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만 하던 당신, 이제 자신에게 퍼줘요!
이제 일방적으로 퍼주는 거 그만
사랑은 주는 것이라고 한다.
아낌없이 주는 거..
주고 또 줘도 상대방을 위해 내 것을 다 긁어내서
퍼주고 또 퍼주는 것..
인정 많고 배려심 많은 당신도
살아오면서 어쩌면 경험해 보았을 수 있다.
아낌없이 당신의 것을 퍼주고 내주어야
유지되는 아슬아슬한 관계를...
내가 주는 것을 당당하게 잘 받고
받으면서 또 요구하는 상대방의 태도에
세뇌되어서 당신은 점점
상대방의 일방적인 요구에
의문 한 점 없이 순응해 버린다.
당신이 하고 싶은 것도 안 하고
사고 싶은 것도 안 사고
아껴 모은 돈으로 상대방의 생활을
책임진다.
그 사람의 월세를 내주고
학원비를 보태준다.
생활비를 주고
값비싼 선물을 사주고
계속해서 당신의 지갑은 가벼워진다.
그렇게 계속 퍼주고 어느 날 돌아보니
남은 것은 비어 있는 통장과
허무해진 당신의 마음뿐이다.
거울 속에 보이는 당신의 얼굴은
왜 그리도 괴롭고 고통스러워 보일까?
사랑이었다면 그렇게 잔인하게
괴로운 겉만의 연속일리 없지 않은가?
왜 지금 당신의 표정은
생기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세상 다 산 표정이란 말인가?
혹시 당신은 상대방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돈을 쓰고 있던 거 아닌가?
당신이 당신 자체로도 이미
그 모습 그대로 괜찮은 이성이라는 걸
확인받기 위해서
당신의 인정욕구에 값을 치르고 있던 거
아닌가?
당신은 당신의 외로움에 사무쳐서
그 사람과 연결되어 있는 그 작은 느낌에
혹시나 하는 기대와 희망을 부여잡고
계속 당신의 고통을 외면하고 참아온 것 아닌가?
당신의 사무치는 외로움을 돈과 바꾼 것이다.
당신이 그만 괴로워하고
그만 눈물 흘리길 바란다.
오랫동안 자괴감의 눈물을 흘려본 당신
그동안 고생 많았다.
당신은 당신의 진심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지난날 혼자만 퍼주고
기대하던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 퍼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당신이 상대방을 아끼고
상대방과 연결되고 싶었던 그 마음의
무의식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당신은 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필요로 했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었던 것은
당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지 못했기 때문 일 수 있다.
이제 당신은 아주 많은 것을 깨달은 거다.
그러니 손해 본 것은 없다.
더 이상 자책할 필요도 후회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당신은 또 누군가에게
아낌없이 퍼주면서 사랑하게 될 것이기에...
그러나 이제는 다른 세상으로
전환될 것이다.
당신만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고
상대방이 주는 사랑도 듬뿍 받게 될 것이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외로움과 결핍을
차분히 바라보고
스스로를 채워주면서 살다 보면
당신은 점점 더 진화할 것이다.
스스로의 존재만으로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람으로...
그리고 그때는 더 건강하게
사랑을 주고받게 될 것이다.
그러니 이제부터 웃을 일만 남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