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과 제니레이크, KOA cabin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공항이었다.
잭슨홀 공항은 작지만,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공항이다.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그리고 그랑테턴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에, 그래도 제니레이크를 먼저 만나고 싶었다.
역시나, 제니레이크를 처음 마주한 그 순간, 난 이번 여행이 매 순간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교통체증으로 제니레이크에서 셔틀보트& inspiration point까지 trail을 못했다. 내내 아쉽다)
그랑테턴은 모든 길이 아름답다. 알래스카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스쳐진 많은 아름다운 길은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그랑테턴의 모든 길을 걸어보고 싶다.
첫날 숙소는 잭슨홀 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코아였다. 처음 코아숙박이라 걱정 반 기대반으로 숙소로 향했다. 제니레이크를 거쳐 그랑테턴 국립공원을 벗어났는데, 국립공원 내도 아닌데 정말이지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졌다. 이름도 없는 26번 도로인 것 같은데, 국립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디 유명한 주립공원 내를 달리는 기분이었다. 처음 코아에서의 숙박은 불편했지만 괜찮았다. 하루 110불에, 이런 멋진 곳에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