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가는 발걸음 가벼이
들어서며 문을 미는 손이 반가워
전해오는 옅은 서가 냄새가 편안해
꽂힌 수많은 책들이 설레어
두 권만
세 권만
네 권만
결국 열 권을 넘게 빌려
가방은 미어터지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
내 어깨도 무거워지지만
마음만은 소소한 그 행복을 담아 가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