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연재 중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시즌 2
26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6
미안합니다
by
계영배
Nov 7. 2024
아래로
Kelly Puissegur
"You've Got It."
미안합니다
"자기야!"
남편이 사색이 되어
문을 연다
"왜?"
"이리 와봐!"
"뭔데?"
"아, 일단 와봐."
맨 정신엔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남편이
사색이 되어
날 부른다
"아 뭔데 그래..."
아무 생각 없이
따라나간 나는
급 불길한 냄새에
순간 멈춤
"로봇 청소기가 강아지 똥을
묻
힌채
집청소를 신나게 했어."
"........., "
강아지를 처음 들이던 날
'제발
다른 일은 다 참을 수 있는데
이것만은 피해 주십사'
빌었던 일은
결국 일어나고
평소
온 세상 깔끔이란 깔끔은
다 떨던 난
급
너덜너덜해지고
순간
그간 냄새난다며
흉보던 견주집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데...
'미안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이러셨겠군요.'
'것도 모르고 제가 그만.'
'함부로 지적질을 했었네요'
나는
조용히
뇌를 비우고
청소기를 분해한다
진심 반성하는 마음으로
성실히 닦는다
Baha Men - "Who Let The Dogs Out" (Official Video)
keyword
청소
반성
강아지
Brunch Book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연재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시즌 2
24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4
25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5
26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6
27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7
28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8
전체 목차 보기
80
댓글
6
댓글
6
댓글 더보기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계영배
직업
주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살고 싶은 여자 사람입니다. 매일매일 스스로 단단해지는 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983
제안하기
구독
이전 25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5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7
다음 27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