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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jin Aug 05. 2023

[US-GrandTeton] 여행의 시작과 끝

잭슨홀과 제니레이크, KOA cabin

잭슨홀공항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공항이었다. 

잭슨홀 공항은 작지만,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공항이다.

잭슨홀 공항, 공항인데 어디 로지 로비에 앉아 있는 것 같다.
여행의 마지막날, 아스팔트길을 걸어가서  비행기를 탄다. 저 멀리 그랑테턴의 산들이 보인다.


그랑테턴 국립공원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그리고 그랑테턴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에, 그래도 제니레이크를 먼저 만나고 싶었다.

역시나, 제니레이크를 처음 마주한 그 순간, 난 이번 여행이 매 순간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교통체증으로 제니레이크에서 셔틀보트& inspiration point까지 trail을 못했다. 내내 아쉽다)

제니레이크에서 수영하는 소녀의 모습이, 눈이 부시다.



그랑테턴은 모든 길이 아름답다.  알래스카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스쳐진 많은 아름다운 길은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그랑테턴의 모든 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랑테턴-잭슨댐 옆: 길가의 야생화가 세상의 그 어떤 부케보다 아름답다.


Dubois/Wind River KOA Holiday

첫날 숙소는 잭슨홀 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코아였다. 처음 코아숙박이라 걱정 반 기대반으로 숙소로 향했다. 제니레이크를 거쳐 그랑테턴 국립공원을 벗어났는데, 국립공원 내도 아닌데 정말이지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졌다. 이름도 없는 26번 도로인 것 같은데, 국립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디 유명한 주립공원 내를 달리는 기분이었다. 처음 코아에서의 숙박은 불편했지만 괜찮았다. 하루 110불에, 이런 멋진 곳에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마침 해가 지는 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편하게 여기서 며칠 머물러도 좋을듯 싶은. 실내수영장도 꽤나 괜찮았다.
코아의 캐빈모습이다. 혹시 벌레라도 있을까 쓸고 닦고, 우리 침낭을 깔아서 사용한다. 드뷔아 코아는 유일하게 캐빈내 화장실이 있어서 참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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