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우즈베키스탄의 맛과 향, 초르수 시장에 다 있다!

초르수 시장의 거대한 푸른 돔 아래로!

by 타이준


타슈켄트에서 가장 전통적인 시장을 꼽으라면 초르수 시장이 있다. 중앙아시아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여행자들에게 꼭 들러야 할 명소다. 초르수는 "네 개의 길이 만나는 교차점"을 뜻하며, 오랜 세월 동안 문화와 사람들의 중심지로 자리 잡아왔다.


중앙아시아의 역사와 현대를 잇는 공간


20240802_124454.jpg

초르수 시장은 과거 실크로드의 주요 교역지로 중세부터 상업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거대한 푸른 돔은 시장의 상징으로, 전통 건축과 현대적 디자인이 어우러져 있다. 돔 아래는 깔끔하게 정리된 상품들이 시장의 질서와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다양한 먹거리와 시장의 풍경


20240802_123702.jpg
20240802_123703.jpg

시장 밖은 북적이고 활기차지만 안은 상대적으로 차분하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 말린 과일과 향신료가 질서 정연히 배치되어 있으며, 외곽의 "맛의 거리"에서는 삼사와 라그만 같은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난을 굽는 상인들의 모습과 고소한 냄새는 방문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20240802_130127.jpg
20240802_124221.jpg

시장 속의 사람들


현지 상인들은 적극적으로 흥정을 제안하며,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신선한 재료를 사는 주민들의 모습이 정겹다. 시장에서는 우즈베크어와 러시아어는 물론, 이따금 영어와 중국어가 들리기도 해 독특한 문화적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한국의 재래시장과 닮은듯 다른 모습


초르수 시장을 걸으며 한국의 재래시장이 떠오르기도 한다. 익숙하면서도 이국적인 정겨운 분위기는 여행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특별한 매력을 선사한다.






keyword
이전 18화타슈켄트 타워 : 우즈베키스탄 사람들 마음속의 마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