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전세vs월세, 우리는 월세를 택했다

[월급쟁이 강남 내집 마련하기②] 전세보다 월세가 좋은 선택이었던 이유

by 행복재테크

사전에서 자본주의를 찾아보면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서 소유한 자본가가 이윤 획득을 위하여 생산활동을 하도록 보장하는 사회경제 체제'라고 나온다.


쉽게 '돈이 돈을 벌게 만드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누구나 자본주의 속에 살고 있지만, 그 구조 안에서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이는 많지 않다. 그저 하루하루를 버틸 뿐이다.


왜? 이상하지 않은가. 돈을 갈망하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지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것이.

과거의 나도 그랬다.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평범하게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회사도 아주 평균적이었다.


대학시절엔 부모님께 용돈도 받고 아르바이트도 했고, 친구들 모두 돈이 없으니 그럭저럭 만족하며 살았다. 그러니 딱히 돈에 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직장인이 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월급이 들어오자 쓸 수 있는 돈의 규모가 확연히 달라졌다. 밥값과 커피값으로만 1만 5000원이 그냥 빠져나갔고, 고가의 가방이나 카드지갑에도 눈길이 갔다.


소비를 줄여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남는 돈을 모아 더 좋은 것을 사고 싶어졌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이 늘어 4000만 원 상당의 스포츠카를 60개월 할부로 구입할까 고민한 적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돈이 모일 수가 없었다. 잘못된 소비습관과 더불어 근본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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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혼을 준비하기 시작하자 난관에 부딪혔다. 뭘 어떻게 해보려 했으나 높아진 소비패턴을 과거 수준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았다.


더욱 당황스러운 것은 신혼여행, 스드메(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등 결혼 준비에 필요한 비용을 알아봤을 때였다. 필요한 항목을 정리해보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충격적인 금액이 나왔다.


그보다 더 큰 충격을 받았던 것은 신혼집을 구할 때였다. 내심 신혼집을 구하게 되면 꼭 여기서 시작하겠다고 마음먹었던 곳의 전세보증금이 예상을 앞서도 너무 앞서 있었다.


신혼집으로 생각했던 곳은 공덕삼성아파트(33평)였는데, 전세가격을 확인해보니 4억 원 정도였다. 아직도 그 가격을 보고 망연자실했던 기억이 난다.


4억이란 돈을 마련하려면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봤다. 당시 적금 금리(2.5%)로 계산해보니 10년간 두 사람의 월급 중 50%(300만 원)를 매달 저축해야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10년 안에 전셋값 상승, 자녀 양육비, 노후 자금 마련까지 고려하면 퇴직할 때까지 저축해도 그 아파트 전세대출을 갚고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돈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하는지 깨달았다.


'그럼 꼭 서울을 고집할 필요 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니 결혼생활도 될 수 있으면 서울에서 시작하고 싶었다. 그래서 한동안 서울 외곽지역 부동산을 많이 보러 다녔다. 교통이 불편하고, 오래된 아파트 위주였다.


이 과정을 통해 더욱 뼈저리게 자본주의의 현실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렇게 조금씩 지쳐가던 나는 결국 서울에서는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그리고 지금 가진 돈으로 최대한 저렴한 월셋집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하고 빨리 돈을 모아 월세에서 탈출하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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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행히 비교적 젊은 나이에 자본주의의 현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당시 자본주의나 부동산에 대해 전혀 몰랐지만, 지금부터라도 노력하면 미래에는 넉넉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그렇게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10년이 지난 지금 여러차례 투자와 갈아타기를 통해 강남입성과 자산 60억 원을 만들고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나처럼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종잣돈이 고작 월세보증금 1800만 원이었던 사람도 해냈으니 누구나 할 수 있고 늦지 않았다.


일확천금은 쉽게 내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아니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회를 포착하고, 과감하게 실행하고, 끈질기게 기다릴 수 있는' 능력부터 길러야 한다.





위 글은 6월 18일 출간된 도서출판 지혜로의 [월급쟁이 강남 내집 마련하기] 일부를 재편집했습니다.


종잣돈 1800만 원으로 10년 만에 강남입성과 자산 60억을 달성한 직장인의 투자 노하우를 [월급쟁이 강남 내집 마련하기]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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