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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짜미 Jul 02. 2024

추가금액의 늪, 보기 좋게 걸려들다.

"특별한 날인데" 오롯이 축복받지 못하는 우리의 특별한 날.

  웨딩박람회뿐 아니라 여기저기 결혼 관련 상담을 받으며 상담해 주는 분들은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지만 이런 말씀을 많이 한다. "결혼하실 때 아니면 언제 이런 거 해보겠어요", "이럴 때 아니면 살면서 할 일 없어요" 등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바람을 후 불면 귀가 날아갈 것처럼 얇은 나는 혹 하긴 하지만 이내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을 붙잡는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우리가 내는 비용을 실질적으로 받는 사람이라 생각보다 우리의 좋은 날을 위해 해주는 말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 오묘하게 화나 짜증이 오른다.


  꼭두새벽부터 눈을 반쯤 감은 상태로 씻고 준비를 했다. 촬영이 있기에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우리가 오늘 방문해야 하는 곳은 차를 타고 약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야 하는 곳이다. 그 장소는 메이크업실. 그렇다. 오늘은 웨딩촬영을 하는 날이다. 아내와 내가 웨딩 박람회 때 골랐던 그 스튜디오에 촬영을 하러 가는 날이다. '결혼, 이렇게 어려운 거였어?'라는 글에도 나의 힘들었던 심정을 퍼부어뒀지만 이번 글을 쓰며 다시 한번 웨딩 박람회 때의 스튜디오 선택을 하는 과정을 생각해 봤는데 지금도 식은땀이 날 지경이다. 여하튼 메이크업실에 도착하니 메이크업 선생님 두 분과 우리보다 먼저 온 손님이 두 분이 있었다.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 약 20분 정도 기다렸더니 새로운 손님 두 분이 더 왔다. 다들 오늘 웨딩촬영이 있는 날인가 보다. 분주해지는 실내의 분위기에 문득 '내가 메이크업을 받으러 왔다니'라는 감정이 들며 새삼 신기한 마음이 들었다. 메이크업을 어떻게 해줄지는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저 신기한 마음. 나는 메이크업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물론 '화장해 주는 것'정도는 알지만 이렇게 메이크업실에 방문해서 메이크업을 받는다는 것에 대해서 의문점이 있는 정도. 머리도 집에서 하고 옷도 집에서 맞춰 입는데 화장은 메이크업실에서 받는 게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궁금했다. '매일매일 화장을 하는 사람이라면 스스로가 화장을 더 잘하지 않을까?'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그런 느낌인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보는데 새삼 진귀한 모습을 봤다. 처음 메이크업실에 들어갔을 때부터 우리가 메이크업을 완료하기까지 어찌나 다들 할 이야기가 많은지 이야기가 끊이질 않았다. '다들 오늘 처음 본 사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야기가 쏟아졌다. 나는 미용실을 가더라도 묻는 질문에 대해서 쭈뼛쭈뼛 대답하거나 '맞습니다.' '아닙니다' 등의 대답만 할 뿐이다. 그러다 간간히 아내가 함께 이야기해 주면 웃는 정도. 나는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웃으며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메이크업을 받는다는 것은 단지 화장을 하는 정도가 아닌 워밍업을 하며 하루의 기분과 컨디션을 세팅하는 중요한 순간인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내는 약 한 시간에서 한 시간 삼십 분 정도 메이크업을 받았고 나는 이십 분 정도 받았다. 아내의 메이크업 시간에는 헤어가 들어가 있지 않은 시간이며 내 메이크업 시간에는 헤어까지 들어가 있는 시간이다. 메이크업을 받으며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니 웨딩촬영용 메이크업이 따로 있고, 예식 당일날의 메이크업이 따로 있나 보다. 조명 빛이 블라블라 피부톤이 블라블라 어떤 드레스인지 블라블라. 아내는 화장을 좋아했었지만 요즘엔 평소에 화장을 열심히 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화장한 모습이 나에겐 새롭게 느껴졌다.

 이십 분이라는 공(?)을 들인 나를 보면서도 아내가 그렇게 느꼈으려나.


  메이크업을 다 받고 나갈 때쯤 메이크업 선생님 두 분은 어느새 아내와 한 층 가까워진 듯한 목소리와 말투로 잘하고 오라는 인사를 해주셨다. 분명 두 시간 전에 처음 만났을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나갈 때는 이렇게 친해져서 나가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우리가 갈 스튜디오는 메이크업실과 차로 약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누가 봐도 심상치 않은(?) 화장을 한 상태로 차에 탑승하여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동네가 동네인지라 골목에는 차들이 가득가득했고 주차난이 벌어져서 고통의 시간을 보낸 뒤 가까스로 주차를 완료했다. 주차한 뒤 차에서 양복이니 한복이니 정해놓은 테마에 맞는 옷을 양손 가득 들고 스튜디오로 들어갔다. 들어갔을 때의 첫 느낌은 '오.. 스튜디오라는 곳은 이렇게 생긴 곳이구나'였다. 공간을 벽으로 나눠둔 것도 아닌데 벽면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의 세트가 만들어져 있었으며 어떤 곳은 한 벽면에 두세 가지 정도의 세트가 들어서 있어 마치 전시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들어가자마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짐을 지정된 구역에 내려두고 아내와 나는 촬영 때 입을 웨딩드레스를 보러 갔다. 불을 '탁'하고 켜니 드레스가 옷가게에 옷 걸려있듯 줄지어 걸려있었다.

  그때의 내 감정은 '이게 웨딩드레스?'였다.


  내가 생각했던 드레스는 화려하고 숨이 살아있어 펑퍼짐하며 라인이 딱 잡혀있던 드레스인데 내 생각 속의 웨딩드레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났다. 걸려있는 드레스는 딱히 화려하지 않았으며 숨이 죽어 축 처진 드레스들이 있었으며 따닥따닥 붙어있어 마치 '패딩을 욱여넣어 걸어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심지어 그중에는 색이 바래서인지 누런(?) 색을 띠는 드레스도 있었다. 그 드레스들을 보면서 '아무리 촬영용이라지만 품질이 너무 떨어지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옥마을 같은 곳에 가면 5만 원 주고 한복이나 교복을 빌려 하루종일 밖에 돌아다닐 수 있는 곳도 옷을 깔끔하게 유지하는데 그렇게 돈을 많이 받는 웨딩앨범 촬영 스튜디오의 웨딩드레스 관리가 이렇다니 꽤나 실망스러웠다. 딱히 어떤 이야기를 꺼낸 건 아니지만 직원은 나의 표정을 보고 실망이라는 감정을 분명히 느꼈으리라. 나는 실망스러운 표정을 나름 무표정으로 숨기고 직원의 이런저런 설명들을 마저 들었다.


  그 설명은 드레스의 형태라던지 분위기 등등이었다. 드레스도 비즈가 많이 박혀있는지 혹은 몸에 달라붙는 형태인지, 레이스가 많은 형태인지에 따라 다른 이름들이 붙었고 본인의 체형에 맞는 드레스나 입어보고 싶었던 드레스 등을 골라서 촬영 때에 입어보면 후에 본 예식 드레스 선정 때에 도움이 될 거라는 설명이었다. 그렇게 나는 멀찍이 떨어져서 아내에게 설명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봤다. 그러다 내가 흥미를 가질만한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에 있는 드레스는 기본 드레스라서 추가 금액이 없어요". 이 말은 추가 금액이 있는 드레스들이 있다는 말이다. 전에 아내의 말 중에 '촬영 금액만이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드레스 비용이 기존 계약했던 금액보다 더 나올 수도 있다더라' '누구는 드레스 추가비용만 엄청나게 나왔다더라'라는 무서운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내가 숨이 죽고 화려하지 않았으며 축 처지고 누루죽죽한 드레스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기본 드레스'이기에 그랬던 것이다. 그렇게 '기본 드레스'를 시작으로 직원을 따라 이동해서 등급별 드레스를 보러 다녔다. 내 기억으로는 네 등급으로 나뉘었던 것 같은데 기본과 브론즈 실버 골드와 같은 그런 류의 구분이었던 것 같다.


  드레스의 종류는 얼마나 많은지 처음 설명을 들을 때에 나는 알아듣지도 못했다. 실크, 비즈, 머메이드, 무슨 라인 이건 뭐랑 뭐랑 섞여있는 그런저런 드레스들. 드레스의 종류도 종류지만 입는 사람의 체형이나 피부톤 등에 따라서도 드레스의 형태가 많이 달라진다고 한다. 첫 번째 드레스코너를 보고 두 번째로 이동한 곳에 있는 드레스들은 '기본 드레스'보다 확실히 생기가 있어 보였고 드레스와의 간격도 신경을 써둔 듯 널찍널찍하게 걸려 있었다. '기본 드레스'가 같은 행거에 열 벌 걸려 있었다면 이곳에는 여섯 벌 정도가 걸려 있었다. 직원은 이제 시작이라도 하듯 한마디를 던졌다. "이곳에 있는 드레스는 20만 원 추가가 됩니다.". 그렇다. 이제 추가금액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기존에 계약 금액은 싸게 잡지만 추가금액으로 값을 쭉쭉 올리는 그런 형태의 장사. 우리는 총 세 벌을 입어볼 수 있었는데 이건 정말 말 그대로 입어보는 횟수다. 만약 하나를 골라서 입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촬영을 하지 않고 바로 벗었더라도 입은 횟수에는 포함되기에 20만 원이 추가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추가금이 20만 원 붙는 웨딩드레스 세 벌을 입었다면 웨딩 촬영 기존 금액에 60만 원이 추가금액으로 붙게 된다. 다음 등급, 그다음 등급의 드레스들은 30만 원 40만 원 등 금액이 올라갔다. 마지막 등급의 드레스는 따로 실(room)을 만들어 뒀는데 그 속에는 갖가지 화려한 조명이 있었고 드레스에는 비즈들이 춤을 추듯 반짝거렸다. 또한 같은 행거에 드레스는 널찍널찍 걸려있어 대충 눈으로 보아도 몇 벌 정도 되는지 셀 수 있을 정도였다. 우리는 드레스 투어를 마치고 기본 드레스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기본 드레스가 있는 곳 앞에서 직원은 "이제 원하시는 드레스들을 고르시면 됩니다"라고 했다. 아내는 추가금이 없는 드레스를 할 거라고 마음을 굳게 먹은 듯 말했다. 그래서 기본 드레스에서 내에서 고르려고 드레스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기본 드레스에는 내가 봐도 제대로 된 드레스가 단 하나도 없었다. 아무리 기본이라도 그렇지 입을 수 있을만한 걸 가져다 둬야 하지 않은가 생각이 들 정도의 품질이었다. 품질은 옷 자체의 품질보다는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는 그런 품질이다. 그저 구겨지거나 말거나 그저 끼워 걸어둔 형태가 그 관리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내주고 있었다. 직원은 우리의 그런 눈치를 채기라도 했는지 이야기를 꺼냈다. "기본 드레스는 높은 등급의 드레스에서 한 단계씩 내려온 것들이에요. 전에는 높은 등급에 있었지만 늘어나거나 볼륨감이 죽거나 색이 바랜 드레스들을 내려둔 거라 마땅히 입으실 게 없으실 거예요."


  그 순간 내 머릿속에 스쳐간 생각들이 있었다. '위로라고 하는 말인가?' '그런 건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어차피 추가금을 붙여서 해야 할 거 아내에게 편하게 고르자 말했고 아내는 그런 장사 속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인상을 찌푸렸다. 그 모습을 본 직원은 우리의 기분을 풀어주려는 건가 화를 돋우려는 건가 싶은 말을 내뱉었다. "특별한 날인데 이렇게 결혼준비 할 때 아니면 언제 드레스 입어보겠어요."라는 말을 했다.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말하면 우리의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하기 위해 축복하는 말로 들리겠지만 이런 말은 꼭 해당 업체에서 한다. 업체에서 하는 그런 말을 들으니 우리의 축복스러운 날로 장사하는 업체들이 새삼 참 미웠다. 어느 정도의 추가금이 붙는지도 미리 안내받지 못하고 촬영 당일이 되어서야 기본 드레스가 얼마나 형편없는지를 보게 되고 드레스 안내를 받으며 추가금의 범위를 알게 되니 소비자인 우리 입장에서는 '보기 좋게 걸려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자리 잡을 수밖에 없었다. 예약이 되어있고 먼 길 달려왔는데 기분이 나쁘고 실망스럽다고 그저 바로 돌아갈 수는 없는 입장. 우리는 그렇게 찜찜한 마음으로 드레스를 골랐다.


  아내가 최종적으로 고른 드레스는 웨딩드레스답게 넓게 퍼지는 드레스 하나와 이곳 스튜디오의 시그니처 드레스 하나, 직원의 권유로 입어보게 된 몸에 쫙 달라붙는 머메이드 드레스 이렇게 총 세 벌이었다. 드레스를 다 고르니 촬영시간에 임박했고 나도 턱시도로 갈아입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촬영을 기다렸다.


  촬영 시작하면서 반가운 사람이 찾아와 줬다. 다름 아닌 아내의 친구. 아내의 친구는 우리보다 더 멀리서 와줬고 우리가 촬영을 하면 정신이 없을 테니 짐을 정리해 주고 챙겨주고 등 우리의 도우미 역할을 해주기 위해서다. 아내의 친구는 아내가 드레스를 입고 메이크업을 보완하는 시간쯤에 도착했고 양손에는 촬영하는 직원들이 모두 함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간식과 과일 음료를 왕창 사 왔다. 그날을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나 고마운 순간이다.


  촬영이 진행되는 동안 친구는 우리 곁을 지키며 폰으로 비공식적인(?) 사진들을 찍어주고 부족한 게 있으면 챙겨주고 가져다주며 우리를 돌봐줬다. 아내와 나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고 꼭 보답을 하자고 이야기했다. 촬영은 약 5시간가량 진행되었고 낮에 떠있던 해는 소리 없이 그리고 빠르게 저물어 버렸다. 우린 촬영을 마쳤고 앞으로의 앨범 제작과정의 설명을 들으러 상담실로 이동했다. 최종적인 설명을 들을 때도 대부분의 설명은 '추가금액'에 관한 설명이었다. 그때쯤 우리는 추가금액에 대해서 진절머리가 나 있었기에 최대한 추가금을 배제해 가며 대부분을 '기본'으로 선택했다. 추가금이 드는 설명들은 이랬다. '액자의 형태 변경', '액자의 사이즈 변경', '원본 파일의 수령여부' 등. 여차저차 상술을 나름대로 요리조리 피해서 우리가 정말 원하는 조건들만 신중하게 선택하였으며 그 자리에서 결제를 하고 스튜디오를 빠져나왔다. 스튜디오에서 결제 한 금액은 조금 놀랄만한 금액이었다. 1,100,000원.


  결제를 하면서도 이게 맞나 싶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며, 여기저기 발품 팔아 알아보지 않고 플래너를 통해 단편적인 업체를 고른 우리의 잘못이리라.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후회스럽거나 그렇지도 않았다. 큰 사건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을 마쳤으니까. 스튜디오를 나와서 속상하다면 속상한 마음, 개운하다면 개운한 마음을 들고 회포를 풀기 위해 그리고 하루동안 너무나 고생해 준 아내의 친구를 위해 근처 고깃집을 찾았다. 고기를 먹으며 아내와 나 그리고 친구는 오늘의 촬영 이야기에 입담이 터졌고 아내는 드레스를 입으며 갈비뼈가 서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했고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었었다는 평과 나는 웃는다는 게 정말 힘든 일이다라며 모델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했다. 고기 먹고 부른 배를 부여잡고 멀리 나오기도 했고 메이크업도 되어 있겠다 셋이서 네 컷 사진을 찍었고 어느새 떠있는 달을 바라보며 터벅터벅 차로 이동했다. 그때시각 21시 30분,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하루의 끝을 의미하는 날숨을 시원하게 내뱉기 딱 좋은 시간이었다.


  이렇게 우리의 바쁘디 바빴던 웨딩촬영의 하루가 끝이 났다. 혹시나 다시 웨딩촬영 스튜디오를 고르게 된다면 이런저런 항목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물어보고 알아본 후 내가 알아본 바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전제하에 박람회의 스튜디오를 고를 것 같다. 이유는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야 하겠냐만 그렇게 하면 우리의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할 것 같기 때문이다. 물론 다시 웨딩촬영 스튜디오를 고를 일은 없겠지만...


  결혼준비... 혼자라면 그냥 넘어갈만한 것들도 둘이서 함께하는 일이기에 신경 쓸게 참 많다.

결혼을 준비하는 이들 모두 무탈히 준비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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