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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randTeton] 여행의 시작과 끝

잭슨홀과 제니레이크, KOA cabin

by sojin

잭슨홀공항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공항이었다.

잭슨홀 공항은 작지만,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공항이다.

잭슨홀 공항, 공항인데 어디 로지 로비에 앉아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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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마지막날, 아스팔트길을 걸어가서 비행기를 탄다. 저 멀리 그랑테턴의 산들이 보인다.


그랑테턴 국립공원

우리 여행의 시작과 끝은 잭슨홀, 그리고 그랑테턴이었다.

숙소로 가는 길에, 그래도 제니레이크를 먼저 만나고 싶었다.

역시나, 제니레이크를 처음 마주한 그 순간, 난 이번 여행이 매 순간 아름다울 것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하지만, 마지막날 교통체증으로 제니레이크에서 셔틀보트& inspiration point까지 trail을 못했다. 내내 아쉽다)

제니레이크에서 수영하는 소녀의 모습이, 눈이 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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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테턴은 모든 길이 아름답다. 알래스카에서도 그렇지만, 내가 스쳐진 많은 아름다운 길은 사진에 담기지 않는다. 그랑테턴의 모든 길을 걸어보고 싶다.


그랑테턴-잭슨댐 옆: 길가의 야생화가 세상의 그 어떤 부케보다 아름답다.


Dubois/Wind River KOA Holiday

첫날 숙소는 잭슨홀 공항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떨어져 있는 코아였다. 처음 코아숙박이라 걱정 반 기대반으로 숙소로 향했다. 제니레이크를 거쳐 그랑테턴 국립공원을 벗어났는데, 국립공원 내도 아닌데 정말이지 멋진 풍경이 계속 펼쳐졌다. 이름도 없는 26번 도로인 것 같은데, 국립공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디 유명한 주립공원 내를 달리는 기분이었다. 처음 코아에서의 숙박은 불편했지만 괜찮았다. 하루 110불에, 이런 멋진 곳에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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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해가 지는 순간에 숙소에 도착했다. 편하게 여기서 며칠 머물러도 좋을듯 싶은. 실내수영장도 꽤나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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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의 캐빈모습이다. 혹시 벌레라도 있을까 쓸고 닦고, 우리 침낭을 깔아서 사용한다. 드뷔아 코아는 유일하게 캐빈내 화장실이 있어서 참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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