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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55

미라클 모닝

by 계영배

조장은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미라클 모닝









"아이쿠, 몇 시야?"





잠시 졸은 것 같은데

아들 올 시간이 다 되었다





내 이럴 줄 알았지





내 팔자에





미라클 모닝은

무슨 미라클 모닝





뭐 새벽에 일어는 났다





책도 좀 읽고

운동도 좀 한 것 같고





그런데 잠깐

진짜 잠깐 졸았는데





어느새 저녁 밥때라니





그래서 어른들은 말하셨을까





"송충이는 솔잎이나 먹어라!"





큰맘 먹고

팔자 좀 고쳐볼랬드니만





반백살 아줌마에겐

그저 미저리인





미라클 모닝은

멀고 먼 모닝





머저리처럼 죙일 자버린

모지리 모닝






이하이 (Lee Hi)x이수현(Lee Su-hyun)-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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