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딱딱해질 때가 있어
허파를 지나는 바람에
식어버린 말이 실리면
마음에 쥐가 나서
굳어버리면 그냥 둘 밖에
언젠가는 풀리겠지
그래도 저릿함은 남더라고
멍처럼
마음은 화석으로 남지 않아
자국만 남기고
사라지지
<장소의 발견> 출간작가
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