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는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을까?
꾸준함이 미덕이라는 것을 잘 알지만, 때로는 그 꾸준함이 강박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하루는 '이걸 계속해야 할까?'라는 신호가 빠르게 울렸다.
하지만 당시엔 그 신호가 끈기가 부족해서 그만두고 싶은 건지, 아니면 '미래의 나'가 당장 그만두는 것이 더 좋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지 제대로 알지 못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당연히 후자였다.)
냉정하게 돌아보면 '미래의 나'가 그만두라고 보내는 신호가 더 많긴 했었다.
그런 순간마다 끈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곤 했지만, 막상 그만뒀을 때 느꼈던 홀가분함과 기쁨도 컸다. 결과적으로 그만두었기 때문에 다른 일이 더 잘 풀리기도 했고.
요즘에도 인간관계, 일, 꿈, 자기 계발 등 여러 가지 요소에서 은근히 '때려치울까 말까'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있다.
미래의 나는 과연 내게 어떤 걸 잘 때려치우라고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일까?
곧 잘 때려치울 준비를 해야겠다.
정말로 일을 잘하고 싶다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그 일을 그만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려치우기의 기술, 사와 도마카, 한빛비즈, p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