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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지고 분수가 춤추는 타슈켄트 : 독립광장

분수와 조명이 빛나는 독립광장, 타슈켄트의 낭만 산책

by 타이준


타슈켄트 여행 중 호텔 근처에 있었던 아미르 티무르 광장을 해가지고 다시 찾았다.

광장 중심에 서 있는 아미르 티무르 동상은 도시의 상징이자, 위대한 역사를 간직한 기념비적인 장소다.


이번 여행에서 마지막으로 이 광장을 방문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의 여정도 점점 끝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


펩시 로고가 가득한 거리

아미르 티무르 광장에서 독립광장으로 이어지는 길은 도시의 활기와 정겨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길 곳곳에 새겨진 펩시 로고가 눈에 띄었는데, 얼마나 많이 광고비를 지불 했길레 이렇게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는지 의문이 들었다. 마치 우즈베키스탄이 아닌 다른 나라에 온거 같은 기분도 들었고.

그저 지나치는 길거리에서도 이러한 소소한 장면들이 여행에 새로운 재미를 더해주었다.


독립광장의 분수와 게이트

조금 더 걷다 보니 독립광장의 웅장한 게이트와 화려한 분수대가 눈앞에 나타났다. 이곳은 우즈베키스탄의 독립과 자부심을 상징하는 장소로, 특히 저녁 시간대에는 더욱 활기를 띠는 공간이다.

분수는 저녁 바람에 반짝이며 빛을 반사했고, 주변에는 산책을 즐기거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해가 지고 난 후의 광장은 따뜻한 조명 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을 얻은 듯 빛나고 있었다.



저녁의 활기와 우즈베키스탄의 시간

해가 지고 약간의 빛이 감도는 저녁 시간은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순간처럼 느껴졌다.


하루의 더위가 가시고 도시 전체가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듯한 분위기다.


분수대 근처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며, 도시와 사람들의 일상을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타슈켄트에서의 마지막 여정


독립광장에서의 짧은 여정은 타슈켄트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했다. 이곳은 관광지이기도 하지만 사람들의 삶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 중 마지막으로 아미르 티무르 동상을 뒤로하며, 이곳에서 느낀 감동과 따뜻한 기억이 오래도록 제 마음에 남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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