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외로움도 쉬고
고단한 발도 쉬게 할
돌아갈 집이 없어
목적지가 있는
길 위의 인연이란
제 갈 길이 바쁘고
길은 묘지가 되어
누군가 꽃이라도 심어주면
그곳이 집이 될까
눈을 마주치면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너의 집을 삼아
외로움은 밖에 두고
네가 돌아갈 곳
집이라 부르는 그곳
<장소의 발견> 출간작가
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