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지 않은 날은 괜찮은 거다.
살아 있기 때문에 안 괜찮은 거다.
괜찮지 않은 날은 또 괜찮은 거다.
살아 있기 때문에 느껴지는 거다.
괜찮지 않은 날은 괜찮은 거다.
사람 마음이 하루에 열두 번도 더 바뀐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 마음이 열두 번도 더 바뀐다는 말이
있는 가보다.
안 괜찮은 날은 숨을 한 번 쉬고 나니
괜찮아진다. 택배상자 덕분에 숨이 쉬어진다.
오늘은 살아 꿈틀거리고
과거는 죽은 초밥이구나
그냥 맛있게 먹으면 되겠네
겨자 덕분에 눈물이 찔금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