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 해변
익숙한 곳은
지루한 곳이 아니라
추억할 것이 많은 곳이다
정암 해변이 그랬다
파도와 햇살은 여전한데
그때와 다른 우리는
그때의 우리를
정암에서 그리워했다
나중의 우리를 위해
오늘도 병 속에 편지를 넣어
파도에 실어 보낸다
<장소의 발견> 출간작가
양수리에서 투닷건축사사무소를 꾸려가고 있는 건축가 조병규입니다. 지금은 남의 집구경을 하는 SBS 좋은아침하우스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연락처 : 010-770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