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각

운동에 대한 생각

by 말상믿


1월이라 그런지, 날이 추워서 그런 건지. 오늘은 헬스장에 사람이 유독 많다. 러닝머신에서 10km만 뛸까 하는 마음에 헬스장을 찾았는데 사람들이 많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이 없어 가벼운 스트레칭 후 바로 러닝을 뛸 수 있었는데 오늘은 뛰는 것도 기다려야 하고 뛸 때도 시간을 지켜 다음 사람에게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후 2~3시경이 한가한 시간인데 반해 5~6시가 되니 사람들이 붐비는 모양이다. 1월에는 유독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새로운 한 해를 계획하면서 건강을 생각해 많은 사람들이 운동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작심삼일, 처음 운동을 시작하면 정말 신기하게도 3일 만에 일이 생기거나 몸이 아팠던 기억이 있다. 작심삼일은 괜히 나온 얘기가 아니구나 하고 스스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


운동이 일상에 루틴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처음엔 아파서 살기 위해 건강을 되찾기 위해 안 할 수가 없어서 운동을 시작했다. 그렇다 하더라도 꾸준히 한다는 건 보통 여전히 어려운 일이다. 이제는 운동을 떼어놓고는 나의 일상이 그려지지 않는 걸 보면 나에게 운동은 완전한 일상의 루틴으로 자리를 잡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에게 운동은 참하기 싫은 것 중 하나다. 좋다는 것도 알고 해야 하는 것도 알지만, 하기 싫은 것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단연 운동이 포함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운동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운동을 싫어하는 걸까?


지금처럼 운동 마니아가 되는 데는 분명 나는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운동 마니아가 될 확률이 높았을 것이다. 아무리 운동이 건강에 좋다고 해도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 즐기면서 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내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운동의 효과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운동을 열심히 해도 원하는 살도 빠지지도 않고 운동을 했는데도 여전히 몸은 아프고 힘들다면 운동을 하면서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근력운동을 작게 시작하면서 조금씩 늘려가다 보니 체력이 좋아진 것이 느껴질 때가 있었다. 물론 운동하는 내내 계속 몸이 좋아졌다고 느꼈던 것은 아니다. 운동을 시작하고 2~3년이 지난 사이 약간의 명현현상처럼 온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욱신거리며 이러다 내 몸이 잘못되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몸에 이상 현상이 일어난 적도 있다.


운동을 하고 나면 딱히 어디가 아픈 건 아닌데 온몸에 열감이 느껴지고 허리와 무릎 어깨 등에서 가만히 있기만 해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져 불편을 호소했던 적도 있었다. 그런 이유로 운동을 그만해야 하나, 운동이 너무 과한가? 별의별 생각을 하면서 일주일 운동을 쉬어보기도 하고 다시 시작하면서 결국 그 시기가 지나니까 몸이 적응했는지 증상이 약해지고 반응이 약해져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런 시기를 지나 지금은 몸에 훈장처럼 복근이 생겼다. 한번 생긴 복근에 나름의 자부심이 생겼다. 운동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그것에 신경 쓰고 지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스스로 웃음이 나온다. 자신의 몸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몸의 외형과 신체의 변화를 느끼면 자신도 모르게 그것을 지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그래서 운동은 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고 운동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은 금방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


뻔한 말이지만, 어떤 것이든 작게 시작해서 꾸준히 하는 것이 결국 원하는 것을 이루는 일이다.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부심을 느끼기 시작하면 운동에 대한 스트레스 또한 줄어든다.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준다.


중년의 몸은 단련된 몸이라도 며칠 운동하지 않으면 거짓말처럼 금방 복근이 사라진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하게 되는지도 모른다. 헬스장에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자기 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참 많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예쁜 몸매를 가진 여성분과 좋은 근육질의 몸매를 가진 남성분들을 보면서 나 역시 자극을 받는다. 연초 새로 운동을 시작한 분들도 좋은 동기부여를 받으며 작게 시작하여 꾸준히 운동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많은 분들을 연말까지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헬스장 이용은 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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