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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계영배 Sep 10. 2024

외도의 과학적 원리 3

심리학 밖에서 심리를 묻다





심리학 밖에서 심리를








아내가 변했다







혹여 아내가 변한 것 같은가?







눈에서 치 영원히 닫지 않는 꿀 생산공장마냥 연신 꿀이 뚝뚝 흐르며 언제는 연인 같지만 언제는 누나 같고 또 어느 날은 여동생 같다가 심지어 가끔은 엄마와도 같던 내 아내가 아이를 낳고는 왠지 모르게 지나갈 때마다 찬바람이 쌩쌩 부는 느낌이 들던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내는 잘못이 없다.







즉, 아내는 마치 배가 아프면 화장실을 가듯 또 몸이 가려우면 나도 모르게 벅벅 긁고 있듯 지극히 자연스럽게 신체의 반응 원리에  순응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





Oedipus at Colonus Thomas Hawk (CC BY-NC-SA)




물론, 혹여 아이 성별이 아들인 경우, "아내가 어린 아들만 싸고돌아 둘 만 친하 애도 엄마만 는다"   누군가의 고민 토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등을 언급하시며 심리학적 접근 비슷한 것을 권하시는 분들실 수는 있겠다.







세상은 넓고 사람도 무척이나 많으니 그 어떤 별스런 케이스들이 세상에 없으랴,







게다가 개념을 창안한 프로이트 Sigmund Freud 자신이 실제로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해선
극도의 부정적인 감정을

또 어머니에 대해서는
성적 욕구를 가짐과 동시에 그녀를 사랑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이를 바탕으로 이론을 만들었다




고 하니, 그가 이 이론을 인간의 심리 발달이론과 더불어 신경증의 핵심을 이루는 중요한 가설(假說)로 제시한 것까지는 사람의 모든 생각 사상 등은 다 자신의 경험에서 기인하는 것이 뭐 이해를 하려면  수는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후 수십 년 동안  관련 주제를 다룰 때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Oedipus complex"로 아이와 이성 부모 간의 관계를 일관하는 것이 필자는 줄곧 편치 않았는데 심지어 어느 시점부터는 이 이론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의 아주 대표적인 사례라고까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프로이트의 학문적 성취를 존경해 그를 직접 찾아가 연구를 함께 하고자 했던 칼융 Carl Gustav Jung도 프로이트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서 자라 결국 프로이트의 해당 이론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 프로이트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니 필자가 정말 너무 이상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따라서 오랜 기간, 쉽지 않은 인생에서의 해답을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 등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들에게서 찾고자 해 관련 강의나 서적 등에 심취해 있었던 필자는 그분들이 "모른다."는 대답 한 번 없이 우리의 모든 질문들엔 다 청산유수셨지만 이렇게 필자의 실생활에선 관련하여 종종 느끼는 괴리자주 이해가 안 됐고 따라서 번번이 길을 잃곤







그러나 그러던 중 보게 된 한 젊은 과학도의 영상에 필자는 "우리 인간의 심리를 단순히 심리의 틀에서 벗어나 그 원리를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고민"해보기로 했는데,






프로그램 진행자가 던진  한 질문에





증명할 수 없으므로

과학자로서 대답은 "모른다."라고 하겠다
















라고 대답한 그는 이렇게 보태며 대답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진짜 과학의 매력은


"우리가 얼마나 모르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한때 온 몸이 이런 두드러기로 뒤덮혔었는데 마음이 회복되니 피부도 회복되어 지금은 흔적도 찾을 수 없다




그간 부부 문제 말고도, 절대 쉽지 , 따라서 정신적인 고통이 극에 달해 종국엔 각종 신체적인 증상으로까지 발현되는 등, 부침이 심했던 인생여정, "내 삶이 이리도 쉽지 않은 원인 규명"을 위해 필자 역시 흔히들 생각하듯 처음에는 심리학적 접근방법으로 그 해답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었다.







그러나 심리학 등 정신 의학 분야에서 제안하는 각종 루션들이 이상하게 필자에게는 좀처럼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그러다 필자는 결국,




 혹시 나라는 사람이
또 우리 부부가

유명 전문가들의 솔루션에 효과를 못 볼 정도로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인간인 것은
아닌가?"




하는 깊은 좌절을 느끼는 지경까지 이르기도 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필자는 우연히   읽게 되는데, 아마도 필자의 인생은 정확히 글을 보기 전과 본 후로 나뉜다고 봐도 무방로 기억된다.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NIH) 캠퍼스.


미국 국립보건원 국립의학도서관(NIH/NLM) 생의학 및 생명과학 저널 문헌 아카이브인 PubMed Central ® (PMC)에 2020년 7월 26일, 심리학, 정신의학 및 공공 정책 교수이자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프로그램 평가 및 정신 건강 서비스 연구 분야의 권위자인 레너드 빅맨 Leonard Bickman 박사 2020년 발표한


 "Improving Mental Health Services: A 50-Year Journey from Randomized Experiments to Artificial Intelligence and Precision Mental Health 정신 건강 서비스 개선: 무작위 실험에서 인공 지능 및 정밀 정신 건강으로의 50년 여정" 


이라는 연구 업로드 되었다.








최고 수준의 정신 건강 의료 서비스 체계를 자랑하는 미국에도 불구, 이젠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이 여기저기서 보고되고 있" 심리 치료 프로그램 "  정신 의료 전반의 현상태 및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저자 특히 그가 첫 논문을 쓰던 1963년에는 물론, 현재까지도 우세한, 각종 치료법을 개발하고 평가하는 연구 설계법인 '무작위 임상 시험(Randomized Clinical Trials RCT)'에 관한 문제점을 지적었다.






심지어
특정 장애와 유망한 치료법의 관련 특성을
조작하는 것은 고사하고


단순히 설명하는 데만도 수백 가지 변수가 필요하다는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수 없이 많은 무작위
시험들과

수 없이 많은
다른 측정 결과들을 얻고 반영하는 것,

그리고

치료법, 개선책을
습득하는 문제나 이러한 그룹 비교에서 개인차를 고려하는 문제 등






수많은 문제들에서
RCT의 물리적 한계를 느끼고 그 방법론적 접근 방식에 좌절했다






던 그는 "논문을 완성해야 했기에 어쩔 수 없이 본인도 RCT 방법론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그간의 고충을 고백하고  것이다.









Image by thechurchco-production.s3.amazonaws.com




이렇게 심지어 학계에서 거의 99.9% 의존율을 보였던 RCT방법론의 한계에 대해 덤덤히 고백하는 빅맨박사의 글은 당시, 필자에게, 마치 , 성경의 유명 구절인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라는 말을 들은 것 모냥, '환' 그 자체로 다가왔다.







끝없는 자학의 구간을 지나,  마치 오랜 기간 짊어지고 있어 살가죽과 결국은 철썩 붙어버린 듯한 무거운 짐을 모두 벗은 것 마냥, 필자에겐 말 그대로 "십 년 아니 백만 년은 묵은 듯한 체증이 일순간에 확 내려가게 되는 순간"이었던 .











나는 비정상이 아니다







그간

여러 유명 박사님들이
RCT기반으로 개발, 제안했던 심리 치료법이 실은 허점이 많고

따라서
그 치료법에 효과를 못 보았다 해도

절대 비정상이거나 이상한 것이
아님을





해당학계의 저명한 전문가가 공개적으로 인정 을 읽는 것은 필자에게 그 어떤 것보다도 극적인 치료효과를 선사했다.







오랜 기각종 매체 출연은 물론, 용하다 소문난 선생님들의 솔루션들에 영~~ 큰 은혜를 못 받아 결국







그들은
저명한 전문가고
 
나는 일개 솥뚜껑 운전하는 전업 주부 아줌마에 불과한 사람이니까

그들과 의견이 다르더라도 그들의 의견이 맞는 것이 당연하고,



따라서

효과를 못 보거나
그들의 솔루션에 동의하지 못하는 내가
이상한 것임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고 생각하며 늘 지하세상 어딘가를 헤매는 설치류 모냥, 주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아웃사이더의 설움을 그저 온몸으로 감내하며 끝없이 곤두박질치는 자존감에 괴로워하던 필자에게 이 글은 사막에서 우연히 발견한 오아시스처럼 꿀 같기 그지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국,





RCT는 하나의 임상시험일 뿐이고,
개별 예측은 힘들어

평균 치료 효과(average treatment effect; ATE)만을 강조하게 되므로

말 그대로

"실험에 참가한 특정 집단"에게 기대되는 평균적인 치료 효과에 대한 예측에 불과해,



지금,


정신의학계를 장악한
RCT기반으로 만들어진 솔루션들은

각 개인별 특수성이 필히 고려되어야 하는 심리치료 분야에서는 부족함이 많다





고 정리하고 있는 저자는  경력의 대부분 동안 자신은 인과 관계를 이해하는 최선의 접근 방식으로서 RCT의 헌신적인 지지자였으나 "2013년 접하게 된 인공 지능(AI)과 정밀 의학에 관한 문헌들은 의 생각을 바꿔놓았다"라고 밝히의미 있는 대안 또한 제시하는데,




Image by theicttrends.com




바로 RCT가 가진 "정보 수집 및 분류 적용 문제"에 있어서의 한계를 극복해 줄 대안인 AI를 활용하는 방안, 자는 2016 년, 임상심리학자 Aaron Lyons 및 Miranda Wolpert와 함께


 "Achieving Precision Mental Health through Effective Assessment, Monitoring, and Feedback Processes : Introduction to the Special Issue효과적인 평가, 모니터링 및 피드백 프로세스를 통한 정밀 정신 건강 달성(Bickman et al. 2016)"


라는  결과표하며 "차세대 관련 연구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분야에서 중요한 움직임으로서 <AI와 정밀 의학의 역할>에 초점을 맞춘 구체적인 솔루션"제시, 단순히 문제점 지적에서 그치지 않고 전망 있는 대안 또한 제시하면서 련 학 어른답게 책임감 있는 모습을 또한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음...







물론 저자의 의견과 대안 역시 완벽할 순 없다.







그러나







50 년 이상의 업력을 자랑하는 전문가가


자신 수십 년간 사용했던


치료법 개발 방법론의 태생적인 한계를 인정


과연 쉬웠을까?







지구 반대편 얼굴도 모르는 한 전문가의 양심선언 이렇게 어려웠던 만큼 무게감 또한 컸었는데, 마치 그 무게만큼이나 무겁던 필자 가슴속 돌덩이를 가뿐히 치워주며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당신은 비정상이 아니다












평균의 미국 소녀 "노르마(Norma)"



미국 평균 여성 "노르마Noma"(1943) by예술가 Abram Belskie, 의사 Robert Latou Dickinson (Cleveland Health Museum)


필자의 개안開眼에 지대한 공헌을 한 빅맨박사양심선언 비슷한 일침 거기서 그치지 다.







심리 치료법 개발연구들을 비롯, 산술적 평균값에 과하게 의존하는 "평균의 오류"가 만연한 학계 전반의 풍조 또한 지적며 그는 필자의 이목을 끌었는데, 이러한 상황을 그는 평균의 미국 소녀 "노르마(Norma)"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었다







1942년 조각가 아브람 벨스키에(Abram Belskie)가 산부인과의사이자 교육자, 예술가였던 친구인 로버트 L. 디킨슨(Dr. Robert L. Dickinson) 박사가 설정한 치수에 맞춰 만든 조각품으로 유명한 노르마(Norma)는





평균적인
미국 여성의 특성을 찾아내기 위해

평균 18세에서 20세 사이의
백인 여성 15,000명의 신체 치수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인데,




1945년, 클리블랜드의 플레인 딜러(The Plain Dealer) 신문은 이러한 노르마의 신체 치수와 정확히 일치하는 사람을 찾기 위한 경연대회를 열게 된다.





Image by media.beehiiv.com





그러나 대회 결과, 노르마의 신체 치수를 가진 사람은 찾을 수 없었고 우승자로 선정된 Martha Skidmore 조차도 절반의 유사성만 보였는데, 참가자 3,864명 중 측정 치수의 5개의 부분에서 평균에 가까운 여성은 고작 40명에 불과했었던 것이다.






이러한 평균의 오류는 비단 여성 신체 이슈의 경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는데, 1940년대 후반 항공기 생산의 초기, 전투기 파일럿들에게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조종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던 미 공군에서도 비슷한 이슈가 있었다.






당시, 불편한 전투기 조종석 구조로 인한 조종사의 실수 속출과 전투기 추락 문제로 심각한 난제에 봉착해 있었던 미공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한 끝에 140개의 특정 속성을 사용하여 4,603명의 파일럿을 측정하 된.



Image by bloximages.chicago2.vip townnews.com



그러나 이를 통해 완벽하게 평균적인 파일럿의 치수를 계산해 그에 딱 맞춘 구조의 조종석을 개발하게는 되었으나 불행히도 이 조종석 또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는데,






이후
파일럿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평균적인 치수를
가진 파일럿은 전혀 존재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변수를 조정해도
파일럿의 96.5%는 여전히 평균이 아님"이
 
최종적으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 이후 미공군은 "조절 가능한 시트와 조종간"이라는 일차원적이지만 가성비 갑인 초간단 해법을 택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게 되는데, 결국 이 이슈는 "평균적인 파일럿에게 적합하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조종석은 이상하게도, 그 어느 파일럿에게도 전혀 적합하지 않음"을 보여줌으로써,




Image by 2f.org




 우리 인간이

아무리 고도의 기술로 완벽하게
계산해 낸다고
하더라도

우리들의 평균적인 신체크기 등
지극히
단순한 외형적 조건들조차

특정 공식이나 수치로 규정짓기 어려울 만큼



인간이라는 존재의
무한한 다양성과 심오함의 경지는

인류의
사고 범위를 훨씬 넘어서는 그곳
어딘가에 있다







는 숭고한 진리의 지극히 객관적인 증거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Image by ananda.ai


단순한 신체적 규명의 여정 이러한데 하물며 인간이라는 존재의 정신적 규명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의사 중 정신과 의사의 자살률이 1위인 것은 차치하고라도, 그 아무리 전설적인 천재 전문가 아닌 전문가 할아버지가 만든 정신의학에 관한 각종 가설과 연구 결과 및 치료법이라도 



그저

우리 인간들의 삶에서
직면하게 되는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기 위한  
참고 자료 일 뿐,


그에 대한 전적인 솔루션으로 작용하는 것이

태생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닐까






따라서 그들이 필자의 경우를 포함, 바닷가 모래알들만큼이나 다양한 지구상 수많은 인간 개개인의  행동양식이나 정서적인 반응들을 명백하게 규정지어 치료할 수도, 또 개인의 정체성이나 정신상태를 극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절대적인 도구로 기능할 수도 없는 작금의 현실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현상은 아닐는지...











정신 의료 서비스의 특수성



Image by quotewizard.com


그러나 그럼에도 필자가 이렇게 집착했던 이유는 바로 정신 의료 서비스라는 것이 가진 특수성 때문이었다.







많은 학문들 중에서 사람의 생사를 직접적으로 관장하는 유일한 학문니 의학분야에 대한 중요도 민감도는 두말하면 잔소리인데 그중에서도  ""만으로 매스 등 그 어떤 도구 없이도 사람의 생사를 좌지우지하는, "심리학 등 정신 의학 분야의 중요성"더 말할 필요도  않을까







물론 정신 의학과 심리학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다.







심리학은 대부분 인간의 정상적인 심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연구하는데 반해 정신 의학은 정상적인 심리보다는 주로 치료를 위한 정신 병리를 공부하고, 이를 치료하는 일에 집중하며 뇌 과학, 약물학, 유전학, 생리학, 정신 병리학, 진단학 등을 심도 있게 배우는 반면 정상 심리에 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하는 둘 사이 차이점은 분명히 존재긴 한.







그러나  뇌 과학이 발달하고 심리학과 정신 의학이 각자의 영역을 넓혀 가면서 교집합이 폭풍 증가하고 있는 지금, 구분 짓기에 열심이기보다는 융합이 가장 핫한 화두로 떠오르며 각종 경계를 초월하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류와 함께 두 분야 모두 인간 마음의 본질 파악 및 치료를 목표로 2인3각 경기 자처해 보면 어떨까







그러면 필자는, 부족하지만, 그 여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 둘 외의 분야인 "물리학"은 물론 "인문 사회 전반"을 넘나들며 우리 모두의 행복 증진 솔루션찾기 위해 종횡무진을 작심할 계획다.




거장 라파엘Raphael이 "아테네 학당"에서 묘사한 아리스토텔레스.image by  Science Photo Library




많이들 아시겠지만, 아리스토텔레스가 학문을 나누기 전까지는 모든 학문이 하나였고 아리스토텔레스 역시 자신의 철학적 사상 표현을 위해 생물학을 도구로 사용했듯, 우리 모두 배우자와의 불화 등을 핑계로 여기 모였지만 궁극적 목적은 나라는 생명체의 정신적 또 육체적 행복증진 위해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것 아닐까






따라서, 짧지 않은 기간, 필자의 실로 피땀 어린 연구와 경험을 통해 얻은 교훈 및 논리들의 타당성 증명을 위해 필자는 분야를 가리지 않을 예정인데, 물론 이런 시도에 대해 간혹 위험하다고 생각되시거나 관련 분야 종사자의 경우, 이런 전개가 불편하신 분들도 분명 있을 다.







그러나 위의 아리스토텔레스도 경험적 철학을 내세우며 가치 철학을 중시했던 거장 플라톤과 대립했었지만 오늘날 우리에게 두 철학자는 모두 중요하고, 지금은 틀린 이론으로 간주되어 고전역학으로 이름표가 달렸지만 F=ma, 즉, 물리 법칙으로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친 뉴턴이 없이는 아인슈타인의 그 유명한 상대성 이론도 탄생이 불가능했으며





닐스 보어 (출처: WIKI백과)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출처: pixabay)




그 날고 긴다는 아인슈타인 앞에서 담대히 아인슈타인의 사고 실험을 양자역학으로 증명해 보이며 장을 한없이 작게 만든 청년 닐스보어 Niels Henrik David Bohr 덕에 지금 이 글을 스마트폰으로 쓰는 필자도 또 읽고 있는 당신도 스마트폰, 엘리베이터 등 각종 첨단 기기들을 통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편리한 삶을 누리고 있듯 세상은 모두 기존의 질서에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발전시켜 온 것 아닐까







따라서 그저 여염집 아낙이라 아무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기에 필자는 한번 과감히 기존 통념에 도전장을 내밀어 볼 예정.











모두에게 저세상급인 키스는 없다




Image by Michal Bialozej



어느 날, 유튜브에 "정신과 의사가 알려주는 이상적인 배우자 고르는 법" 뭐 비슷한 제목의 쇼츠가 떠서 본 적이 있다.







티브이에 자주 나오시는 유명 정신과 의사 선생님이어서 필자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았었는데 쇼츠를 보던 필자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선생님,

결혼을 해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텐데요....







이렇게 남녀 간의 문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서고금을 통틀어 결코 쉽지 않아서일까







유튜브에 보면 의외로 연애 잘하는 법에 관한 영상들이 많고 호응도 열정 생각해 보면 우리들 중 그 어느 누구도 자웅동체가 아니니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할 일이기도 하다.





자웅동체인 "리본 장어" Image by cdn.khaolakexplorer.com




심지어 분자 생물학과 유전공학 분야에서 세계 1,2위를 다투는  하버드(Harvard University) 나 M.I.T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교수님들이라도 자가생식을 성공하셨다는 뉴스는 아직 접한 적 없으니, 인류의 멸종방지를 위해 그 첫걸음인 연애에 대한 관심은 때가 되면 배고프고 해 떨어지면 졸리  인류에게 너무도 자연스러운 현상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버라이어티 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상들은 유튜버 개인의 성향에 라 실로 다양한데, 플라토닉 한 사랑부터 친밀한 스킨십을 즐기는 연애 타입까지, 천차만별 각양각색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채널풀에서 시청자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적합한 채널을 찾아 들어가, 유튜버나 구독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조언을 얻거나 또 의견을 서로 나누기도 한다

 






런데, 과연, 그중 어떤 채널이 연애조언을 얻기에 가장 좋은 채널일까? 아니 이렇게나 다 다른 얼굴만큼이나 천차만별인 성향을 가진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연애법이 과연 존재하긴 하는 걸까?







자, 연인이라면 필수템일 "키스"를 가장 잘한다고 소문이 난 사람이 있다고 치자.







혹은 그녀는 과연 그 수준에 이르기까지 어떤 루트를 거쳐 그 경지에 이른 걸까? 







관련주제에 대해 SCI (Science Citation Index)급 논문 중 IF(lmpact Factor) 즉, 인용지수가 는 연구들을 독파한 사람이나 아니 논문 저자 본인, 당사자라면 그들이 전수하는 키스 수준은 가히 저세상급이어서 "모두에게 성공적인 연애 및 결혼 생활의 치트키" 순식간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걸까?







너무도 다행스럽게도, 세계 각지에서 서로 가지겠다며 하나를 두고 머리채를 잡을 아찔한 상황을 미리 예견하셨던 건지, 우리의 조물주는 우리들 모두에게 다들 마다의 눈에 맞는 안경을 플렉스 하셨는데 이 경우를 두고 우리는



"제 눈에 안경"이라 부른다







따라서 , 우리 인류는 각자 저마다의 눈에 멋져 보이는 사람들과 자유롭게 만나고 각자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랑을 영위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더불어 풍부한 세상으로 만들게 설계되었는데, 고로, 이 세상엔 우리의 다양한 성향 상 "모든 이에게 절대적으로 저세상급인 키스"란 애시당초 존재할 수가  것이다.







이는 마치 필자가 몸뚱이의 뒤집어짐이 극에 달할 무렵 양한방을 다 아다녔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했을 때 생채식으로 구원을 받았으나 이내 수족냉증이던 필자에게 차가운 생채식은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야기시켰고 결국 좌충우돌 끝에 내 몸에 가장 적합한 채식 비율을 찾으며 건강도 되찾았던 이야기장선상에 있디고 볼 수 있지 않을까





Jacques Louis David, The Death of Socrates, 1787




고로, 철학자 크라테스의 명언





너 자신을 알라




에서 모든 솔루션이 출발해야 함을 의미하 이 여정우리의 이 몸이 이성을 만나 감정이 싹트고 결혼을 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양육하고 독립시키며 인생을 마감하기까지 각 과정에서 어떤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도록 설계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 앞으로 소개되는 다음 에피소드부터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몸이 상황에 따라 반응하는 체계에 관해서부터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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