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은것이 아니라 살고 싶은데 힘이 없다.
입원동의서에 서명을 하고 간단한 진료를 받고 병실에 왔다.
아무생각이 없이 멍하다.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그것 “아무 느낌없는 상태이다.”
침대에 않아서 멍하니 창밖만 바라 보았다.
그저 그런 느낌도 아니다.
“아무 느낌없는 상태, 아무생각 없음”
이 표현이 정확하다.
창밖의 풍경은 보이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냥 자고 싶었다.
커튼을 치고 잠시 않아 있어는데 4시간이 지났다.
저녁 밥이 왔다.
숟가락 들 힘이 없다.
아니 손가락 움직이기가 귀찮았다.
그리고 엄마에게 문자를 했다.
“엄마 나 몇일 여행좀 다녀 올게 아무말도 하지마”
잠시후에 답장이 왔다.
“이쁜 우리딸 잘 놀다와라. 언제 올거니.?”
엄마에게 답장을 했다.
“3-4일뒤에 갈거야.”
그리고 핸드폰 전원을 차단했다.
저녁때 의사 회진이 왔다.
평소 잠 못자으니 오늘 잠 잘올거요.
항우울제 + 세로켈(저용량) + 트라조돈을 처음이니 투약 할거여요.
간호사가 약을 투약하고 정말 깊은 잠에 빠지고 싶었다.
이불을 덮고 있다가 시간을 보니 밤9시다.
그리고 정말 깊은 잠이 들었다.
새벽5시다.
8시간을 잠을 자다.
그러나 꿈은 꾸지 않았다.
눈을 뜨는 순간 침대바닥을 만져보았다.
내가 바다위에 누워 있는 느낌이다.
몸은 물속으로 가라 않아 있고 겨우 머리만 숨 쉴려고 내 밀고 있었다.
그리고 침대에 않아 두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슬픔에 빠졌다.
나는 왜 이럴까.?
울고 싶었지만, 눈물이 안 나온다.
꿈도 아니지만 눈을 뜨면 이런 경험이 너무나 많다.
그렇게 병실에 불도 켜지 않은체 웅크리고 않아있다.
아침이 되니 날이 밝아 오기 시작한다.
3월의 봄 반갑지 않다.
아니 사계절이 다 싫다.
아침 밥이 왔다.
밥 한숟갈하고 국물 2모금 마시고 치웠다.
팬티와 브래지어를 가지고 샤워실에 갔다.
머리에 샴퓨를 하고 세수비누로 비누칠을 하고 물을 틀어 놓고 멍하니 있다.
샤워를 하고 나와도 기분은 똑 같다.
다른병원처럼 보호자들이 병실에는 문병을 못온다.
면회는 밖에서만 가능하다.
모르는 사람 얼굴보지 않아서 그것은 좋다.
어제 의사선생님에게 일주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고 말했다.
내 의사를 반영해 준다고 하였다.
간호사가 약을 가져다 주며 약 안드시면 안돼요.
꼭 드셔요.
“네”
병실은 4인실이다.
그닥 눈인사 정도만하고 커튼을 쳐 버렸다.
별로 아는체도 친하게 지내고 싶지도 않다.
10시가 되니 다들 각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러 나갔다.
창밖을 바라 보았다.
그냥 봄 풍경이다.
2시간동안 바라 보았는데 생각은 단 한 개도 없다.
내가 정말정신병같다.
이렇게 회사생활은 어떻게 5년이 했을까.?
하루종일 병실 밖을 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밤이 되니 항우울제 + 세로켈 + 트라조돈을 투약했다.
5시되니 눈이 떠진다.
또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고 이불에 얼굴을 묻었다.
이런 내가 정말 싫어졌다.
옥상이라면 뛰어내리고 싶다.
그나마 여기는 2층이다.
유리창은 쇠창살로 막어져 있어서 뛰어 내리지도 못한다.
오후가 되니 담당간호사가 산책을 하자고 한다.
힘없이 “네”
벤치에 않아서 내 손을 잡아주며
윤세하씨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 슬프면 슬프다 말을하세요.
계속 누적이 되면 더 슬퍼져요.
스스로 병원에 오셨으니 좋은결과 기대해 보시게요
“힘없이 네”
초코파이를 한 개를 둘이서 반으로 나누어 먹었다.
한시간을 같이 있어는데 나는 “네 이 말밖에 하지 못했다.”
간호사가 내 손을 잡아주며 내일도 같이 산책해요.
“네”
그렇게 3일 밤을 병원에서 자고나서 엄마에게 문자를 했다.
“엄마 나 정신병원에 입원했어.”
전화가 왔다.
차분한 목소리로 엄마는 말했다.
어디병원이니.?
언제 입원했어.?
3일전에
엄마가 지금은 기분이 괜찮하니.?
“응”
그래 엄마가 점심 끝나고 갈게. 필요한 것 말해봐.
없어.
글래 우리 딸 있다가 보자.
“응”
집하고는 차로 한시간 거리이다.
오후에 아버지와 같이 엄마가 오셨다.
면회실에서 두 분은 아무말씀도 안하시고 내손을 잡고 우셨다.
아버지도 우셨다.
의사 선생님 만나고 왔다고 한다.
내 딸아 엄마가 미안하다.
아버지도 나를 않고 미안하다.
엄마!아빠! 울지마.
치료 잘 받으면 좋아진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랬어..
그렇게 30분을 부모님하고 같이 울기만 했다.
엄마가 나에게 부탁을 한다.
“세희야 세상이 싫고 사는 것이 힘들 때
엄마 아빠 얼굴 한번 떠올려 줄수 있니.?”
“꼭 엄마한테 전화 해줄수 있니.?”
“응 그래 엄마 약속할게 그리고 나도 한없이 울었다.”
내일 다시 오신다는 것 오시지 말라고 했다.
부모님은 몇일뒤에 오신다고 하고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가셨다.
그리고 병실로 돌아와서 혼자 울었다.
커튼밖의 간호사의 형체가 보인다.
간호사도 울고 있는 나를 차마 볼수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또 주사약을 투여하고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