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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인데, 인문 독서와 글쓰기가 중요할까?

by 윤채

"AI가 다 해주는데, 굳이 책을 읽고 글을 써야 할까?"



요즘 흔히 들리는 말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가 왜 매일같이 책을 읽고 글을 쓰는지를 스스로에게 다시 묻는다.



나는 웹소설을 비롯해 다양한 글을 쓰는 사람이다. AI가 대체할 수 없는 '진짜 사람의 이야기'를 쓰기 위해 매일 키보드를 두드리고 책장을 넘긴다.



그런데 요즘은 가끔 두려워진다. 더 똑똑해진 챗봇들, 정교한 AI 작가, 하루 만에 완성되는 이야기들. 과연 '내가 직접 쓰는 글'은 과연 언제까지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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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런 물음 끝에 항상 돌아오는 하나의 확신이 있다. AI는 데이터를 잘 조합하지만, 삶을 살아낸 문장은 다르다는 것. 책을 읽고 감정과 사고를 거쳐 쓴 한 문장은 오직 그 사람만의 것이 된다. 삶이 깃든 문장은 가짜일 수 없다.



이번에 나는 [인공지능이 넘볼 수 없는 인문 독서와 글쓰기] 강좌를 듣기로 했다. (5주 차에는 서평 작성법 관련 직접 참여.) 세종대왕의 독서법부터 시, 서평, 참말글살이까지 함께 나누며 성장한다. 읽고 쓰는 일이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나다움을 지키는 일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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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질문을 품게 한다. 글쓰기는 그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AI는 정답을 주지만, 우리는 '살아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다. 그 질문에서 삶의 방향이 생기고 세상과 연결되는 다리가 놓인다. 문장이 곧 나의 자화상이 되고, 생각의 깊이가 말의 온도를 만든다.



AI가 아무리 발달해도 누군가를 위로하고 기억하고 공감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그 마음을 담는 도구가 바로 책이고 글이다.



읽고 쓰는 사람은 다르다. 그는 타인의 입장이 되어볼 수 있고 오래된 가치에 대해 고민할 수 있으며 기계가 채우지 못하는 빈틈을 향해 조용히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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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서툴게 문장을 고치고 필사 노트에 작은 문장을 따라 적는 시간을 산다. 그 시간이 허무하지 않다. 오히려 그 시간들이 나를 만든다는 확신이 날마다 강해진다.



AI 시대이기 때문에 우리는 더 읽고 더 써야 한다. 기계는 '정확히' 말하지만, 사람은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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