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다 시를 심었어요!
시의 텃밭
우리 집옥상에는 텃밭이 있다
아침이면 올라가서 인사를 하는데
상추 고추 미나리도 있지만
친구가 되어 주는 식물들도 많다
어느 날 문득
그 텃밭에 시를 심고 싶었다
입으로 들어가는 채소 대신
눈으로 바라보는 식물 대신
마음을 살찌우고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게 해 줄
시 하나를 심었다
지칠 때도 있고
힘든 날도 있지만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누며
매일매일
물을 주고 사랑을 건넸더니
조용히 자라난 시는
말없이 안아 준다
어느 날 문득 텃밭에다 시를 심고 싶었어요. 4월부터 시를 심었는데요.
힘든 때도 있고 지칠 때도 있지만 잠을 자다가도 관심을 주고 물을 주고 했더니 무럭무럭 자라나서 빛을 내주네요.
4개월 동안 한 주도 빠뜨리지 않고 시를 쓴 결과 19편의 시로 자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