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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똥이애비 Jan 22. 2024

여러분이 진짜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요?

성장 동행 : 오늘 하루 동기부여(1)

  혹시 이런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지금의 일상이 정말 나의 의지로 만들어진 삶인가'라는 것 말이죠. 저도 지금의 삶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학창 시절 자연스럽게 학교와 학원에 가서 좋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하고, 대학을 가면 취업을 위해 학점과 스펙을 관리하고, 취업을 하면 결혼을 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아이를 낳으면 가정을 위해 희생하는 틀에 박힌 전형적인 삶이 그동안의 제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게 정말 나를 위한 삶이었는가는 전혀 고민하지 않았죠. 그저 부모님의 바람과 주변 사람들의 기대와 사회적인 강요가 만들어낸 삶을 스스로 살아가고 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도 그럭저럭 살아갈만했으니까 크게 저항하지도 않았습니다. 소소한 행복을 즐겼고, 불행이 와도 감당 가능했으니까요.


  그럼 앞으로도 그냥 이렇게 살아가면 될까요? 앞으로의 남은 저의 삶을 예상해 보았습니다. 아이가 스스로 독립하기 전까지 회사를 다니며 돈을 벌어 뒷바라지를 해야겠죠. 운이 좋다면 경기도권에 작은 아파트 한 채 마련해 놓았겠네요. 회사에서는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이 넘어가면서 언제 잘릴까 눈치 보며 숨죽이다니고 있을 겁니다. 잘리더라도 늦은 나이에 나를 받아줄 곳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이죠. 아이가 결혼을 한다면 결혼 자금이라도 어느 정도 손에 쥐어줘야 할 겁니다. 손주가 생긴다면 할아버지의 역할을 하며 노후를 보내게 되겠네요. 게다가 자식에게 손 벌리지 않기 위해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아껴 쓰면서 건강에 신경 쓰고 있을 테죠. 어딘가라도 아프면 큰돈이 들어갈 테니까요. 누군가는 말합니다. 소소하고 아무 탈 없는 평범한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이죠. 앞서 제가 예상한 삶이 누군가는 꿈꾸고 있는 삶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저런 삶도 결국 사회가 만들어낸 고정관념에 갇힌 저의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저기엔 타인을 위한 삶만 있고 '저만의 삶'이 없을까요? 저라는 유일한 존재의 특색이 살아있는 삶 말입니다.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조금 더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어 졌습니다. 마지막 생을 살며 눈 감기 전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이죠.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동안 남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다 보니, 제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죠.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이란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원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그게 무엇이든 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나중 단계다.


제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무엇을 할 때 행복을 느끼는지 말이죠. 제가 스스로 흥미를 느끼거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적어보았습니다.


  1) 좋은 분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술도 한잔 기울이는 것

  2) 땀 흘리며 운동하는 것

  3) 책을 읽고 영감을 얻으며 나만의 글로 풀어내는 것

  4) 뛰어난 전문성을 갖 연구자 되는 것

  5) 목소리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남기는 것

  6) 남을 웃게 만드는 것

  7) 노래를 부르는 것


쭉 적어 놓고 보니 제 삶이 그리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제가 흥미로움과 행복을 느끼고 있던 활동들을 평소에도 어느 정도 해왔기 때문이었네요. 여러분들도 한번 적어보시면 본인의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주 소소한 것이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서은국 교수님의 <행복의 기원>에서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행복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음식을 먹는 것



그렇기에 우리는 그렇게 '밥 먹었냐'는 안부인사를 주변인들과 나누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듯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들의 목록을 작성하, 반복하여 행복을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삶이야 말로 성공적인 인생이 아닐까요?



  럼에도 제 삶의 변화를 꿈꾸는 것은 스스로 불만족스럽거나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일상에서 자주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처럼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은 하루에 8시간 이상을 일하며 보내게 되죠. 그러나 회사생활과 맡은 일이 본인과 맞지 않아 끔찍이도 싫다면, 회사를 다니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고 나아가 인생 전체가 불행해질 것입니다. 저는 다행히도 제 일 자체에서 흥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 대한 불만은 크게 없습니다. 조금 더 맡은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싶은 바람이 있을 뿐입니다. 따라서 앞서 작성한 '행복 리스트'에 포함된 내용을 구체화시키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행복을 위한 활동들에 단순히 발만 걸치는 것이 아닌 본격적인 목적과 목표를 세우고 행복 성장을 이루어 내 것이죠.


  김경일 교수님의 <마음의 지혜>에서는 행복을 목표와 연결하는 '도구로서의 행복'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행복은 인간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목표를 달성하게 해 주며 새로운 도전까지 가능하게 만듭니다.


만약 '목소리로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남기는 것'이 스스로에게 설레고 행복한 일이라면, 이를 반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보는 것입니다. 아주 작은 계획부터 말이죠. 예를 들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여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활동은 당장 시작할 수 있는 목표일 것입니다. 그러다 발음이나 발성이 부족하다고 스스로 느껴지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학원을 다니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것이고, 학원을 다니다 보면 공채 성우라는 새로운 꿈으로도 확장할 수 있겠죠.


  이렇듯 작은 한 발을 바로 내딛을 수 있는 목표는 행복 성장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이러한 행복 성장이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여러분은 타인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삶이 아닌 스스로 진짜 원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어떤 것을 할 때 설레고 가슴이 뛰시나요? 아주 소소한 것부터 바로 써 내려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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