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난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추운 걸 정말 싫어하는데 사랑은 계절을 신경쓰지 않고 무참히 와 버려요. 그리고 점령해요. 혼자였으면 견디지 못했을 저를 위한 어떤 존재의 계획일 수도 있겠네요.
여름에 빠진 사랑은 쉬이 저물고, 가을에 물든 사랑은 금세 옅어 집니다. 봄에는 아름다운 모든 것들이 사랑으로 보여요.
분명 앞 문장에서 사랑은 계절을 따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금 저는 사랑에 빠지기 좋은 계절이 있다고 말하고 있네요.