 중이다.







그뿐인가? 거짓말처럼 글로벌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애플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내로라하는 최첨단 테크 기업들이 일렬로 줄을 세운 글로벌 시가 총액 순위에서도 단연 1하고 있는데 크게 이변이 없는 한, 당분간  왕좌에서 내려 올 마음 전혀 없는 듯







그럼 이렇게 눈 깜짝할 사이에 코를 베어가는 것 보다도 빠른 속도로 각종 첨단기술들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지금, 마치 지구촌의 이성과 감성 영역 모두를 장악한 듯 보이 "애플 Apple"이라는 "최첨단 회사"가 가진 기업 문화는 과연 마나 "최신식"이길래 이렇게 전 세계를 씹어먹고 있는 걸까?










가장 고전적인 것이 가장 현대적인 것이다




2020년 늦가울,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발간하는 경영 매거진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 2020년 11월-12월호"  


" How Apple Is Organized for Innovation 혁신을 위해 Apple이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가 "


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Harvard Business School 및 Stanford Graduate School of Business 교수와 Yale School of Management의 전 학장을 거쳐 현재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Apple University의 학장이자 부총장으로 있는 Joel M. Podolny


Apple의 1 Infinite Loop 캠퍼스에 위치한  Apple University. 직원들에게 Apple처럼 생각하는 방법을.가르친다 image by  Bloomberg



2019년 Thinkers50에서 세계 최고의 경영 사상가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으며 <Great at Work와 Collaboration>의 저자이기도 한 Apple University 교수 Morten T. Hansen이 함께 쓴 이 글은 우리가 원하는 답을 가지고 있어 특히 흥미롭다.







애플 Apple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혁신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들의 조직 설계와 관련 리더십 모델은 훨씬 덜 알려져 있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들은

"제대로 된 기업 문화"
야말로

기업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지적한다.







사실, 지금 연일 "삼성 위기론"이 언론에 오르내리며 특히 그 주범이, 삼성이 가진 "지나친 중압집권적이고 또 공포 경영으로까지 불리는 기업 문화, 또 이로 인해 생긴 자연스러운 창의력의 부재" 등의 요소들이 거론고 있지 않은가?






많이들 아시다시피 iphone 초기 Apple의 팀쿡 Tim Cook이 찾아올 정도로 해당 분야 고수였한국의 삼성이 이러한 평가를 받아 만감이 교차한 이 시기에 이 기사는 특히 너무도 의미 있다










1997년 스티브 잡스 Steve Jobs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애플은 사업부로 나뉘어 있었고, 각각은 자체적인 P&L(Profit & Loss손익계산서)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복귀 이듬해인1998년 5월, 애플을 기업 역사상 가장 위대한 컴백으로 이끌 컴퓨터인 iMac 출시를 위해 찍은 사진-Jobs는 사진작가를 맘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By Alamy



그러나 잡스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고 회사를 하나의 P&L로 통합하게 되는데, 각각의 사업부로 분산된 부서를 전문성과 의사 결정권이 하나가 된 각각의 기능별로 나누는 등 이른바 "기능적 조직"으로 재편하게 된 것이다.






물론 당시 Apple 규모의 회사에서 기능적 구조를 채택한 것은 크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익 면에서 수십 배 이상 커지고 훨씬 더 복잡해진 규모로 성장해, 보통 조직 이론 상 기업이 크고 복잡해지면 (책임과 통제를 정렬하고 수많은 결정이 조직도의 맨 위까지 흘러들어올 때 발생하는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기능적 구조" 사업부 별로 나뉜  "다부문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관례임에도 불구, " 거대기업이 된 오늘날에도  예전 구조를 하고 있는데, 거기에  .










남들이 Yes 할 때, No 하라



GM의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은 자동차 제조업체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다. 오하이오Ohio주州 노동자들이 1950년에 스테이션 왜건을 조립하고 있는 모습 image by AP통신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 듀폰 Dupont 제너럴 모터스 GM 20세기 초에 "기능적 구조"에서 사업부 별로 나누는 "다부문 구조"로 전환그 세기 후반에는 대다수의 대기업이 이를 따랐다







그러나 애플은 이러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지 않으며 고전적이긴 하지만 "기능적 구조"야말로 엄청난 기술 변화와 산업 격변에 직면한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준다.







우선 제품을 제외한 기업운영 전반을 석 부사장이 담당하고 있는 Apple 그 전의 Jobs와 마찬가지로 CEO인 Tim Cook이 Apple의 주요 제품의 디자인, 엔지니어링, 운영, 마케팅 및 리테일 전반을 감독하는데


Apple의 조직 구조-"기능 조직"으로 알려진 Apple은 개별 제품이 아닌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조직되었고 제품 자체는 다양한 전문 분야의 개인이 작업한다



실제로 애플 Apple은 CEO 외에는 제품 개발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제어하고 손익 계산서에 따라 평가되는 사람들인 전통적인 총괄 관리자가 .






물론 이들 그러하듯, 업부 별로 나뉘어 있어 사업부 리더에게 주요 기능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부여하면 개별 단위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결과를 극대화하는 데 가장 적합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감독하는 임원이 성과를 평가할 수도 있는 등 장점도 있긴 하다.






그러나 Apple의 독특하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조직  인공지능과 다른 새로운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  변의 시기에 그 누구보다도 그들이 혁신적 이점을 가졌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데 앞서 열거한 애플의 눈부신 성과들이 이를 증명한다










너와 나, 모두가 슈퍼스타



iPhone 16 시리즈의 새로운 카메라 컨트롤 버튼-올해 말 출시되는 Visual Intelligence와 같은 고급 기능 활성화는 물론 제스처만으로 카메라 조작이 가능


사람들의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을 만드는 것을 주 목표로 하는 애플 Apple에게는 iPhone 및 Apple Watch와 같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 범주를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당 범주 내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하는 것 또한 중요한 업무이다.







그 예로 사진 산업에 기여했다고까지 평가되는 iPhone 카메라 기능이 대표적인데 2007년 iPhone 출시 이후로 고 다이내믹레인지 이미징(2010), 파노라마 사진(2012), True Tone 플래시(2013), 광학 이미지 안정화(2015), 듀얼 렌즈 카메라(2016), 인물 모드(2016), 인물 조명(2017), 야간 모드(2019) 등 애플 Apple의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는 그들의 지속적인 혁신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런데 이것이 공으로 되는가? 이러한 혁신을 창출하기 위해 Apple은 비장의 무기를 갖추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여태 말한 "기능적 전문성을 중심으로 하는 기업 구조"이다.







, 이들 "통의 기업들처럼 조건 위 관리자가 아닌 특정 분야에서 가장 많은 전문성과 경험을 가진 사람이 해당 분야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기업 이념이 Apple의 남다른 행보를 가능케 했던 것이다.










슈퍼스타들의 공생법




제품의 특성상 기술 변화 정도가 크고 또 속도 역시 빠른 시장에서 경쟁하는 Apple은 이 복잡한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판단과 직관에 의존해야 했다.



지난 2월 미국에서 출시, 6월 해외 판매에 한국은 없었으나 11월 15일 드디어 국내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 애플의 '공간 컴퓨터', "비전프로Vision Pro"



전례가 없어 그저 매순간순간 어떤 기술과 디자인이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베팅을 수도 없이 해야 하는 입장에서, 조건 총괄 관리자의 의견을 따르는 것보다 " 기술마다 해당 기술 전문가의 의견에 따랐을 때 그간 베팅의 성공 확률이  것"이다.






또한 애플은 고위 R&D 임원의 보너스 특정 제품의 비용이나 수익이 아닌 회사 전체의 실적 수치에 따라 지급했는데 이 역시 단기 이익과 비용 목표 등으로 투자 및 리더자질을 판단했을 때 애플의 "최고 품질 주의 정신" 자칫 약화될 것을 우려해서였다.






그 결과 제품 개발은 단기적인 재정적 압박으로부터 어느 정도 보호 애플의 최고 품질 원칙은 지금도 지고 있는데 애플의 재무 팀은 엔지니어링 팀의 제품 로드맵 회의에 참여하지 않으며, 또 애플의 엔지니어링 팀은 가격 결정에 참여하지 않는다.










잡스가 꿈꾼 엘도라도



자, 그럼, 대체, 잡스가 만든 이 모든 구조는 과연 어디로 향하는 걸까?



전체면적 26만㎡, 축구장 크기의 약 35배에 달하는 면적에 50억달러를 들여 건설한 미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는 100% 재생 에너지로 운영된다



잡스가 1997년 다시 복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단행했던 조직개편, 즉, Apple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이 각자 자신의 최대 역량을 뽑도록 지원을 받지만 또 협업 또한 절대 필수인 환경 조성 작업 바로 각영역에서 최고를 뽑아내 또 그 최고들이 저들이 알아서 최적의 결합점을 찾도록 애플은 일단 판을 단디 짜고 시작하겠다는 거였다.







이후  구조는 자연스러운 시너지 폭발로 이어지게 되는데 따라서 이건 뭐 세계적인 역작이 안 나오려야 안 나올 수 없는  애플이 이미 짜놓고 링에 올라와 있는 상태 일반적인 기업들이 아무리 거금을 주고 문가 기저기서 백날 빼와 봐야 Apple 따라잡기 요 것은 너무도 당연 수순이었던 것이다.






 덕분일까?






플은 또. 남다른 행보를 진행 중인데, 하버드 Harvard와 스탠퍼드 Stanford 그리고 예일 Yale, 버클리 Berkeley 등 유수의 대학 교수들을 애플 캠퍼스로 데려와 이 열 종대로 집합시키고 있는 Apple은 이제 플 대학 Apple University까지 세워 자사 직원들의 지적 밀도를 높이는 등 내실을 다지기 또한 잊지 않으며 세상 홀로 신나게  중이다.











왜 굳이 같이 살아야 하는가




당신은 혼자 사는가? 아님 누구와 함께 사는가?


제니퍼에니스톤과 빈스 본이 출연한 영화 '"브레이크업'



혹 누군가와 함께 산다면, 혼자 살면 세상 속편할 것을 왜 굳이 침대도 좁아 죽겠는데 누군가를 찾아내 기어코  함께 살길 택했는가? 







이는 앞선 에피소드에서 밝혔듯 우선 우리가 자웅동체가 아닌 까닭이다.







즉, 내가 같이 살고 싶어서 같이 사는 것 이전에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사는 게 하도 팍팍해 인류의 계보를 잇거나 다음세대를 위한 생식 따위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 않은가?






따라서 그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면 진정 혼자 살아도 상관없고 아니 오히려 혼자 사는 것이  삶의 질 증진에는 훨씬 더 이로운 것 아닐까?






그 답은 인류가 수렵 채집 생활을 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Imsge by earth.com



원시사회에서 날 보호할 이렇다 할 무기조차 가지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을 우리는, 동물이나 타 부족들에게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타인이 필요했다.  






또 농경사회에선 어떤가? 당신이 혼자였다면 그 넓은 땅에 그 힘든 노동을 홀로 견디며  농작물 재배가 했을까?






그러나

사실

우리에게 농경사회는

"협업으로 인한 생산성 증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즉, 농경사회에서 처음으로 인류 "씨를 뿌리면 식물이 나는 것"을 파악했고, "야생 동물을 길들여 키우면 노동력을 비롯하여 인간에게 필수적인 여러 자원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등 내가 직접 땀을 흘리지 않아도 원하는 자원을 얻는 법터득하게 되었 것이다.



고대 이집트의 원시 농경사회 lamge by Ancient Egypt



사실, 수렵 채집 시기 타인 그들 자신의 몸을 이용해 나를 위험에서 구해주거나 혹은 그들이 직접 힘들여 잡은 고기 나눠주는 등 상대도 본인을 갈아 획득한 자원이기에 그 규모가 크지도 또 인간의 한계상 어느 이상은  수도 없는 정도의 도움을 주는 존재에 불과했었다.






그러나 농경사회에서의 타인은 좀 달랐는데, 앞서 언급했듯 내가 직접 땀 흘려 자원을 얻는 행위 없이도 자신이 알게 된 "농업 지식"이나 "동물의 가축화 및 사육 아이디어"를 공유타인의 농경지원 인프라 구축을 도와주는 등




자신을
덜 갈아 넣고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그 도움의 깊이와 넓이가
보다 광범위하게 확장될 수 있는,

이른바
"진보된 타인"으로서
인류가 존재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시대였던
 것이다.










타인이 주신 세상


Image by Genetic Literacy Project


그러나 이 매력적인  타인들은 서로에게 "농업기술" 전수나 "가성비 저는 가축화 스킬" 전수자에서 끝나지 않았다.







그들은 그들의 집단지성으로 인해 나날이 발달하는 농업지식"자원을 한 곳에 정착하여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방법"을 고안해 냈으며 이로 인해 "잉여 자본"이 생기게 되었는데, 이러한 환경은 인간에게 "굳이 일하지 않아도 먹고살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주었고 이는 곧 직업의 다양화로 이어졌다.



중세 영국 기록에 나타난 대표적인 직업, 대장장이는 청동기에 출현해 철기 시대가 끝날 무렵 진정한 장인이자 예술가로 인정받게된다 image by BRUTE de FORGE


즉, 이제 더 이상 모든 인간이 그날그날의 식량수급을 위해 "사냥꾼이자 채집자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지 않게 된 농경사회는."목수", "대장장이"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타인들이 생겨날 수 있었고, 각 분야의 "보다 숙련된 전문 기술을 가진 타인들"의 출현을 가능케 해 자연스럽게 "산업  분야의 총체적인 발전"견인하게  것이다.







결과 늘날 인류는 저는 전혀 할 줄 몰라도  양한 많은 것을 향유할 수 있는 이른바, "犬꿀시대"에 살게 되었는데, 



전기차의
"ㅈ"자도 몰라도 전기차를 타고,

논에
모내기 한번 안 해보고도
쌀밥을 매일 먹으며,

원양遠洋엔
생전 한 번도 가본 적 없이도
 
원양어선에서 잡은 싱싱한 참치회에

"캬~~~ "

소주 한잔을 기울이는
우리는

 
Image by 절미 그랜드 오픈 Blog



지금 이 순간도 얼굴도 모르는 고마운 타인덕에 다양한 편의를 누리고 있으며, 우리의 고마운 타인들은 지금 이 순간도 얼굴도 모르는 우리 위해 세상 열일 중이다. 










낳은 죄



"아 X발, 뭐 어쩌라고!!!"




얼마 전 유명 박사님이 진행하시는 부부 상담 프로그램에 부부가 문제가 아니라 자폐인 장남과 심각한 상태의 패륜적 행동을 일삼는 고등학생을 둔 가정이 출연했다.





고등학생 아들은 엄마에게 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해대고 리가 흰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게 "네, 네" 하면서 존대를 하는 반백살 생애 처음 본 그림이었다.






그러나 이유 없는 무덤은 없는 법,






정신장애가 있는 장남의 빈자리를 채워주었으면 했던 엄마의 과도한 교육열이 일찍부터 둘째 아들을 압박한 가운데 학교폭력과 암투병까지 겪었던 둘째 아들 성장해 머리가 굵어지자 과격하게 돌변하게 되는데, 어린 시절 자신을 압박했던 엄마에게 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설 등으로 륜적 행동을 일삼으며 생긴 가정 불화 사연이었 것이다.






전문가가 지한 이 집 아들의 패륜 원인"엄마"였다.





그러나 엄마는 심지어 부부 둘 다 아이의 학교 폭력 사건은 듣지도 못해서 돕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이런 엄마에게 전문가는 "아들이 말을 했든 안 했든 어머니의 결백이 그렇게 중요하냐!"며 죄인이라도 다루듯 힘껏 호통친다.





 

어머니!

정신 차리세요!!!









순천의 일개미



새벽 4시 반, 홀로 아침을 여는 엄마는 별명이 "순천의 일개미"다. 일하지 않는 성인 남자 셋을 외벌이로 먹여 살리는 엄마는 부동산 보조원과 농사일을 홀로 해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하는 이른바 "몸이 열개도 모자란  사"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라 일하며 살았던 세월은 결국 "날이면 날마다 둘째 아들의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쌍욕을 수시로 들어야 하는 삶"을 사는 현실로 귀결되었데 그것도 모자라 그 모정은 도움을 청했던 비슷한 연배의 전문가에게 공중파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된다.






과연 그 순천의 일개미 엄마의 결백은 그렇게 무시되어도 되는 것이며 그렇게 개적으로 된통 망신을 당하 또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호되게 혼나야만 할 정도로 옳지 못한 삶을 살아왔던 사람일까?










"네 동생보다

딱 하루만 더 살았음 원이 없겠다" 



몇 년 전 세상을 떠난 여동생이 살아 있을 때 필자의 엄마는 밥 먹듯 이 말을 되뇌곤 했다.






미국에 어학연수를 하러 가 만난 마카오 국비 장학생이던 남자친구는 좋은 사람이었으나 자수성가한 아빠가 보기엔 심히 부족해 보였는데 한국에 찾아온 그를 못 만나게  동생은 그날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시름시름 아누웠다.






우울은 그렇지 않아도 내향형이던 동생의 삶을 순식간에 삼켰 동생은 일도 시작했으나 결코 쉽지 않았는데 결국 여러 번의 입퇴원 끝에 그녀는 먼저 우리 곁을 떠났다.






가끔, '어쩌면 막을 수도 있는 일이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그러나 그녀를 빼곤 모두 외향형이었던 나머지 가족들은 그녀의 싸인을 제대로 캐치하지 못했는데, 각자 "전지적 자신의 시점"에서 그녀의 싸인을 해석했던 결과 우리는 결과적으로 그녀를 잃었고 아시다시피 가족 중 어느 하나를 그렇게 잃은 가족들은 영원히 완벽하게 행복할 수 없다.










전지적 아동 교육 전문가 시점



"청소년 인터넷 중독 연구", "ADHD(주의력결핍 과잉 동 장애)는 아빠원인이 더 크다." 등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평생을 아동 교육 전문가로 살아온 전문가는 "게임 이슈"로 엄마와 갈등 중인 "청소년 "의 고통이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 다.






이젠 아이의 눈빛만 봐도 전체 스캔이 되는 그녀에겐 매일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성인 남자 셋을 먹여 살리는 가장에 책  번을 안 읽어주는 남편을 대신해 자폐인 아들 교육까지...





일인 다역을 하면서도 자식에게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수시로 듣고 남편에겐 애 마음을 못 알아준다고 타박을 받는 일상을 사는 엄마보다  엄마의 과도한 교육열로 인한 강압적 행동, 학교폭력, 신체적 아픔 등으로 반항아가 되어버린 아들의 아픔이 더 크게  것이다.






서였을까?






전문가는 아들의 "력"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는 부모에게 "마의 결백이 그렇게 중요하냐? 정신 려라" 호통을 엄마는 그저 묵묵히 듣고  뿐이었다.






, 그렇다면, 과연, 그 전문가의 행동이 전문로서 그 상황 또, 그 역할에 합당다고 볼 수 있을까?











"낼모레 군대 가지 않았음

네가 나랑 잤겠?"



장애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화제가 된 KBS주말 드라마인 "다리미 패밀리"의 맹인 여주인공은 우연히 만나 잠자리를 같이 하게 된 남자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한다



장애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화제가 된 KBS주말 드라마인 "다리미 패밀리"장애인 여주인공을 내세워 화제가 된 KBS주말 드라마인 "다리미 패밀리"



우리 사회가 아무리 지적인 진보를 가져왔데도 아직 장애를 가진 사람에 대한 인식은 위의 대사만큼 잔인하 또 냉정하다.






그래서였을까?






그런 딸 눈수술비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주인공의 엄마는 머지 자식들은 물론 결국 딸의 고모수술비 문제로 갈등을 일으키며 온 집안에 이른바 "분란"을 일으킨다.






혹, 그 엄마호전적이라거나 반사회적 인격장애라도 가 집안을 들쑤셔놨었던 걸까?





장애를 가진 자녀의 부모는 아이가 매일 받고 있는 수많은 차별을 그대로 혹은 더 절절히 낌은 물론, 자식이 앞으로 살면서 받을 무시와 편견까지 가슴에 품고 매일 모래알 같은 넘긴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장애인식 개선을 심심찮게 주장하긴 하지만 정자기 아파트 옆에 장애인 학교가 생긴다고 하 그 눈이 뒤집 수의 이웃과 공생하는 지금, 애우 가족이 없는 사람들은





"저나 죽지
왜 애까지 데리고 가냐."라고

홀로 남은 애를
자기가 키워줄 것도 아니면서

엄청
인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인양

인터넷 댓글에
수십 년째 비난을 남기지만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째 자기 애를 데리고 뛰어내리는 선택하는 것이다.











너희 중 죄 없는 자 돌을 던져라



장애아를 키워보지 않고 과연 그 삶을 평가는 고사하고 과연 그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그 삶에 대해 감히  이해한다고 조차 말할 수 있을까?



자폐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말아톤"



실제로 장애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삶 비장애자녀 가정과는 확연히 다르며 그 녹록지 않음을 대변하듯 전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들이 행해지고 있다.






美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의 Marsha Mailick Seltzer 박사팀이 2012년 발표한 


"지적 및 발달 장애가 있는 성인의 중년 및 노년 부모: 평생 양육의 영향 Midlife and Aging Parents of Adults with Intellectual and Developmental Disabilities: Impacts of Lifelong Parenting"


연구에 따르면  IDD(지적 및 발달 장애 intellectual developmental disability)가 있는 성인의 부모는 비장애부모보다 건강과 정신 건강에 더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심리사회적 기능에서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Fidler, Hodapp, & Dykens, 2000 )






또한 이혼 위험더 높을 수 있는데,  메타분석에 따르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자녀를 둔 부부와 비교했을 때 결혼 생활의 어려움과 이혼율이 상당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isdal & Singer, 2004 ). 그러나 특정 하위 집단은 결혼 생활의 붕괴에 더 취약할 수 있는데 그게 바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개인의 부모이다 (Hartley, Barker, Seltzer, Floyd, Greenberg, Orsmond, & Bolt, 2010 )




장애 식구들과 함께 사는 애환을 조금이나마 이해해볼 수 있는 영화 "길버트그레이프"의 원제는 (What’s Eating Gilbert Grape주인공을 먹는 것은 무엇인가)이다








고통의 끝, 자폐



2011년 8월 University of Wisconsin-Madison 위스콘신 주립대 메디슨의 인간 발달, 발달 장애 및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생물의학, 행동 및 사회 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기관 Waisman CenterSigan L. Hartley 박사


"자폐 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가족에서 상대적 위험 및 이혼 시기 The Relative Risk and Timing of Divorce in Families of Children with an Autism Spectrum Disorder"


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생존 분석을 사용하여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아동의 부모 391명과 장애가 없는 아동의 부모의 이혼의 발생 및 시기를 비교한 이 연구는 ASD 아동의 부모 23.5% 대 13.8%비교 그룹보다 이혼율이 높았음을 보여주는데





의사소통, 사회적 호혜성, 반복적/제한된 관심사와 행동의 3가지 장애를 수반하는 평생 신경발달 장애인 ASD가 있는 자녀를 양육하는 것은 몇 가지 필수적인 과제(예: Seltzer, Krauss, Orsmond, & Vestal, 2001 )를 안겨주어 더 고통이 증가하며, 이는 결혼 생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ASD는 장애 종류 중 부모에게 가장 큰 고통 주는 장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Seltzer et al., 2001 ) ASD가 있는 아동의 부모는 장애가 없는 아동의 부모나 다른 유형의 장애가 있는 아동의 부모보다 다양한 웰빙 측정에서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예: Abbeduto et al., 2004 ; Eisenhower, Baker, & Blacher, 2005 )






ASD가 있는 아동의 부모의 웰빙이 현저히 낮은 데에는 ASD 진단과 ASD가 있는 개인의 장기적 예후를 둘러싼 불확실성, 자폐 증상과 관련 행동 문제의 스트레스적 특성, ASD가 있는 아동의 행동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관용 부족 등이 총체적으로 영향을 끼쳤던 것이다( Gray & Holden, 1992 )

 





자, 이제 더 이상 무엇을 말해야 하는가?






전문가는 아들의 "자살 충동" 언급을 들며 그 위험성을 이유로 엄마를 "비정하다." 꾸짖는다.





그러면,  엄마는 자살하고 싶지 서 말을 안 했을까?





하루에도 열두 번씩 삶의 끈을 놓고 싶었지만 혹, 그 말을 꺼낼 상대조차 아님 엄두조차 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가장인 자신이 없이는 유지될 수 없는 그 전쟁 같은 매일 속에서 들이 자신에"씨 X, XXX." 욕을 하는 영상을 보는 일개미 엄마의 눈 내내 초점이 없었고 그저 멍한 상태였는데,  서 열거했듯 로 기가 막힌 을 묵묵히 살아내고 있는 순천의 일개미 엄마는 영상을 보는 동안 자주 동공이 없어 보였으며 그곳으로  바이 오갔다.











내가 세상을 보는 렌즈, "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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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자신이 다른 사람이나 어떤 상황을 인식하는 방식이 종종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반영한다는 것을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그것은 이른바 "투사投射"고 불리는 심리적 현상으로 이는 우리가 당장은 당최 이해가 안 돼 미치겠는 우리의 배우자부터 언젠가부터 그 머릿속을 해부해보고 싶은 사춘기 자녀, 나아가, 들춰내면 들춰낼수록 수상한 냄새가 가득한데도 목숨 마쳐 특정 정치세력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우리 주변의

모든 "쉽게 이해되기 힘든 타인들"
존재의

근본 원인이며




"한때 돌도끼 들고 뛰어다니던 인류가 어느덧 우주여행을 가는 문명으로 발달된 것"의 핵심원리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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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복잡하기 그지없는 인간 상호 작용의 세계에서 이 심리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은 실로 모든 것을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일종의 "마스터 "를 갖는 것다름없는데, 이 통해 우리는 앞서, 같은 가정의 이슈를 보고도 각기 다른 부분에 집중했던 필자와 전문가의 경우처럼




우리 인간이
같은 사안에 대해서도



각기 다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가장 명쾌한 대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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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의 대표적인 특징인 "확증편향 confirmation bias""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의견이나 정보는 확대하여 받아들이고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의견이나 정보는 축소해서 무시하는 경향"으로 이러한 특성은 개인이 특정 사건이나 사람을 볼 때 나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찾고, 해석하고, 기억하 활동을 하게 한다.






즉, 우리는 그 상황에서 종종 무의식적으로 나의 투사된 인식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게 되는데, 이는 자연스레 "나의 편향된 관점을 강화하게 만들어 결국 우리의 객관적인 판단을 흐리게 하는데 일등공신"으로 작용게 되는 것이다.






자, 그래 럼, 좋다.






그래, 다 그렇다 치자.






필자를 비롯 다수의 범부凡夫들은 전문가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정도의 두뇌와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문제해결력을 가진 일반인""투사" 같은 심리적 방어기제에 엄청 휘둘렸다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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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소위 냉철한 시각과 고도로 발달된 두뇌를 가져 자기 객관화는 물론 특히 "자기 전문분야에선 객관성 및 균형적 시각을 이건 뭐, 당연히 디폴트로 탑재했을 것 같은 전문가 집단"들은 관련하여 과연 어떤 양상을 ?











엥? 판사님도요?



어느 날 티브이에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 담당 변호사인 "박준영 변호사" 이야기를 보고, 간,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것이 울컥 올라와 한때 로스쿨에 뜻을 품었었던 필자는, 어느 겨울, 양재역에 있는 "메가로스쿨" 뻔질 드나들며 예비 법조인을 꿈꿨었다.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 등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이끌어 낸 박준영 변호사. <사진=비디오머그 영상 캡쳐>


당시 수업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추리논증"이라는 과목이었는데 끝도 없이 """거짓"을 가려가며 "자기 논리의 견고한 완성"을 훈련했던 해당 분야는 이후 다양한 그 어떤 학습의 장에서도 경험할 수 없었던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자기 논리의 객관성을 고도로 단련하는 법조인이나 혹은 증명만이 살길이자 존재 이유인 과학자들처럼  "합리적 사고를 필수적으로 훈련받은 전문"라 할지라도 앞서 언급한 "확증 편향의 덫"을 피해 갈 수는 없었는데 2010년 12 월, 서울대학교 법학연구소 김청택, 최인철 연구팀이  발표한


"법정의사결정에서의 판사들의 인지편향 : Cognitive Biases in Judicial Decision Making"


연구는 련하여 필자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다.










법관은 "판단의 전문가"임에도 불구,





판단의
전문가로서의 특성과

또 논리적 오류를 저지르는 인간의 특성
또한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법정 상황에서
편향된 판단과 의사결정을 할 가능성이

분명히 존재한다





고 전제하면서 시작하는 이 연구는 따라서 "법관들의 인지적 편향이 존재하는지, 또 존재한다면 그 정도가 얼마인지를 연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미약하나마 내부적으로 실시하는 자정적 노력의 일환으로 보여 이 연구는 특별히 필자에게 아주 깊은 인상을 남겼다.




법과 재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이미지인 ‘정의의 여신’의 기원으로 알려진 고대 이집트의 "죽음, 심판, 정의"를 담당하는 ‘마아트(Maat) 여신’



정박효과(배가 어느 지점에 닻을 내리면 그 이상 움직이지 못하듯이, 인간의 사고가 처음에 제시된 하나의 이미지나 기억에 박혀 버려 어떤 판단도 그 영향을 받아 새로운 정보를 수용하지 않거나 이를 부분적으로만 수정하는 행동 특성), 확증편향, 후견편향(일어난 일에 대해 원래 모두 알고 있었다듯이 말하거나 생각하는 것)들과 같이 잘 알려진 "인지적 편향"들이 법관들의 법정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험적으로 조사하고자 했던 이 연구 103명의 판사와 76명의 사법연수원생, 그리고 13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첫 번째로, 실제 재판사례를 수정하여 만든 세 가지 재판 시나리오를 이용하여 진행된 실험에서 "정박효과"는 세 집단 모두에서 관찰되었는데, 학생이 가장 강한 정박효과를 사법연수원생이 그다음, 법관이 가장 약한 효과를 나타내었다.







또한 "확증편향"의 경우, 재판시나리오에서는 법관과 연수원생이 대학생보다 낮은 편향을 보였으나 일반 추리 문제에서는 법관들이 도리어 대학생보다 높은 편향을 보였는데 후견편향은 모든 집단들이 법정시나리오에서 약한 효과 보였다.







마지막으로 피험자들은 후견편향 실험에서 판단을 내린 다음, 판단을 내리는 데 제시된 증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는 실험에 참가게 된다.



판사 임용시 법조 최소경력 현행 5년 유지 개정안 통과',2029년까지 10년 이상으로 확대 예정이었으나 법조 경력 10년 미만은 단독재판 및 합의재판부 재판장 불가 정도로 절충


그 결과, 법관집단에서는 유죄, 무죄 판단에 무관하게 명확한 증거를 가장 중요하게 평하는 결과를 보었는데, 이와 달리, 사법연수원생 집단에서는 유죄로 판단하였으면 유죄증거를, 무죄로 판단하였으면 무죄 증거를 더 중요하게 평가으며 비법정 상황에서 정박효과와 후견편향은 세 집단 간에 차이가 없는 결과를 보였다.












뭐 물론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에 크게 기대는 안 했지만 그래도 "필자가 생각한 것보다는 크게 영향"을 받는 실험 결과에 필자는 사실 적잖이 놀랐다.







즉, 심지어 "판단 전문가"라는 직업을 가지기 위해 다년간 숙련해 온 들도 "다 결국엔 불완전함이 디폴트 값인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한 존재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인지적 오류범하 고 마는  현실인 것이다.






그렇다면....






평생을 "아동 교육 전문가"로 살아온 전문가가 "부부 문제 상담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이 낸 논문 두 가지 모두의 공통 연구 주제와 큰 연관을 보인 "청소년"을 만나자 그 아픔이 유독 확대되어 보이면서 그만 평정심을 고 호통을 친 것




앞서 설명한
"투사"의 전형적인 예로

어쩌면

전문가이기에 앞서 "한 명의 인간"이기에

너무도

자연스러운 반응이 아니었을까?






심지어 이후 방영된 다른 강연 전문 프로그램에서는 "자폐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삶을 들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전문가였지만 그 당시엔 "적어도 그 당시엔" 자신의 연구 여정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마음이 병든 청소년"을 보자 그 아이에게 감정 이입과하게 되어, 아이 말에 귀 기울이지 않은 부 보고는 저도 모르게 호통을 치는 등 "여과되지 않은 " 불쑥 튀어나와 버린 것니었을지...





따라서, 결국,  전문가는 "아동교육 전문가"였으니 아이의 아픔이 확대되어 보였고, 필자는 "마음이 아픈 장성한 자녀를 돌보는 엄마"를 봐왔으니 그 엄마의 고통이 더 크게 보였던 것이므로, 아마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시는 분들 중




"은퇴한 남편 분"이
계셨다면

"가운데서 저 남편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정말 힘들겠다."라고 생각하며

가족 중
 
"남편이야말로 가장 불쌍한 존재"라고
여겼을 가능성도

우리는

전혀 배재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타인을

비난할 권리



이렇게 세상 모든 사건에는 관련하여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있다.






고로 그 안에 다양한 관점들 당연히 존재하고 그 울타리 안에 있는 한, 또 이들의 관점들은 모두 서로서로 알게 모르게 갖가지 형태로 얽힌 유의 생성 원인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연히 관점들의 무게는 모두 동등하게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Image by Skyland Trail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린 간혹, 내가 좀 인정받는 사람일 경우, 쉽게 "저 혼자 굉장히 잘나 저가 잘 나가는 것"로 착각해 그렇지 못한  "나태함"이나 "의지박약" 심하게는 "생각 없음" 등을 이유 비난하며 그들의 관점을 비하하를 범하곤 한다.






허나, 례로, 혹 누군가 본인이 "청 잘 나가는 비즈니스맨"라 할지라자신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집안대소사 챙기는 아내"가 있으니 저가 집안일 신경 안 쓰고 일에만 전념가능해 결국 소위 "잘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Image by Free Vector Art & Graphics




또 반대로 남편이 "자기 관리는 엉망에 위생관념이 제로"라며 불평는 부인이라면 남편이 위생이고 뭐고 근무환경 따지지 않고 그저 "죽기 살기로 일해 돈을 척척 갔다 줬으니" 자신은 한껏 관리하시며 깨끗한 집에서  수 있었던 것아닐는지...






이 법칙은 비단 가정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식당의 된장찌개 가격이 15000원이면 비싸다고 할 테지만 막상 본인이 만들어 먹으려면 적어도 일억 오천 넘게 들지 않을까?



밤 새도록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를 잡고 있는 어부들 Image by 아시아경제



콩농사를 지어서, 아니 그전에 농촌에 집을 우선 마련해야 하고 밭을 일구고 농사를 짓고 가지고 나와 팔고 또 감자 농사를 짓고, 호박도 넣어야 하니 호박 농사도 지어야 하고 그뿐인가? 밥도 있으니 쌀농사도 지어야 하고 곁들임 반찬에 어묵 볶음이라도 있으면 일단 생선을 잡으러 또 작은 배라도 사서 바다로 나가야 하고...






따라서,  아무리 3.0 이상의 몽골인 아니 몽골 할아버지 시력라도 빛이 없으면 까막눈이듯, 실은 알게 모르게, 도 없이 많은 타인에게 다 셀 수도, 또 인지하지도 못하는 다양한 도움들을 받으며  유지되고 있는 환경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그저





서로의
다른 관점들을

계속 새롭게 알게 되고



진심으로 이해해 보는 과정만 허락될 뿐,





어느 누구라도

남의 관점을 비난할 권리는
가질 수 없고



가져서도 안 되는 것은 아닐는지










"가족"이라는 이름의 폭력



생각해 보면 우리가 겪는 많은 가족 구성원과의 갈등상황들은 그 관계에서 "가족"이라는 전제조건을 빼면 사실 "갈등으로까지 비화되지 않을 일들"이 다수 경우가 많다.



Image by Cosley Law Office



즉, "엄마니까 이해해줘야 하고 남편이니까 도와줘야 하며 내 자식이니까 내 말에 순종해야" 하는 등




우리가

가족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많은 반응에는

상대와 나의 "가족이라는 특수 관계"
프레임이

항상 전제되어 있고





안타깝게도 그 푸근하기 그지없어야 하는




"가족"
이라는 타이틀은

우리 모두에게
종종 많은 비논리적 관계 구축을 요구해

결국

이 부담이 우리를 다양한 갈등 상황에
놓이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결코 ""는 아니다.






그저 나와 닮은 부분이 있을 뿐, 절대 나와는 다른 인격체임은 너무도 자명한 사실인데 물며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배우자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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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중 "투사" 이론 하나만 놓고 봐도, 만약 우리가 "우리와 20여 년 이상을 전혀 다른 세상에서 살다 온 우리의 배우자"가 같은 사안에 대해 "우리와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길 대한다 그 자체만으로도 지극히 덜떨어진, 실로 "유아적인 사고" 가진 분이나 그 비슷한 으로 충분히 간주될 수도  않을까?

 






따라서 심지어 상대에게 "나와 같은 생각이길 강요하며 그들의 다름을 비난"하기까지 한다면 이는 "가족관계"를 빌미로 상대에게 "정서적 폭력"을 행사하는 것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음은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겠다.











함께

빵을 나누는 사이



"기업", "회사"라는 뜻과 "단체" 또는 "함께 있음" 등 다양한 뜻을 가진 단어 “company"의 어원은  "친구", "동료"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companio"로 이는 "함께 (cum) 빵 (panis)을 나눠 먹는다."는 뜻이다.



폼페이 의 벽화에 묘사된 여러 세대의 연회 (서기 1세기)-빵은 로마 식단의 중요한 부분이었고, 부유한 사람들은 밀빵을, 가난한 사람들은 보리로 만든 빵을 먹었다 .



즉, 로마인들은 "빵(panis)""함께(com)"먹는 사이를 "친구", "동료" 한 셈인 이렇게 처음엔 "빵을 나누는 친밀한 사이"를 뜻하던 단어 초기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16세기,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각자 새로 차지한 식민지역들에 크고 작은 회사을 만들면점차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모인 동료, 친구"라는 뜻인 "기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






우리말에도 비슷한  맥락의 단어인 "식구食口"있는데 이 역시  "한솥밥을 먹는 사이"를 뜻하고 "가족"을 의미한다.






따라서 빵이나 밥 같은 "주식主食을 함께 나누는 친밀한 사이"라는 뜻에서 그 맥락을 같이하는 "기업체의 구성원과 가족 구성" (망하기 위해 회사를 차리거나 불행해지기 위해 결혼을 하는 사람은 없으므로)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자신이 속한 단체나 그룹의 번영을 위한다는 모임의 목적과 "어느 소수가 아닌 구성원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기업체들의 발전을 위한 기업문화에 관한 연구는 날로 활발해지고 또 "산업사회의 형태가 변해감에 따라 그 관점들도 실로 다양해지면서 관련 분야는 날로 자가발전 중"인데 반해 건강하지 못한 부부를 비롯, 가족 문화에 대한 연구 및 해법은 해방 직후 조선심리학회를 결성한 1946년, 서울대학교 심리학과가 창설된 이후 오늘날까지 띄는 족적은 실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한국 최초 정신과 의사 심호섭.광성상업학교 우등 졸업후 신식의학에 매료, 1909년 대한의원 부속의학교 우등 졸업, 총독부의원 정신병과 거쳐 경성의학전문학교 최초 조선인 조교수



뭐 물론 부부가 서로 고운 말을 쓰고, 서로의 감정을 알아주고, 과거의 아픔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이해해 주며 가사분담과 공동육아를 실천하는 등 는 등 각종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솔루션들이 절대 나쁘거나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 우리는 그러한  솔루션들로 당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뭔가 다른 무언" 찾아 모인 사람들 아닌가?







남들이 택하지 않는 방향을 가려는 사람에겐 남들이 택하지 않은 길을 먼저 걸어갔던 사람보다 더 좋은 가이는 없는 법, 이제 오래 기다린 Apple의 스티브 잡스 Steve Jobs를 소환해 보자.











“중력은 계산할 수 있지만,

사람들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었다”



1696년부터 1727년 사망할 때까지 조폐국장으로 영국 정부에서 일한 뉴턴은 화폐 과학의 모든 측면에서 자신의 전문지식을 이용해  큰 기여를 한다



만유인력을 발견한 인류의 지성인 아이작 뉴턴 Isaac Newton은 60 평생을 물리학에 바쳐 번 전재산을 남아메리카 지역의 무역 독점권을 보유한 South Sea Company(남해 주식회사)에 투자다.






그 유명한 "버블(bubble)"이란 용어를 경제학사에 남긴 이 회사는 정치권과 결탁해 각종 루머로 주가를 급등시켰으나 결국 실체가 드러나 주가가 급락하며 영국 전체 패닉에 빠뜨렸는데 이 일로 전 재산을 날린 뒤 뉴턴위의 명언을 남긴다.






이렇듯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이론적 모델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다.






현금 흐름, 거래량, 기술적 분석, 펀더멘털 분석 등 다양한 방법론들로 사람들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모델을 만들어 예측을 시도하지만 이러한 이론과 모델은 주가의 움직임을 항상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해 왔고 이는 주식에 관심이 눈곱만큼만 있으면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상당히 보편적인 이다.



투자의 귀재 워렌버핏은 인문학 기반 투자를 밝힌바 있는데 기저에 깔린 인간의 심리, 행동 패턴 등을 유추할 수 있는 인문학적 분석은 고차원적 통찰 도출에 더 유리하다



그러나 넘사벽 진리는 언제나 단순한 법.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자는, 일단 맘에 들면 마음도 주고 돈도 준다.






다면, 장기간 시가 총액 1위를 달리고 있는 애플의 독심술은 가히 상당한 수준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잡스 소비자뿐 아니라 직원의 마음을 읽는데도 문가는데 다음의 연구 이를 뒷받침한다.










남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에게

목숨을 바친다.


마초상징 "말보로", 여성운동 발발 시기 출시된 말보로는 원래 여성을 위한  담배였으나 이후 판매부진으로 마케팅 전설 레오버넷Leo N. Burn이 이미지 변신시도에 성공한다


아니 나도 여자지만 여자도 그렇다. 아니 우리 인간은 모두 그렇지 않을까?






2015년 5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 경영대학 Hasan School of Business, Colorado State University-Pueblo의 Steven M. Norman과 College of Business and Administration, University of Colorado at Colorado Springs의 Donald G. Gardner 교수팀은


"리더 역할, 조직 기반 자존감 및 직원 성과 Leader roles, organization-based self-esteem, and employee outcomes"


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했다.







"다양한 관리자의 역할과 조직 기반 자존감(OBSE, Organizational-based self-esteem), 그리고 직원 직무 만족도, 조직 헌신, 이직 및 결근 의도 간의 관계"를 조사하는 이 연구는 "조직 기반 자존감(OBSE)"을 비롯 위의 열거한 많은 부분들에서 "관리자 역할의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조사였는데, 첨단 기술 산업의 직원 1,3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가정이든 기업이든 "서로 다른 여럿이 하나의 궁극적 목표를 위해 가는 여정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팁"  하나를 알려준다.






"다양한 관리자의 역할이 직원의 다양한 조직 기반 자존감(OBSE, Organizational-based self-esteem)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침"을 보여준 이 연구는 관리자의 행동이 직원의 자존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이는 또 일의 성과를 내는 데 있어서 "다양한 중요한 결과와 강력한 관계가 있는 것"보여고 있는 것이다.



Image by VentureBeat



, 뭐 길게 말할 것도 없이, 그렇다면, Apple의 잡스야 말로 소비자들의 심리는 물론 직원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한 "진정한 심리의 연금술사"가 아니었을까?






앞서 이 글 초반에서 밝혔듯 Apple의  "기능적 기업 구조"는 대개의 기업들처럼 상위 관리자가 제품 개발의 중대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니다.






기능의 전문가가 제품 기능 결정담당하게 되어 있으며 심지어 최종 손익결과는 고루 나누어 리스크에 대한 부담을 줄여 오로지 최고의 품질에만 집중하게 만드는 구조인 것이다.



Image by HempWell CBD



이는 그 정도 규모 기업의 전형적인 관행과는 정반대의  정책이었고 직원들 역시 몰랐을 리 없으니, 




이 정책은
"개인적으로는 자존감 상승과

대외적으로는
책임감 증가의 효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고,


이는
결과적으로,


각 직원 모두에게

"스스로 알아서
자신의 최대치를 이끌어내도록 견인"하는

결정적인 동력으로
작동했음





은 뭐 의심할 여지가  않을까?











소비자 설문 조사는

너나 가지세요


Image by Alamy


혹시 설문조사를 해 본 경험이 있는가?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들 중, 그간 살면서 단 한 번의 설문조사에도 참여한 적이 없는 사람 의 없을 것이다.






이렇듯 많은 기업들에서 오랫동안 끊임없이 실시하는 조사 중 하나인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제품에 관한 설문조사"는 제품의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에 도움이 됨은 물론 심지어 소비자의 의견을 통해 새로운 기능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도 있는 등 다양한 이점을 가져 오랜 기간 기업들의 디폴트 리서치로 자리 잡아왔다.






그러나 Apple의 잡스는  "사용자 연구의 중요성"을 평가절하했는데, 이에  많은 사람들은 그를 오만하고, 현실감이 없거나, 그저 자신의 직감만을 너무 과신한다며 비난의 화살을 쏘아댔다.






그러나 이는 잡스의 접근방법이 달랐을 뿐 인성과는 거리가 있는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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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일반적인 제품 개발 회사들은 소비자의 의견을 상세히 듣고 그들이 원하는 바에 쏙 드는 제품을 귀신같이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택받는 방법을 택한다.






그러나

잡스는 달랐다.






이제껏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보이 싶었던 잡스는 소비자들을 비롯 누구의 머릿속에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제품을 만들기로 계획했기에 소비자들의 머릿속 이미 있는 견을 물을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Image by StockCake



만약 당신이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을 계획을 세웠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물은 후에 당신이 원하는 대로  해주 당신의 처분만 바라는 사람과 함께 사를 하겠는가 아니면 신이 뭘 원하는지 묻 않 당신살면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로운 세계를 가져와 보여주는 사람과 식사 같이 하겠는가?






잡스는 사람들이 상상도 할 수 없는 그간 세상엔 없던 것 선보이고 싶었, 는 오로지 스의 머릿속 는데, 당연히 이 제품의 큰 그림 르는 사람들의 의견은 무용無用, Apple의 시가총액 그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마음은

이성이 모르는 이유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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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eart Has Its Reasons

That

Reason Does Not Know'



         "마음은 이성이 모르는 이유를 가지고 있다"

                                                - Blaise Pascal



당신은 지금의 배우자와 왜 결혼했는가? 집안의 압력으로 떠밀려한 정략결혼이 아니라면 지금은 "죽이네 살리네" 해도 사실 그 당시엔 다들 상대에게 꽂혔던 "정적인 이유"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지극히 사소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상대의
특정 부분의
독특한 냄새가 될 수도 있고
 
아니면

머릿결이나 목소리, 또 아니면 가끔 집중할 때 삐죽이 나오는 입술이나,

심지어는
언뜻언뜻 보이는 뽈록 나온 똥배 등,




Image by iStock



그 사람이 가진 여러 가지 중 객관성은 심히 떨어지고 유독 내 눈에만 이뻐 보이는 부분이었을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래서 보통 치명적 대체 불가하다.






이렇게 우리 모두는 다 자기만의 고유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는 연애하는 당사자들 서로의 눈에만 이뻐 보이는 경우가 많아 우리는 이를 두고 종종 "제 눈의 안경"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즉,

이렇게 우리가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그 순간부터

이미

그 대상과 그 행위는

"객관적으로 또 이성적으로 평가될 대상"
리스트에서

일단 빠지고 시작한다.





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시작이 그러한데 그럼 그 이후는 어떨까?  문가 가 객관적 아니 객관적 할아버 잣대를 가지고 온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과 또 그들과 만들어가는 사랑 형태의 절대적인 가치나 옳고 그름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긴 한 까?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Image by Getty Images


혹시 당신은 매일밤 잠들기 전 '내일 아침 해가 뜨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하며 잠들어 본 적 있는가? 뭐 아니면 "지구와 달이 충돌할 것" 같은 사안대한 우 어떤가? 






이렇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우리가 키우겠다고 사다 놓은 화분은 살뜰히 살펴도 걸핏하면 죽어 나가기 일쑤지만 들판에 그 많은 풀과 나무들은 우리가 물 한 컵 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들 크고, 동물들 역시 다르지 .






그뿐인가?






전날 아무리 큰 천재지변이 있었다 해도 다음날 아침 "지구는 달과 부딪히지 않으며 여지없이 정해진 시간에 해가 뜨고 또 지는"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실로 기가 막힌 질서하에서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돌아가고 있다.



수컷이 더 화려한 동물의 특성은 교미 가능성 증진의 핵심이며 이는 새끼 보호 위해  눈에 덜 띄도록 수수한 암컷 외양과 더불어  자연번식 유지를 위한 키포인트이다




렇다면, 한낱 동식물들도 그러한데, 이 세상의 질서를 만든 떤 지성이든 떤 존재가




소위

"만물의 영장"이라는
우리 인간을

"영장霊長"감투는 씌워 놓고








정작 진짜 중요한 "각자의 삶"




대충

아무와 만나도
막 호르몬이 나와 눈이 맞고



아무나 만나다 보니
그저 평생을 걸핏하면 진탕 싸우다가

때 되면

삶을 마감하도록 설계했을까?







과학자이면서도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은 "자연의 법칙이 그 자체로 완전하고 모든 답을 포함하고 있다."라고 믿었는데 "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자연이 가진 절대법칙의 존재를 강조한 바 있다.







그렇다면,  "완벽한 설계", "한치의 어긋남도 없는 질서" 뭐 이런 거 엄청 좋아하는 신이, 심지어 애를 낳았다고 연락도 안 했는데 젖이 돌고 알아서 끊어지는 등 기가 막힌 설계의 장본인이, 렇게 "만물의 영장"이라는 대단한 역할을 맡은 우리를, 남들도 다 좋아하는 "보편적인 아름다움"을 가진 대상보다 




"제눈의
안경인 상대"와

"진짜 사랑에 빠지게 만든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Image by University of Bolton


즉, 조물 중 가장 지능적으로 발달한 우리 인간야 말로 그저 남들이 만들어놓은 보편적인 아름다움과 매력의 기준 따라 보편적으로 좋아 보이는 사람을 배우자로 맞이해 남들처럼 비슷하게 살다 큰 존재감 없이 가는 것이 아닌





저마다의 눈에
아름답게 보이는 사람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저마다의 특색을 가진
가족문화를 만들어 가정을 이끌어가며



그 가족 고유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양육해





앞서 말했듯 온갖 종류의 타인들이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며 더불어 풍성하게 살고 있는 이 세상에 필요한 인재들을  다양하게 공급하여, 말 그대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도록" 이미 설계되어 있는 건 아닐는지.....










감정의 의료화



도르파트의 사진작가 칼 슐츠Carl Schulz,가 찍은 에밀 크레펠린의 초상화. 타르투 대학교University of Tartu Library 도서관 사진 컬렉션에서 발췌


1883년, "근대정신의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독일 정신의학자 에밀 크레펠린 Emil Kraepelin 처음으로 정신과적 증상의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실행 가능한 분류 체계를 제시한  [정신의학 개론 Compendium der Psychiatrie]발간했는데, 20세기 초반 각 나라별로 제각각이던 의학교육이 표준화되면서 정신의학계에도 "표준화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게 된다.





결과, 1918년 미국에서 중증 정신질환만 다룬 첫 번째 정신질환분류인 ‘광인 치료시설에서 사용하기 위한 통계 요람(Statistical manual for the use of institutions for the insane)발행고, 이후 1952년, 전쟁 후 병사들의 외상 후스트레스장애나 우울, 불안장애 등 경증질환에 관한 분류도 포함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 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for Mental Disorders)"이 발행되면서 드디어 지금 사용되고 있는"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SM)"의 초판탄생 것이다.






그러나 DSM는 초기, "다소 모호하고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한국에서도 정신질환만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제정한 "국제질병분류(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 ICD)"보다 DSM을 선호하게 되는 등, DSM은 이제 명실공히 전 세계정신의학계의 진단 표준 다. 






그러나 이렇게 신중에 신중을 기한 진단기준도 완벽할 순 없었다.






일례로 우리가 사춘기 때 가슴에 불을 품은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만한 "가출"도 1968년 발간된 DSM-2 버전에서는 아동기 정신장애의 하나로 분류되었었다.



19세기 미국 병원은 도시 빈민, 고아, 선원, 이 민자를 돌보는 자선 사업이었다.Image by 미시간 대학교 벤틀리 역사 도서관



심지어 이는 단순 가출 아동을 정신병원에 대거 감금하는데 유용한 근거로 이용되기도 했었는데 이러한 다소 어이없는 경우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서 발표하는 국제질병분류(International Statistic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and Related Health Problems, ICD)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68년 발간한 ICD-8에서는 또 "무단결석"이 정신장애로 분류되어 있는 등 과거 발간한 진단 분류들은 지금의 기준에선 상당히 비상식적인 부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었던 것이.






그렇다면 지금은 어떨까?






2008년 12월 예일대학교 출판부에서 발행된 "만들어진 우울증(Shyness: how normal behavior became a sickness)"에서 Northwestern University의 Pearce Miller 연구 교수인 크리스토퍼 레인(Christopher Lane)점에 관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준다



미국 정신과 협회 기록 보관소, 제약 회사 임원 메모 등을 바탕으로 감정을 의학화하며 이익과 손실은 누구 몫이었는지 밝히는 이책은 기업 스폰서에게 점점 더 끌려가는 학계를 고발한다



앞서 언급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 즉, DSM(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for Mental Disorders)"이 전 세계적인 표준이 되는데 크게 기여한 DSM-3 버전 탄생의 어두운 이면을 고발하는 이 책은 과거  DSM-3을 위해 투입된 스피처 박사를 중심으로 한 15명의 특별위원회가 6년간 가졌던 수많은 회의록과 위원들 사이에 오고 간 편지를 공개하며 DSM-3가 "과학적인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고는 하지만 결국 스피처 박사와 핵심 그룹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됐을 뿐, 정신분석학회 등에서 주장하고 소명한 내용들은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며 DSM-3 버전의 편향성에 관해 밝히고 있다.





또한
"수줍음"이나 "불안" 등

어쩌면
자연스러울 수 있는 반응인 감정들까지도

현대에 와서
DSM 등 인위적인 잣대에 의해

과도하게

‘질환’이나 ‘장애’로 탈바꿈되고 있다





며 과잉진료에 관해 문제 제기 역시 하고 있는 저자는 신경정신의학계와 정신분석학계 사이의 주도권 싸움을 지속하며 불명확한 병명 양산, 불필요한 처방 남발 및 약물 남용까지 만연하게 된 현실 또한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결국 미국정신의학협회 기록들과 제약업계 간부들의 비망록 등 각종 비밀문서 내용들을 통해




희박한
과학적 정당성과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빈약한 논리를
바탕으로

수백 가지의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들이

"정신장애"로 정의되면서

약물 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으로 간주되어

결국
돈벌이가 되는 현 사태





에 대해 지적하면서 이렇게 "감정을 의료 화하는 과정에서 누가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었는지"에 대해 냉정히 평가한 이 책은 기업 스폰서들에게 종속된 정신의학계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밝히며 마무리를 하고 있다.




1심은 조작된 보고서 등으로 화학 물질과 폐 질환사이 직접적 인과 관계 입증 실패, 제조사에 무죄 선고했지만 폐 질환 가능성 입증한 최신연구는 사건을 바로잡는데 결정적 역할함



물론 우리는 안다. 어느 학계의 어느 학문이고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는 어차피 돈을 가장 많이 댄 사람 입맛에 맞게 정리되는 경우가 많기 마련이다.






그러나 절망은 이르다.






그렇게 해서라도 연구가 활발해져야 각종 좌충우돌은 겪겠지만 그 와중에 해당 학문은 알게 모르게 지속적으로 이터가 축적되고(항생제 "페니실린"과 "포스트잇"은 실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자연스레 연구의 수준을 높이며,




일단,

일정 수준이상이 되면

논리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데이터들은
 
자연스레

외면받으며 걸러지게 되므로




거시적인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렇게라도 연구활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중한데, 사실 대부분의 학문은 그런 루트를 통해 발전해 왔으며 심리 등 정신의학 분야도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1867년  펜실베이니아 정신병원 식사 거부 환자 치료 모습. 심리 및 정신의학분야 발달은 해당 학문 과학화는 물론 정치 경제 등 학계 전반에 큰 영향 주는 학문으로 성장



물론 각종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존재함에도 불구, 그때도 참여 연구자들 중 다수 진정성 있게 각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을 것이며 또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분류기준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을 천재 물리학자라고 인정"은 하지만 오늘날, "온통 그가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양자역학의 원리로 돌아가는 기계들에 둘러싸인 삶을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인간이란 숙명적으로 "자신이 발전시키는 기술들에 의해 자신들이 해왔던 것들이 부정되고 다시 쓰이는 것을 반복하는 비운의 운명"을 타고난 존재라는 것을 알고 .






그러므로



이렇게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반복하는

 "인간적 사고의 산물"에만 온전히 맡기기엔

"우리의 삶"은

결코 짧지 않고

또,

너무

"소중"한 것 아닐까?










뛰어야 벼룩



10 월 한 유명 일간지에서 단독 기사라며  북한의 김정은이 자신의 버킷리스트에 있는 '핵잠수함' 건조를 시작했다는 기사를 낸 적이 있다.



Image by EurAsian Times


"2017년 150 킬로톤(kt·TNT 폭약 1000t 위력)의 수소폭탄 시험에 성공한 북한이 러시아 핵어뢰인 '포세이돈' 관련 기술을 일부라도 지원받는다면 실제 능력이 급진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북한이 핵어뢰를 만들면 이게 게임체인저가 되네 어쩌네 하며 급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사였는데 이 기사가 이목을 끈 것은 바로 러시아 핵어뢰 '포세이돈' 때문이었다.






뭐 김정은이야 뭐든 좌우지간 집권 초기부터 국방에 대해서는 잠시도 쉬지 않던 위인이니 지금껏 쉬지 않고 뭔가 뚝딱뚝딱 거리며 진행해 왔고 큰 이슈 거리는 아니었는데 이번엔 지구 종말의 무기(doomsday weapon)’로도 불리는 러시아 핵어뢰 "포세이돈" 기술지원받네 어쩌네 하고 있는 와중 북한군이 러시아군 지원까지 하는 형국이니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끈 것이다.






물론 일부 과장 논란이 있지만 핵추진 방식으로 이론적으로는 작전 시간이 무한대라고 알려진 핵어뢰 "포세이돈"은 태평양전쟁 당시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廣島)에 투하한 원자폭탄 ‘리틀 보이’보다 무려 100배에 달하는 위력을 가지고 있고 특히 해저 1000m에서 최대 70노트(시속 130㎞)의 스피드가 가능하다며 소련이 어깨에 힘 빡주고 2023년 물량 생산 완료를 동네방네 광고한 바 있다.



Image by National Geographic


그러나 2023년생 포세이돈이 어깨에 힘을 주기엔 이미 너무 오래전부터 비슷한 환경에서 못지않은 스피드를 자랑하시던 분이 계시는데 바로 "참치와 맛과 모양이 비슷해 일부 저가 참치전문점에서 참치대용으로 소비"되곤 한다는 오랜 오명과 심해어류로 먹이사슬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어 " 난 은 양으로 세상 못난이 취급"받고 있는 식용 어류계 언더독 "황새치"이다.




 


돛새치에 이어 바다에서 가장 빠른 동물 2위에 랭크되어 있으며 대략 시속 100km의 스피드를 낼 수 있다고 알려진 황새치를 비롯,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태초의 물고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5억 년 전, 처음으로 나타났다고 전해, 황새치 같은 심해어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초기 백악기(1억 3천만 년 전)에 등장한다고 하니  아무리  양보해도 2023년 생 포세이돈보다"황새치 대선배"아닐까?






 각 시대의 최신 무기는 그 시대의 과학기술발전상의 집약체로 통한다.






그렇다면 대략 일억 년 전부터 비슷한 옵션으로 줄창 존재하던 황새치 앞에서 2023년생 포세이돈의 뒤늦은 제원 자랑은 좀 민망한 감이 있지 않을는지...












필연必然



의견이 분분하지만 현재 시점으로 과학자들에 따르면 관련학자들이 보통 "최초의 인류"라고 본다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출현은 약 300만~350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정복자의 상징이자 기원전 323년 사망한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그리스 왕국 마케도니아의 왕이었으나 30세에 그리스 에서 인도 북서부까지 역사상 가장 큰 제국의 왕이 되었다



그로부터 인류는 그 헤아릴 수도 없는 기간 동안 다 헤아릴 수도 없는 사람들이 서로를 정복하기도 하고 또 협력하기도 하고 또 나라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소멸하기도 하면서 그 어지러운 속에서도 사랑은 피어나고 이별하기를 반복해 왔다.






그러나  사랑은 저들만 좋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명맥을 이어 주는 등 인류의 존속에 필수 요소라 더욱 귀한데, 전쟁통에도 아기는 태어나고 자라 또 그 후예들이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는 등




"사람"이 있어야

 모든 서사가 만들어지는 인간사에서

결국

인류의 역사는
"사람人"을 만드는 "사랑愛"에서 시작해서

"사랑愛"으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



코스모스Cosmos 세트에 있는 칼세이건Carl Sagan Image by Linda Hall Library


필자 어릴 적, 70년대 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보았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자  유명 천문학세이건 Carl Sagan이 1980년에 출간한 과학서적 '코스모스(Cosmos)'는 저자가 마지막 부인이자 영혼의 동반자였던 앤 드루얀 Ann Druyan에게 보내는 아름다운 헌사가 담긴 서문으로 더 유명.





공간의 광막함과
시간의 영겁에서 행성 하나와
찰나의 순간을

"앤"과 공유할 수 있었음은 나에게는
하나의 기쁨이었다."






라며 칼세이건은 이 광활한 우주 수많은 천체 중 지구라는 이 작은 곳에서 우주의 먼지 같은 미물인 한 사람이 또 다른 작은 존재 만나, 수십억 년의 우주의 역사 중에선 겨우 찰나밖에 되지 않을 수십 년의 시간을 보내게 된 두 사람 인연의 특별함에  관해 이야기하고  것이다.






우리의 배우자와 우리의 인연라고 다를까?



1879년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설립된 세계 최초의 실험 심리학 연구실.그러나 현재 심리학계 최고대학들은 미국에 모여있어 오늘날 심리학의 중심지는 미국이라 볼 수 있다



근대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는 학문이 "철학"에서 독립해 나온 것은 1879년 독일의 심리학자 빌헬름 분트가 라이프니히 대학에 심리학 실험실을 열고, 미국에서도 심리학 연구를 시작한 1870년대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또한 정신의학도 그 시작이 19세기 중반 경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때부터 시작된 학문적 성과들만 가지고 제아무리 유명 전문가라도 대체 무슨 수로 이 거대 담론을 커버해 그 한국에만도 수없이 많은 커플 들 중 우리 부부에게만 찰떡같은 솔루션을 제공해  능력을 가질 수가 있을까







그러나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내게 찰떡인 솔루션을 어느 박사님이 설사 가지고 있다 해도 그 박사님들이 대체 어디 숨어있는지 우리는 절대 알 수 없다는 사실이다











최적화



러시아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이며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Sergei Vasil’evich Rakhmanino는 금수저로 어린 시절부터 피아노를 익혔고, 19세에 썼던 피아노 곡이 호평을 받으며 1899년 런던 필하모니 협회의 초대를 받아 작곡가·지휘자·피아니스트로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1897년(24세) 페테르스부르크에서 초연된 「교향곡 제1번」 평판이 좋지 않자, 신경 쇠약이 심해져 창작이 불가능한 지경까지 이르게 되는데 우울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학자, 목회자, 정신과 의사 등 다방면으로 전문가들을 만나보았으나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라흐마니노프와 니콜라이 달 Image by ART IS THE HEALER


러던 중, 정신과 의사이자 아마추어 비올리스트 "니콜라이 달 Nikolai Dahl"을 만나게 되었고  그의 긍정 솔루션인 "암시 요법"에 의해 회복된 라흐마니노프는 명작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완성하여 러시아에서 최고 귄위있는 상인 "글린카 Glinka상"을 대성공을 거두게 되었 추후 그 곡은 당의 "니콜라이 달"에게 헌정되게 된다.






이런 사례가 비단 라흐마니노프뿐일까?






과거엔 정말 주변에 심리상담센터는커녕 정신과 원도 보기 쉽지 않았다.






그뿐인가? 정신과나 상담을 받으려 다닌다고 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그 말이 입에서 떨어진 그 순간부터 그 사람의 행동 말 등 모든 것에 대한 신뢰는 0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젠 세상이 달라졌다






요즘엔 티브이만 켜면 심리, 정신의학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특히나 "공황장애"같은 경우는 유명인이라면 오히려 안 걸린 것이 더 이상할 정도로 정신적인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이 굉장히 자유로운 세상이 온 것이다.



사람들의 과도한 관심은 유명인들을 기쁘게도 하지만 이로인해 공황장애 등  마음의  병을 얻기도 한다.Image by getty image



그러나 여전히 문제는 있는데, 그 많은 전 국민 남녀노소들의 고민을 한 명이 다 해석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자, 런데,






잠시 주목, 주목해 보자!






이 부분은 사실 생각보다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만약, 이 상황이, 지금의 분위기가 옳은 상황이라면 정신의학계 심리분석 분야에서 굳은 입지를 가진 또 필자가 여태 장시간을 거쳐 토로한 심리적 방어기제인 "투사"는 헛소리여야 한다.






즉, 환자건 전문가이건 우린 모두 똑같은 사람들이고 그 "투사" 이론은 특별한 직업군이나 계층에만 국한된 이론이 아니라 인류 전반에 다 해당되는 이론이라고 전문가들이 스스로 주장으니 이 이론이 환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전문가들의 사고와 판단력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는 근본적으로 없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심지어 과거, 같은 교수님한테 같은 수업을 받은 이력이 있는 전문가들이라 하더라도 




그들 역시

모두 다 다른

"외모, 성장배경, 지능, 성격, 재정상태"

심지어
 "정치성향"까지

다 다른 사람들일 텐데

같은 환자 즉 같은 내담자의 상황에 대해 다
다른 이해도, 해석들과



솔루션을 가지고 있을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이들은 또 같은 학위를 받음과 동시에 견 개진에 있어 등한 무게로 고려되어야 할 자격을 부여받는 것 또한 너무도 자명한 일일 것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다른 솔루션들도 소환, 서로 비교분석을 통해 공신력 쩌는 공중파에 내보내면 너무 좋겠지만 여건상 불가능하다면 적어도 해당 전문가는 자신의 의견을 내면서



여러 가능한 관점들 중

이러한 결론을 도출하게 된  자신만의 관점 및 도출과정은 무엇이었는지

설명한 후

적어도 자신이 생각했을 땐
이 방향이 최선이지만

("투사"의 원리는 "전인류 공통"이니 )

관점에 따라

다른 의견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음을

알려야 하는 건 아닐까?






갑자기 요 몇 년 사이 전국의 성인들이 유래 없이 자주 혼나고 또 이에 대해서는 신기하게 "반박불가"가 현재 대한민국에선 "전국민적인 암묵지暗默知"이다






그러나, 사실 심리 및 정신의학 전문가들은 마음과 두뇌활동 그리고 행동들 간의 긴밀한 상호작용원리에 관해 보다 손쉬운 이해에 도움을 주어 각종 갈등 완화에 도움을 주는 사람 그 삶을 살아보지도 않았음에도 불구, 마치 판관 포청천처럼 한 개인에 대해 자신이 그 가치의 고저, 또 행동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 혼을 내주는 사람이 아니다.



노벨 위원회 위원들은 전쟁 조장 혐의의 에티오피아 총리에게 2019년 평화상을 수여한 이슈로 집단사임 압력을 받은바있으며 중요인물일수록 의견개진은 더욱 큰 신중을 요한다



또한, 얼마 전 큰 화제를 일으킨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자 선정부터 아카데미 등 각종 수상자 선정은 물론, 멀게는 대법원에서 사건을 판결할 때도 일반 사건은 최소 4명, 큰 사건들은 13명의 전원합의체에서 재판을 하며 심지어 다수의견과 소수의견까지 나누어 발표를 한다






이렇듯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등한 가치를 태생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존이므로 심지어 그 어떤 중범죄를 저지른 악인이라고 하더라도 어느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에 대한 옳고 그름을 단독으로 결정짓지 않으며 이를 또 너무도 당연히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모두들 느끼고 있겠지만 부부상담 프로그램을 것이 많은 사람들거의 나오지 않는다. 






라서 부부관계 문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넉넉하지 못한 "비기득권 세력"이 대부분인 출연자들 가정사 전국구 오픈은 물론, 전문가에게 받은 자신의  인생 성적표를 공개당하며 "비정상" 혹은 "가해자, 특정 질환자" 등의 낙인과 함께 전국구로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 알고 출연했을 것이다.






그러나 너무도 절박하니 어디 다른 대안이 없었을 그들에게 전국구적인 망신은 물론, 단 몇 번 본 것이 전부인 한 명이 내린 결론으로 그간 수십 년의 삶정의어 만천하에 공개된다면 전문가 본인들이 그간 수도 없이 주장해 온 "투사" 이론에 입각해서 생각해 봤을 때 이무도 위험하고 말도 안 되며 심지어 너무 잔인하기까지 한  처사가 아닐까



프로이트 이후 최면 요법은 비선호, 그러나  니콜라이 달은 이를 이용해 라흐마니노프 치료에 성공했고 프로이트는 말러 치료에 실패한 예는 각개인마다 적합한 전문가 다름을 보여줌


앞서 소개한 라흐마니노프가 만난 정신과의사 "니콜라이  Nikolai Dahl"이 라흐마니노프가 만난 첫 번째 정신과 의사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아마추어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니콜라이 달"만의 특성이  음악가였던 라흐마니노프 치료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었던 것은 니었을까







Divine Mercy University임상심리학 교수이자 심리학 역사 전문가 Ingrid Farreras는 정신 질환 치료의 진전은 필연적으로 정신 질환 진단의 개선을 의미한다고 말하며 표준화된 진단 분류 시스템 DMS에 대한 무조건적인 의존을 경계한다




미소 하나에서도 내포하는 의미에 큰 차이가 있는 등 동서양간은 물론 나라별에도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고 해석하는데 커다란 문화적 차이가 존재한다



즉, 심리적 장애에 대한 합의된 정의를 포함하는 표준화된 진단 분류 시스템 DMS는 정신 건강 제공자 간에 공유 언어를 만들고 임상 연구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주로
미국을 비롯한

서구 문화의 임상 및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해

전 세계인에게
동등하게 적용되는 것에는

태생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감정이나 행동을 그 정도가 아니라 종류에 따라 다르다고 가정해 모두 의학화된 범주적 분류 체계 안에 넣어버림으로써 진단 가능한 장애의 수가 1952년 처음 출판된 이후로 지금은 거의 세 배로 늘어난 지금, 미국만 해도 자국민의 거의 절반이 평생 진단 가능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정신 질환자로 분류되고 또 낙인찍히게 되는 것에 대한 우려 또한 보이고 있다.






아니 우리는 박사님 한분이 종횡무진하시며  남녀노모두 전천후로 내주시는 솔루션에 따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전 국민이  빛의 속도로 흡수하며 대 선으로 활동하신 지 오래되셨는데...






정작 그 솔루션들 도출의 근간이 되는 진단분류기준표를 만든 나라의 박사님은 그 진단분류자체가 타국 의료현장에서 활용되었을 경우의 부적합성에 대한 우려부터 표명하는 등 그 기저에 있을  작은 부분으로 인해 생길 오류마저 우려하며 신중함을 당부, 남의 나라 정신의료 서비스 품질 저하와 혹시 있을지 모를 피해자 양산마저 우릴 대신해 걱정해주고 있는 형국이라니....






상황이 이러하니 우리에겐 더욱 이러한




미국박사님들이

미국사람들을 상대로 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지극히 미국적인 정서와 문화에 입각해 만든

말 그대로

미국식 진단 기준을







(많은 경우 실제로 미국식 정서는 먼 나라 이야기일  확률이 높은) 다양한 유형의 한국인 내담자들에게 맞게 해석해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제공되는 "다각도에서 도출된 의견 청취가 가능한 창구 마련"을 통해




 
"니콜라이 달"과도 같은

내게
최적화된 전문가를 스스로 선택해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가정의 문제해결을 도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더욱 필요한 것 아닐까?










만의 선생님을 찾습니다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 눈까지 가리고 평가하는 등 프로그램명 그대로 실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셰프들이 계급장 떼고 맞붙으며 희비가 적나라하게 엇갈 리는 등 시청자의 눈과 귀에 이어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우리의 선입견을 깨고 상대적으로 별 볼 일 없어 보이는 배경을 가진 셰프가 유명 셰프를 이겨버리는 장면은 단연코 이 프로그램의 백미인데 이와 비슷한 일은 사실 이미 1976년 파리에서도 있었다.



1976년 타임지는 캘리포니아 와인 수상작에 대한 기사에서 해당 와인이 "꽤 비싼 편이었다(6달 러 이상)"고 언급하며 쉴드를 시도했으나 세대교체의 거대물결을 막지는 못했다


"파리의 심판 The Judgment of Paris"으로 불리는 이 일은 파리에서 와인 숍과 와인 학교를 운영하는 영국인 스티븐 스퍼리어 Steven Spurrier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하여 마련한 캘리포니아산 와인 시음자리에서 일어났는데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평가할 마커로 활용하고자 했던 프랑스와인대신




당시,
프랑스 최고의 시음가였던 심사위원들이

모두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캘리포니아산을 선택했고,
이 일은 결국

단 한 번에

"고급 와인은 유럽에서만 나온다"라고
생각했던 시대를

끝내며






"캘리포니아 와인의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되어 유명지게 된 것이다.






물론 명불허전名不虛傳이라고 지금 유명 전문가가 된 사람은 그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며 그 수많은 경력들이 그 사람의 자산이 되어 그 어떤 솔루션 도출에도 "올라운더 All-rounder"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근육을 만들어 주어 지금 대한민국의 정신적 멘토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기틀이 되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바야흐로 2024년, 이제 화성 이주를 계획하는 등 대변혁의 시대에, 유튜브 등으로 스토리를 가진 누구나 주인공이 , 심지어 그 어떤 순간에도 가장 마지막까지 중앙집권적일 것 같은 "통화通貨" 마저도 "비트코인"등으로 "탈중앙화" 




즉,
어떤 분야든

"가치와 무게의 절대 반지"를 자청하는
 이들을 위한

무대들은

점점 좁아지는 것이 시대의 흐름인
가운데,





실로 다양해지는 인간상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보다 다채로운 솔루션들에 대한 수요는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시대적 요구 아닐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미국 선거일 이후 각각 18%, 32% 상승했고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주 48% 급등하며 지난해 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혹, 또 누가 아는가?






어느 지방 소도시 어느 작은 의원에 보석 같은 박사님들이 제갈공명諸葛孔明처럼 꽁꽁 숨어있을지....






또한 앞으로의 심리 및 정신의학전문가들은 더 이상 사람의 정신적인 불편함만을 진단하고 교정하는 존재가 아니다. 



Image by Getty lmage


특히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듣는 "AI"분야(AI가 뭐 나랑 동떨어진 대단한 것 같지만 우리 휴대폰으로 사진 개떡같이 찍어도 멀쩡하게 나오지 않는가 그게 AI가 하는 일이고 우리가 죙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바로 그런 AI덩어리이다)에서 우리 해당 분야 전문가들의 역할은 지대한데, 지각, 기억, 추론과 같은 정신적 과정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인 인지 심리학이 AI 시스템을 모델링하고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고 하니 이제 정신의과학 분야에 보다 젊고 새로운 생각을 가진 젊은 피 수혈에 대한 필요는 더 말하면 입만 아픈 것 아닐까






"파리의 심판"같은 일이



"와인" 분야에서만 있으라는 법은

없는 법






따라서 앞서 Ingrid Farreras 교수가 지적했듯 초기보다 세배이상 두꺼워진 진단 분류표에만 집착해, 걸핏하면 ""이라고 낙인찍어 자꾸 정신의료서비스의 수요자들이 숨게 해 해당 분야의 "음지화"를 자초하기보다는





앞서 언급한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처럼 여러 관련 전문가들이 계급장 떼고 모여 "오직 한 사람의 이슈에 대해 실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 이를 적용하고 달라져가는 삶을 보여주그 사람에게 최적이었던 솔루션을 뽑아 정신의학계의 "숨은 진주" 혹은 "재야의 고수"들을 다량 발굴해 내는 프로그램만들어지면서 그 혁신적인 첫걸음을 떼어보면 어떨까?






우리 모두는 못 배웠던 많이 배웠던, 훤칠하고 번듯한 외양을 갖추었던 작고 왜소하던,




잘나면 잘난 대로
 
그 장점을 이용해 세상 발전에 기여하고



못나고 열악하면 열악한 대로
 
대중이 알기 어려운
귀한 실전 경험과 극복 스토리를 나누며

"소리 없이 고통스러운 다수"
에게

힘을 주는 존재로 살아가도록  





신만고유한 역할을 지니고 이 땅에 태어난 귀한 존재들이다.






따라서 아우리 대단한 개인이라도 그 어느 한 둘에 의해 우리의 가치와 행동, 사고의 적절성이 평가될 수  그래서도 안된다.






그러므로 이렇게 한 삶을 정의하는 방법에도 또 그 삶이 제자리를 찾는 방법에도 여러 가지가 있음을 다 함께 지켜보며,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보다 많은 기회"가 생기면서 아픈 마음, 불안정한 정서들로 인한 각종 증상들을 더 이상 부끄러워하고 숨기기보다는




이런
기회들을 통해 발견된

다양한
능력 있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우리가
손쉽게 접하게 됨으로써

내담자와 전문가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면

우리가 꿈꾸는 이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언젠가는 그런 날들이 꼭 오길 간절히 바라면서, 이번 너무도 길었던 글을 마무리해 본다.







다음 에피소드에서는 이제 이번 에피소드로 배우자와 다른 견해를 가지게 된 그래서 자주 부딪히게 된 이유 "투사"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알게는 되었는데




대체
우리는 그럼 왜

나와 다른 사람과 눈이 맞도록
설계되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이 상극들이 만나

최고의 효율을 낼 수
 있는 건지




Apple의 기업 문화와 중국 등 범상치 않은 국가들의 성장모델을 통해 그 해법을 같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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