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복웅이 집 Nov 03. 2022

에너지와 기쁨의 최대치


컨디션이 좋은 날은 모든 게 평화로워 보인다. 반대로 체력 소진이 많은 날은 없는 짜증도 불러온다. 이런 당연하고 현실적인 이유로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다.


얼마  가족들과 부산 여행  아빠가 배탈이 나셨다. 그로 인해 여행 일정을 일부만 함께 하고, 예약한 음식점에 취소 전화를 돌렸다. 이것저것 보고 탐구하는데 호기심이 넘치는 아빠가 오랜만에  부산을 마음만큼 둘러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겠고, 먹는 거에 진심인데 미식의 도시를 맛보고 즐기지 못해 괴로웠을거라 짐작한다.  단기간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 여러 활동  하나가 여행인데, 아빠의 부푼 기대와 신난 마음은 소진된 컨디션에 힘을 잃었다.  또한    독감을 심하게 앓고  기억을 되풀이하고 싶지 않아 지속적으로   있는 운동을 찾아 나섰다.  뒤로 의도한  아니지만 캠핑과 백패킹을 준비하고 활동하는 시간에 비례해 좀 더 넓어진 세계관, 꾸준함 기량과 기초 체력이 쌓인 듯싶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재택근무 후 오랜만에 사무실을 나가던 날이었다. 전에는 무슨 체력으로 매일 사무실에 나왔을까 스스로를 의심도 해본다. 그 이유는 지속적인 활동성이 끊겨서인데, 재택근무 날은 집에서 근무하다 보니 행동반경이 좁고 활동성이 거의 제로에 가깝다. 반대로 사무실 나가는 날은 이동과 식사시간, 사람들과 수다 등으로 어느 정도 활동성을 보장받는다. 이런 경험을 오가다 보니, 지속적인 활동성 또한 건강한 삶에 영향을 준다는 혼자만의 증명을 해본다.


어디선가 본 글인데, 진정한 체력관리란 건강한 생활습관을 만들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쓸 수 있는 에너지를 계속 만들어 주는 것이라 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하면 하고 싶은 게 있을 때 체력이 걸림돌이 되는 일은 없고, 내 기분과 안위를 위해서라도 신체 자본은 잘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충분한 휴식과 잠, 운동, 올바른 섭식, 충분한 야외활동 등이 따라줘야 할 테고. 탄수화물과 국물을 사랑하는 나로서 올바른 섭식은 좀 어렵겠지만(헤헷) 그 외에 것들은 나이가 듦에 따라 소홀히 하기 쉬워, 이젠 나의 편안함과 위태함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예전의 건강은 생존과 직결되었다면 오늘날 건강은 에너지와 기쁨의 최대치라고 했다. 건강이 곧 기쁨이고 그걸 만든 것 중 하나가 운동이라는 걸 몸소 느끼나, 마음만큼 움직이지 않은 자의 발버둥을 글로서 남겨본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반화 오류의 눈코입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