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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Sep 18. 2024

활발한 E성향을 뽑습니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마다 마포에 계신 어르신 댁을 방문 케이크와 선물을 전달해 드리고, 일일가족이 되어 생신을 축하해 드리는 .
까지 총 세 명이 하는 일이라 크게 번잡스럽 않다.

팀의 리더는 자연스레 내가 맡았다.

두사람보다 봉사경험도 있고, 흥도 내가 제일 많다.

사실 나는 봉사자 뽑는 자격 요건에 활발한 E 성향을 뽑는다고 해서 지원한 거다.

당시 어르신 정서지원 봉사활동이 어떤 일을 하는 건지 자세히 몰라도 텐션 하나는 남 부럽지 않은 흥부자라 무조건 잘할 거 같다.

이번 기회에 그간 참아왔던 주책 텐션을 끌어올려 마포구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손주처럼 재롱을 피워볼 생각이다.

자원봉사라고 해서 형식이 간단한 건 아니다.

작성할 서류도 생각보다 많았고 봉사에 투입되기 전 복지관에 들려 간단한 교육도 받아야 했다.

딱딱한 교육까진 아니고 , 함께 호흡할 봉사자님과 인사도 하고 전담 복지사님께 유의 사항도 듣는다.

어르신을 대하는 일이다 보니 언행이나 행동거지도 조심스럽다.

봉사자 두 사람은 워낙 조신한 스타일이라 이 점은 걱정할 필요 없을 거 같다.


그동안 살면서 이런 봉사가 있는 줄 몰랐다.

결국 봉사를 하려면 빡센 노동력이나 돈! 둘 중 하나로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봉사를 앞두고 간의 긴장감인지, 부담인지 모를 감정을 곤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내가 체력이 남아돌거나 정리하는 게 마냥 행복해봉사를 기획  아니다.

내가 원하는 상황으로 발전해 가는 단계에서 필요한 과정이면 하는 거다.

가끔은 의도와 다르게 기분이 상할 때도 있다

대신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면 그걸 위안 삼아 다시 힘을 낸다.


그런 점에서 마포에서 하는 어르신 정서지원 봉사 활동은 정말 행복한 봉사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1년간 총 12명의 마포구 재가 어르신 댁을 방문해 살가운 말벗도 되어 드리고 짧은 시간이지만 생시 날 가족의 정도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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