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글 이야기

울펨 독서 모임 첫번째 시간.

by 박조건형

울펨 독서 모임 첫번째 시간.


울산 페미니즘 독서모임에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해(나도 포함) 상반기 6개월중에 첫 모임을 했다. 지방에서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사람이 하늘에 별따기이다보니 페미니즘 독서모임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을 했었다. 최근에 인문학과 페미니즘을 막 접하신 임호영 선생님도 잘 꼬셔서 같이 참여하게 되었다.


총 여덟분중 한 분은 컨디션이 안좋아 불참하시고 총 일곱명의 사람이 모였다. 첫 모임의 어색함도 잠시 우리는 곧 수다를 떨었고, 공간을 쓰기로한 2시간이 훌쩍 흘려 버렸다. 고마쌤이 차한잔 이야기 하시길래, 저는 찬성이요. 했더니 모두 근처 카페로 이동했다. 모임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벽돌책인 <일탈>을 오랫동안 같이 읽을 멤버들을 확보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나는 벽돌책에 일체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 불참 한다고 말했다.


이 멤버들이라면 두세시간 수다는 기본이겠지만, 평일날 저녁이고 다음날 일찍 출근하시는 분들도 있어서 카페수다는 한시간으로 마무리 하였다. 6개월동안 독서모임 이외에 함께할 여러가지 아이디어들을 나눈 시간이었다. 이들과 함께할 6개월의 시간이 너무너무 설레인다. 그리고 이들은 지방에서 만나기 힘든 페미니스트 동료들이라 내게는 무척 귀인들이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듣는 편안한 음악은 내리는 비와 잘 어울려 모임에서의 흥분감을 차분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2월의 독서모임에서는 정희진 쌤의 신작 책을 읽고 모이기로 했다. 내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신 나의 동료들에게 반가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생활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