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술이 화룡점정이라고 생각한다. 작품은 수용자의 감상이 더해질 때 완성되기 때문이다.
인생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발생하는 건 배경일뿐이다. 자신의 인생은 결국, 마음가짐으로 완성된다.
상반되는 두 사람이 있다.
A는 아침에 일어나서 생각한다. '의미 없는 하루의 시작이네. 또 출근이군' 출퇴근 길, 회사, 집, 약속 등 대다수의 시간에서 회의와 무의미를 느낀다. 좋은 조건을 갖췄더라도, 행복을 찾지 못한다.
B는 다르다. '오늘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자' 짬을 내서 책을 읽고, 시간을 내서 자기계발을 한다. 이런 작은 행동은 쌓여서, 결과가 된다.
나는 A에서 B가 됐다. A일 때 매일 울적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핸드폰만 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되뇌었다.
내 하루는 미래를 위한 일정들로 가득 찼다. 계속 되뇌이고 몸을 움직였다. 그 후로 취직을 하고, 연극을 해서 상을 타고, 공동시집을 내고, 기사 자격증을 따고, 브런치 작가가 되고, 아픈 몸은 괜찮아졌다. 2년 동안의 일이다. 점점 B가 되어가고 있다.
이제는 몸이 스스로 움직인다. 보다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화룡점정. 인생을 바꾸는 건 자신이다.
ps
마음가짐으로 극복한 경험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