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접어들면서 시금치 씨앗을 뿌려봤어요.
쌀쌀한 날씨임에도 싹을 틔우더군요,
일반적인 떡잎이 아니라 풀이 돋아 있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더러 뽑아 버렸죠^^
시금치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돋아났어요.
아침에 물만 뿌려줬는데도 이렇게 예쁘게 자랍니다.
솎아 줄 때도 살살 뽑아야 해요.
잘못하면 이파리가 꺾어지거든요.
약한 물에 살살 씻은 시금치는 물기를 빼고 소금 한 꼬집, 참기름을 뿌려주죠.
참기름 냄새가 솔솔~
깨소금을 아낌없이 뿌려서 식탁에 올렸어요.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추운 이 계절에 우리의 식탁을 예쁘게 장식해 줄 시금치~
움츠려 들지 않는 조용한 기세가 사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